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기업을 만나다: 국내 최초 스피치 테라피, 스피치 아틀리에

스피치 아틀리에는 1:1 개인 지도, 소그룹 클래스 형태로 스피치를 교육하는 기업이다. 스피치 아틀리에는 현직 아나운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CEO나 정치인의 연설, 프레젠테이션, 면접 코칭 및 커뮤니케이션 장애 극복 등의 스피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스피치 아틀리에 대표 박사랑 아나운서 (사진제공=스피치 아틀리에)
스피치 아틀리에 대표 박사랑 아나운서 ⓒ 사례뉴스

스피치 아틀리에 대표 박사랑 아나운서는 스피치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코칭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틀리에’의 뜻은 예술가들의 작업장이란 의미입니다. 스피치 아틀리에는 일반 학원과는 조금은 다릅니다. 멤버 한 분 한 분을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멤버들은 “나”라는 작품을 스피치 훈련을 통해 최상의 모습으로 만들어 사회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를 표현하기 힘든 이유는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잘 말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 나의 장점은 무엇인지 생각할 여유가 없는 하루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저는 스피치를 통해 시간을 내어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 주고 그 과정을 통해 사람들 속에 있는 원석을 꺼내어 스피치 훈련을 통해 보석이 될 수 있게 다듬어 주는 일을 합니다.”

박사랑 아나운서가 국민은행이 주최하는 청춘 감성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피치 아틀리에)
박사랑 아나운서가 국민은행이 주최하는 청춘 감성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 사례뉴스

 

“위기의식이 스피치 아틀리에를 설립하게 된 가장 큰 동기였습니다.”

 

박사랑 아나운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해 책에 관심이 많았고 화가이신 어머님 영향으로 미술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진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온게임넷이란 방송국에서 게임을 소개하는 아나운서로 발탁돼 활동하면서 아나운서란 직업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아나운서 아카데미에 등록도 하고 언론대학원에도 진학하며 전문성을 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후 아나운서로 수년간 경력을 쌓아 왔습니다. 저를 포함해 6개월, 1년도 채 되지 않아 프로그램에서 자리를 잃고 마는 방송인들을 지켜보며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박사랑 아나운서가 소그룹 클래스를 통해 스피치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강하룡 기자]
박사랑 아나운서가 소그룹 클래스를 통해 스피치 교육을 하고 있다. ⓒ 사례뉴스

 

개인 코칭과 소그룹 클래스로 각자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찾아주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고유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1시간만 연습해도 자기만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매력적인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근사한 목소리를 발견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자기 목소리를 찾아 내면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박사랑 아나운서가 서울경기케이블TV에서 2018년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7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하였다. (사진제공=스피치 아틀리에)
박사랑 아나운서가 서울경기케이블TV에서 2018년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7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하였다. ⓒ 사례뉴스

개인 코칭은 먼저 ‘진단 단계’로 시작한다. 카메라로 일상적인 대화하는 모습, 대본을 읽는 모습, 3분 스피치를 녹화한다. 다음은 ‘분석 단계’이다. 시각 언어, 내용 언어, 음성 언어 3가지 영역으로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코칭 단계’이다. 개인별 맞춤 커리큘럼으로 코칭한다. 개인 코칭은 내일 급하게 연설해야 하는 CEO, 선거 연설을 앞둔 정치인, 면접에서 자기 소개를 해야 하는 취업생,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앞 둔 직장인, 상품을 제안해야 하는 영업 사원 등이 주요 고객이다.

“한번은 사내 승격 심사를 앞두고 있었던 A기업 부장님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함께 대화하면서 전문가로서의 이미지 메이킹, 스피치에 필요한 기술을 코칭하였습니다. 결국 그분은 10%만 합격한다는 승격 심사을 통과하고 승진하였습니다.”

