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기업을 만나다: 실무 중심 미용교육 전문기업 권홍아카데미
권홍 대표 "고객 필요 채우며 돕는 기업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 형상으로 지어진 사람들을 존중하는 자세 때문"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위치한 권홍아카데미는 실무 중심의 미용교육 전문기업이다. 권홍아카데미는 50여개의 직영점과 가맹점을 둔 체인 사업, 4만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한 교육 사업, 파마 약품, 샴푸, 클리닉 제품 등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나아가 표준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글로벌미용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형의 권유로 미용에 관심을 가지다.

권홍 대표는 어릴 때부터 내성적이고 몸이 허약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고향인 목포를 떠나 서울로 왔다. “당시 저는 대학 갈 실력도, 등록금을 낼 형편도 안 되었습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형이 요리사나 미용사와 같이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라고 권했습니다. 당시에는 이 분야에서 남자가 드물었기에 남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형이 유학을 가서 외국에서 선진 미용기술을 배워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학을 가면 미용 아니라도 다른 공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권 대표는 동경미용전문학교, 비달사순 아카데미 등 일본에서 4년, 영국에서 3년 동안 공부를 하였다. 그는 재정적으로 궁핍했기에 유학기간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를 했다. 초기에는 언어의 한계가 있어 선생님들의 동작을 보면서 눈치로 배웠다. 풍부한 현장 경험 덕분에 그는 빠르게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 나중에는 오히려 그가 다른 학생들을 가르쳐 주기까지 하였다.

유학 생활을 마친 권 대표는 귀국하여 2000년 ㈜권홍아카데미를 설립하고, 2001년 ㈜권홍헤어 직영점을 오픈하였다. 현재 서울, 부산, 대전 등 주요 도시에 미용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50여 개의 체인점을 거느린 국내 최대 미용전문학교로 성장하였다.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회사

권 대표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사를 세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창업할 때 먼저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면서 그 다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연구했습니다. 저는 크리스천입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을 존중하지 못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기에 사람들을 존중해야하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됩니다. 권홍아카데미가 고객의 필요를 채우며 돕는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업이 커져도 고객에 봉사한다는 좋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권 대표는 비즈니스를 통해 나라에 도움이 되는 애국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영자나 직장인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은 자신의 직업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미용 기술을 배운 미용사들이 취업을 하게 되면 실업률이 낮아집니다. 일을 하면서 세금을 냅니다.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갑니다. 사회가 점차 건강해집니다. 이것이 비즈니스맨이 애국하는 방법입니다.”

“온라인 방송국과 오프라인 지점을 통해 교육을 표준화 하였습니다.”

권홍아카데미는 지금까지 4만명 이상의 국내 최다 헤어디자이너를 배출하였다. 권 대표는 교육의 통일성, 체계성을 유지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을 위해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교육을 위해 서울, 부산, 대전에 지점을 두고 있다.

“처음에는 제가 직접 가르쳤습니다. 수강생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강사를 통해 가르쳤습니다. 커리큘럼이 있어도 강사들은 자기 스타일로 가르친다는 단점이 생기더군요. 교육의 내용과 품질을 표준화할 필요성을 느껴 온라인 방송국을 개설하였습니다. 강사가 누구더라도 동일하게 가르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업의 질이 좋아졌고, 표준화에 성공하였습니다. 권홍아카데미가 4만명이라는 최다 수강생을 배출한 비결이 여기에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권홍 글로벌 미용대안학교’를 운영하다

권홍아카데미는 2019년 6명의 학생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글로벌 미용대안학교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엄청 높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고등학교때부터는 공부로 진로를 정하든지, 전문 기술 쪽으로 진로를 정하든지 하는 것이 학생 본인에게도 유익하고, 사회적으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용대안학교에서 학생들은 3년간 기본적으로 미용 기술을 꾸준히 익힙니다. 2년간 영어를 중심으로 유학을 대비한 어학 공부를 합니다. 학생들의 어학교육, 기술교육을 위해 필리핀 SMEAG 글로벌 교육센터와 MOU를 맺었고, 호주의 어학원, 미국 산타모니카 칼리지 등과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미용대안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전인격적인 교육을 한다. 미용사의 기본과정인 자격증 과정을 첫 학기에 모두 마무리하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헤어디자이너로서 배워야 할 내용을 체계적인 이론 교육과 실무 교육을 병행하여 교육받는다. 해외 취업 및 유학에 대비하여 매년 2개월 이상 해외에서 어학 교육을 받는다. 졸업 후에는 학생들이 유학과 해외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