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상무 10월 대구CC클래스서, “배달의 민족 직원들은 업무 보고서에 일하며 느꼈던 감정도 기록해”

21일 대구 ING캠퍼스에서 열띤 강의 중인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상무. ⓒ사례뉴스
21일 대구 ING캠퍼스에서 열띤 강의 중인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상무. ⓒ사례뉴스

“즐겁게 일하면 성과도 따라 옵니다. 저희는 어떻게 하면 즐겁고 좋은 마음으로 일할지 항상 고민합니다. 비본질적인 일이더라도 재밌으면 계속 만드는 거죠. 담당하는 구성원이 ‘월급받기 미안하지 않다’고 느낄 정도까지 계속 합니다.”

 

지난 21일 대구 아이앤지캠퍼스에서 열린 ‘경영자를 위한 지식커뮤니티’ 제29회 대구CC클래스에서 강사로 나선 한명수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상무는 위와 같이 경영자들이 직원들을 감정을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10월 대구CC클래스에서 한명수 상무는 ‘배달의 민족은 어떻게 일하길래, 기발하고 창의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냅니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10월 CC클래스에는 약 40여명의 경영자가 참석했다. ⓒ사례뉴스
이날 10월 CC클래스에는 약 40여명의 경영자가 참석했다. ⓒ사례뉴스

한명수 상무는 “커뮤니케이션은 소통이고 서로의 생각?감정 등이 교류돼야 하는데 너무 감정이 결여돼 있다”며 “직원들이 회사에서 감정을 너무 아낀다”고 말했다.

 

한 상무는 “저는 우리 배달의 민족 직원들이 비누를 깎아서 디자인을 만드는 등 ‘힘든데 재밌는’ 일을 열중하고 몰입해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명수 상무(사진 가운데)는 일의 즐거움은 '과정'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사례뉴스

한 상무는 이어 일의 즐거움은 결국 일하는 ‘과정’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을 할 때 감정적인 즐거움은 본질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온다”며 “성과는 즐겁게 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한 상무가 일하고 있는 ‘창의적 노동집단’을 표방하는 배달의 민족의 경우 업무 보고서에도 ‘감정 스토리’를 에세이 식으로 적어서 전달한다고 한다. 업무보고서에 자기가 한 일에 대한 일을 쓰고 그 옆에는 자유롭게 자기가 느꼈던 것과 감정을 같이 적는 방식이다.

이번 10월 대구CC클래스에서는 특별히 대구?경북 창업포럼 소속 10여명의 젊은 경영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례뉴스

한 상무는 “이런 거 쓸 때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지만 행복하다”며 “그 보고서에 임원인 제가 이모티콘 표정 하나만 달아줘도 직원들은 누군가 자기를 알아봐 줬기 때문에 하루 종일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왜 누구는 창의성의 씨앗이 커가고, 누구는 싹이 마를까요? 원인은 '나'입니다. 창의성의 싹을 키우는 법은 말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말을 해야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상무(왼쪽)와 조현구 사례뉴스 대구지부방(오른쪽)이 강연 후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사례뉴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상무(왼쪽)와 조현구 사례뉴스 대구지부방(오른쪽)이 강연 후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사례뉴스

한 상무는 이처럼 창의성을 위한 말하기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 상무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에는 질문시간이 있다고 한다. 이 시간에는 아무 질문이나 익명으로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상무는 “문화는 공기를 만든다”고 비유적으로 설명하며 “공기처럼 생각할 수 있는 문화를 회사에 만들어야 한다”고 참석한 경영자들에게 조언했다.

 

한편 이번 대구CC클래스에는 대구?경북 창업포럼 소속의 10여명의 젊은 경영자들을 포함한 40여명의 지역 경영자들이 함께 참석해 브랜드 기획자들의 멘토로 불리는 한명수 우아한 형제들 상무의 초청강연에서 인사이틀 얻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한 경영자는 “즐겁게 일하는 문화와 새로운 관점으로 브랜딩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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