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 즐기는 외국인 고객이 70%… “맨해튼에 닭갈비집 거의 없고, 있는 곳도 맛 없어 한국 닭갈비 가져가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판단해”

홍춘천치즈닭갈비 뉴욕1호점 매장을 가득 채운 외국인 고객들의 모습. [사진=홍춘천치즈닭갈비 제공]

국내 치즈닭갈비 전문점 프랜차이즈 ‘홍춘천치즈닭갈비’가 뉴욕 맨해튼에 진출해 호조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1일 뉴욕 맨해튼 ‘홍춘천치즈닭갈비’ 매장 최경림(60)대표는 "지난주 화요일(뉴욕시간)에 본격적으로 오픈해 198㎡ 규모의 점포에서 일평균 매출이 1000만원 선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피크타임에는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인데, 돌아가는 고객들도 꽤 많은 편"이라며 "홍춘천은 지난해 일본 도쿄 중심가에 진출한 데 이어 뉴욕 맨해튼에서도 한국 닭갈비 맛의 인기를 확인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는 홍춘천의 계획이 점점 더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1년 전부터 한국 외식 브랜드를 가져가기 위해 코리아타운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그 여론조사에서 한국 음식 중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에서 닭갈비가 3위를 차지해서 한국 브랜드를 물색하다가 튼튼한 본사와 안정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홍춘천치즈닭갈비를 선택하게 됐다. 

최 대표는 “홍춘천치즈닭갈비는 특히 차별화된 매콤달콤한 소스 맛이 그동안 뉴욕에서의 한국 음식점 운영 경험상 글로벌 입맛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했다”며 “맨해튼에는 닭갈비집이 거의 없고, 있는 곳도 맛이 없어서 한국 닭갈비를 가져가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의 예상대로 실제로 오픈 후 고객의 70%가 외국인이고 한국인은 30% 남짓으로 외국인의 한국 닭갈비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홍춘천의 다양한 치즈닭갈비 메뉴를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외국인 고객들이 많다.


국내에서 홍춘천치즈닭갈비는 ‘New-tro(뉴트로)’ 콘셉트로 중장년층과 젊은 층 모두에게 인기를 끌면서 성장하고 있다. 신선한 원육과 100% 모짜렐라 천연치즈만을 쓰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소스 맛,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메뉴로 닭갈비의 현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홍춘천 소스 맛은 단연 압권이라서 현지에서 벌써 인기 만점이다. 한국 본사에서 소스만 비행기로 가져가고 나머지 모든 식재료는 뉴욕 현지에서 구하면 된다”며 “다만 미국 양배추는 쓴 맛이 나는 단점이 있는데, 다행히 한국산과 맛이 비슷한 미국 현지 공급처를 발견해서 거기서 받아서 쓰고 있다. 한국의 홍춘천치즈닭갈비 맛과 동일한 맛을 내면서도 식재료 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홍춘천의 메뉴는 홍춘천닭갈비와 김치치즈닭갈비뿐 아니라 해물을 튀겨서 닭갈비와 치즈를 곁들여 먹는 ‘오징어치즈닭갈비’, ‘문어치즈닭갈비’, ‘새우치즈닭갈비’ 등이 맛과 비주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물닭갈비’와 ‘통닭발국물닭갈비’는 겨울철을 대비한 메뉴로 식사와 술안주 겸용으로 인기가 높다. 모든 주문은 치즈볶음밥이 마지막으로 마무리되면서 고객의 배를 두둑하게 채워 포만감이 높다.

최 대표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한국식당 창업에 도전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시대가 된 것 같다. 한국 음식이나 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적극 권장한다. 이제 서서히 한식의 세계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춘천치즈닭갈비는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 훌랄라에서 론칭해 국내에 180여개 매장을 개설한 국내 대표적인 치즈닭갈비 전문점 브랜드다.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진출에 이어 미국 뉴욕 맨해튼에도 진출함으로써 향후 5년 내 전 세계적으로 800개 매장을 개설한다는 글보벌 브랜드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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