소그룹 클래스 수강생들이 자신의 모습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강하룡 기자]
소그룹 클래스 수강생들이 자신의 모습을 분석하고 있다. ⓒ 사례뉴스

소그룹 클래스는 ‘음성, 시각, 내용 언어’이라는 주제로 4주간 진행된다. 매주 박 아나운서가 먼저 강의를 한 다음, 해당 주제로 참석자들을 진단, 분석, 코칭한다. 참석자들은 강의를 통해 이론을 배우고, 비디오 촬영을 통해 분석을 하고, 실습을 하면서 소그룹 안에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역사 선생님 한 분이 있었습니다. 목소리도 좋고 재치가 있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께 다양한 스피치 스킬에 대한 강의도 했지만 재능이 있으니 꼭 방송에도 도전해 보라는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소그룹 클래스에서 공부한 이후에 교통방송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한국사 패널로 출연하였습니다. 이분처럼 평범하게 오신 분들이 의외의 재능을 발견하고 방송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회사 내에서 평범하게 근무하는 분들일지라도 발표력이 있으면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발표력이 있으면 사람들 눈에 뛸 수 있고, 주목받으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습니다.”

박사랑 아나운서가 북클럽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피치 아틀리에)
박사랑 아나운서가 북클럽을 진행하고 있다. ⓒ 사례뉴스

국내 최초 아나운서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아틀리에 북클럽’


박사랑 아나운서는 국내 최초로 아나운서가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스피치 아틀리에 북클럽’를 매달 운영하고 있다.

"아나운서들은 일반적으로 진행 분야만을 담당하게 됩니다.  다양한 방송과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피치 아틀리에 북클럽을 만들어 대본 작성, 작가 섭외, 모객, 홍보 등 총괄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10월 26일에는 <결혼불능세대>라는 책으로 윤범기 MBN 기자와 SBS ‘짝’에 출연한 남자3호 옥연욱씨를 초청하여 북토크를 진행하였습니다. 바쁜 삶을 살아가다 보면 본질을 외면할 때가 많죠. 저는 죽음, 사랑, 인간, 경제 등 본질적인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북 콘서트 전문 진행자가 되고 싶었지만 진입하기가 쉽지는 않아 직접 만든 북클럽이지만 여러모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진행만 할 때 보다 큰 그림을 보게 되니 진행 실력이 좋아진 점도 있고 작가, PD 등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돼 내적으로도 많은 성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10월 26일에는 '결혼불능세대'라는 책으로 북클럽을 진행하였다. (사진제공=스피치 아틀리에)
10월 26일에는 '결혼불능세대'라는 책으로 북클럽을 진행하였다. ⓒ 사례뉴스

 

박 아나운서는 크몽 스피치 분야 최초 강사이기도 하다. 크몽은 디자이너, 개발자들이 모인 어플이다. 박 아나운서는 이전에 없던 스피치 영역에서 최초로 강의를 만들어서 판매를 시작하였다. 크몽을 통해 고객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프라임 판매자가 되었다. 박 아나운서 이후 스피치 분야에 많은 강사가 들어왔다. "좋은 운을 얻기 위해서는 작은 기회도 반드시 잡고 노력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박사랑 아나운서 [사진=강하룡 기자]
박사랑 아나운서 ⓒ 사례뉴스

 

“국내 최초로 스피치 테라피를 사업화하고 있습니다.”

 

박사랑 아나운서는 스피치를 통해 사람들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을 경험하였다.

“자존감이 낮고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사람들 앞에서 날 것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하고 인정받음으로써  감정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 아닐까요? 스피치 아틀리에는 단순히 말을 잘 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자기다움을 찾고,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울증에서 벗어나거나 대인기피증이 치료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피치 테라피’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 명 한 명 꼼꼼하게 최선을 다해서 가르칩니다. 수강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저의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돕습니다. 내 작품이 나가서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수강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저의 소중한 작품입니다. 나의 작품이 자존감을 높이고 멋지고 당당하게 사는 것을 보면 참 행복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아나운서는  공직에 계시면서 다양한 사회 봉사 활동을 하시며 청백 봉사상을 수상하셨던 아버지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임상 심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에게 좋은 에너지를 선물해 개인과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저는 사회 봉사에도 관심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스피치 테라피를 좀 더 전문화시켜 많은 사람들이 스피치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을 가치를 높이도록 돕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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