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직장에서의 모습과 여가시간 즐기는 다양한 모습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멀티 페르소나'를 가지자

전문가 칼럼 : 이경미 온마음 파트너스 대표

마음경영 : 모든 활동의 본질인 마음을 바탕으로 개인과 기업의 진정성 있는 성장을 돕습니다.

사례 : 대학 졸업 후 한 직장에서 십여년을 일하고 새로운 직장으로 갓 이직한 직장인 입니다. 그 전까진 몰랐는데 그간 다소 강압적이고 보수적인 분위기의 직장에서 나 자신을 잊고 회사에 맞추어 살아왔던 것 같네요. 이제서야 나라는 사람을 알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직장생활에서의 나와 일상의 나…어떤 모습이 진정한 나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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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 신전에 새겨진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로 당시 지식인들을 비판했던 소크라테스의 주장 덕분에 우리는 늘 마음속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품고 살아간다. 차라리 예전은 편했다.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기보단 당장 먹고 사는일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보란 듯이 외형적인 경제성장과 민주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1980년대 초반 ~ 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에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생의 화두 중 하나가 남았다. "과연 대체 나는 누구인가?"

 

판단하지 않는 나 자신에 대한 객관적 관찰이 필요하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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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을 좋아하고 싫어하는가? 그렇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알아야 한다. 가령 약속시간에 늦는 사람을 싫어하진 않는가? 허황된 이야기만 떠드는 사람을 싫어하진 않는가? 그렇다면 이런 자신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된다.

 

상대방이 약속 시간에 늦는 것이 싫다는 마음을 어떻게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표현으로 바꿀 수 있을까. 바로 스스로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다. “나는 시간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야.” 라며 상대방을 향한 좋고 싫음의 감정을 벗어나 자신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상대에 대한 원망대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 자, 그렇다면 늦는 상대방을 불평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은 약속에 늦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늦더라도 스스로를 지키는 힘이 생긴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약점도 강점이 될 수 있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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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자기 자신에 대해 알고 싶어하면서도 강점보단 약점에 치중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한 직장에서 10여 년간 종사했던 경력을 결정력 부족한 우유부단한 마음이라 치부하기도 하며 늘 다른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어 주느라 정작 자기 자신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직장에서 10여 년간 일하며 어찌 좋은 일만 있을 수 있었겠는가. 다른 사람들이 입사하고 퇴사하는 순간들의 갈들을 지켜보았으며 회사내 여러 크고작은 이슈들을 극복해온 끈기의 강점을 가진 것이다. 그렇다고 늘 이직하는 사람은 끈기가 없는 사람일까? 천만에. 도전하고 시도하는 모험정신을 갖고 있는 강점이 있는 것이다. 또한 여러 사람들을 배려하며 정작 자기 자신은 없어져버린 것 같다는 생각은 어떠한가. 센스와 감각이 있어 어느 누구와도 잘 융합할 수 있는, AI 시대에 가장 필요하다는 창조 융합의 인재상이 아니던가.

 

강점도 지나치면 약점이 될 수 있고 약점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강점으로 표현될 수 있다. 그렇다면 나 자신도 마찬가지 아닐까. 약점이라고 생각하든 강점이라고 생각하든 결국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스스로의 선택이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사진)은 2020년 소비트렌드로 '멀티 페르소나'를 들었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김난도 서울대 교수(사진)은 2020년 소비트렌드로 '멀티 페르소나'를 들었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2020년 소비트렌드 전망 키워드 중 하나가 ‘멀티 페르소나’ 이다.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매 순간 다르게 표현되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며 가정에서의 모습, 직장에서의 모습과 여가시간을 즐기는 다양한 모습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스스로를 가장 괴롭힌 것은 직장에서의 나는 가면을 쓴 것 같다라는 압박감이 아니었을까? 혹은 카멜레온처럼 그때 그때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옳지 않다고 생각한 자기 자신의 마음 아니었을까?

 

TPO에 맞는 옷차림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처럼 TPO에 맞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진정한 나는 스스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그 순간 순간에 있다. 새로운 것은 새로운 곳에 없듯이, 진정한 나는 스스로에 있다는 믿음의 마음경영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키는 힘을 갖길 바란다.

 

 

필진 : 이경미 온마음 파트너스 대표
전) 한국경영리더십 컨설팅 실장

MBTI 강사 수료
1인기업&CEO 경영자과정 특강
지역구 시니어클럽/문화센터 MBTI

개인/기업/그룹 MBTI 코칭
이직 및 전직 상담
블로그/브랜딩/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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