수익금 전부 보육원에 기부하는 후원 세미나 ‘오소희의 맵스쿨’ 11월 강의
박진희 병원 CS 컨설턴트 "가장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행복한 사람 곁으로 가는 것…어떤 표정, 어떤 행동, 어떤 말을 많이 하는지 보고 따라하세요"

보육원 후원 세미나 ‘오소희의 맵스쿨’은 수익금 전부를 보육원에 기부하는 세미나이다. 보육원 아이들을 돕는다는 오소희 대표의 취지에 공감하는 12명의 전문 강사가 매월 1회씩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11월에는 ‘병원 CS 컨설턴트’ 박진희 강사가 ‘행복력’이라는 주제로 강남역 씨맥스 아카데미에서 강의하였다.

박진희 강사가 ‘행복력’을 강의하고 있다. ⓒ사례뉴스
박진희 강사가 ‘행복력’을 강의하고 있다. ©사례뉴스

박진희 강사는 간호사로 일하던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들의 발바닥이 하얀 것을 보았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다음날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와 골수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아이는 백혈병이었다. 그날부터 항암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아이는 매우 힘들어 했고, 병실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했다. 어느 날 반 친구들이 격려하는 편지를 보내주었다. 아이는 그 편지를 읽고 웃기 시작했고, 병실을 나오기 시작했다. 아이는 오랫동안 치료받았고,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였다. 이 사건이 박 강사가 ‘행복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기로 결단한 계기가 되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저는 일할 때 행복합니다. 인정받을 때 저는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아이는 엄마가 일을 쉬고 하루 종일 병간호를 해 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할 수 있을까요?’ 탈 벤 샤하르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에서 인간적인 감정을 허락하라, 행복은 즐거움과 의미가 만나는 곳에 있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감사를 표현하라,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것을 기억하라 등을 말했습니다.”

오소희 대표가 박진희 강사의 강의를 마인드맵으로 정리하였다. (사진=매일마인드맵)
오소희 대표가 박진희 강사의 강의를 마인드맵으로 정리하였다. [사진=강하룡 기자]

행복한 삶을 위해 박 강사는 태도, 마음관리, 몸관리 3가지를 강조했다.

 

“사람들은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을 많이 생각하고, 비교하며 삽니다. 나도 모르게 상처를 받기도 하고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 9가지와 자신의 장점 3-5가지를 적겠습니다. 또 자신이 가장 불행하거나 감정적으로 힘들 때가 언제였는지를 적고 옆 사람이랑 나누겠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아차림이 중요한 이유는 그 순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행복한 사람 곁으로가면 됩니다. 그 사람은 어떤 표정, 어떤 행동, 어떤 말을 많이 하는지 보고 따라하세요. 그리고 남을 행복하게 하세요. 그러면 자신이 행복해집니다.”

 

박진희 강사는 참석한 동기와 소감을 대해 말했다. 

 

“저는 오소희 대표님과 오랜 친분이 있습니다. 기부 강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행복이라는 주제로 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보와 강연이 넘쳐나는 시대에 참석자들에게 행복에 대해 좀 더 다른 관점과 감동을 주고 싶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통해 참석자들이 마음 관리를 잘 하고, 좀 더 행복해지길 기대합니다.”

오소희 대표의 맵스쿨 (사진=매일마인드맵)
오소희 대표의 맵스쿨 [사진=강하룡 기자]

기부 세미나를 기획한 매일마인드맵 오소희 대표는 작년 여름 파주에 있는 한 보육원에 강의를 하러 갔던 경험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날은 태풍이 불던 날이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좋은 일 하러 가면서도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는가 고민했습니다. 가서 강의를 하는데 수십 명의 아이들 중에 유독 반짝이는 눈빛으로 강의를 듣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고2 학생이었습니다. 너무 열심히 들어주어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다른 모임에 신년 특강을 하러 갔는데 그 아이가 거기 있었습니다. 강사들이 재능으로 봉사하는 열정캠프에 강의를 갔는데 그 아이가 거기에도 있었습니다. 배우는 게 너무나도 간절한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는 자신이 성년이 되어 보육원을 출소하면 어렵게 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아이를 후원해 주고 싶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강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설득을 했습니다. 재능 기부를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습니다. 그 결과가 ‘오소희의 맵스쿨’ 프로젝트였습니다. 12분의 전분 문야 강사들이 재능기부형식으로 참여하여 2시간 동안 강의를 합니다. 수강생들은 강의를 들으면서 마인드맵을 그립니다. 강의 후 30분동안 제가 그린 마인드맵을 나누면서 강의를 정리합니다. 수익금은 전액 보육원을 후원하기위해 사용합니다.”

오소희 대표는 내년에는 분기별로 특강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에는 여행전문 작가인 오재철 작가를 초청하여 여행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계획입니다. 참석자들은 이 강의를 듣고 자신이 떠나고 싶은 여행에 대해 마인드맵을 그립니다. 어디에 누구랑 함께 가고 싶은지,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단어와 이미지로 표현해서 종이 액자에 끼워갈 예정입니다.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사진을 액자에 찍어서 인증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맵스쿨 참석자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거나 계획하면서 동시에 보육원을 후원하는 귀한 일에 참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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