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태 한양대 명예교수, ‘2020 경영전략 컨퍼런스’서 "모든 약점은 뒤집으면 강점, 모든 강점은 뒤집으면 약점"

15일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진행중인 '2020 경영전략 컨퍼런스'에서 '창업가정신'의 '자기다움'에 대해 열띤 강연 중인 홍성태 한양대 명예교수. [사진=김수진 기자]

“유명한 컨설팅 회사가 분석해서 낸 책에서 기업들이 쇠퇴하는 이유가 ‘창업자 정신’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창업자 정신’을 ▲반란자의 사명의식 ▲주인의식의 공유 ▲최전선에의 집착을 통한 ‘자기다움’을 만들어야 창업가 정신을 잃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15일 드림플러스 강남역에서 열린 ‘2020 경영전략 컨퍼런스’ 두 번째 시간에서 강사로 나선 홍성태 한양대 명예교수는 ‘창업가 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반란자의 사명의식은 ‘업의 본질을 되새김’이고, ‘주인의식의 공유’는 ‘브랜드의 내재화’이며, ‘최전선에의 집착’은 ‘타깃 초첨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풀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레고’라는 회사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1932년에 창업한 레고는 초창기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듯이 성장했다”며 “그러다 1993년 성장이 꺽이고 성숙기를 거쳐 쇠퇴기로 가게 되엇는데 2003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성장했다. 요즘은 레고가 옛날보다 훨씬 더 잘 돼서 ‘라이프 사이클’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많은 기업들이 레고처럼 다시 살아나야 하는데 그 비결은 '자기다움'”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들의 각 사업마다 업의 본질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좋은 브랜드들은 고객만족을 위해 ‘왜?’를 5번씩 물어본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날 마케팅은 고객들이 물건을 사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아야 한다”며 “각 사람이 ‘꿈꾸는 삶’과 ‘라이프스타일’이 있는데 그것을 잘 알아내고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2020 경영전략 컨퍼런스'에는 200여명이 넘는 언더백 경영자와 직원들이 참석해 열띤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김수진 기자]

“보통 한국 남자들은 미용실에 가면 20분만 지나도 지겨운데, 여성들은 4시간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여성들에게 물어봤더니 '힐링'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쇼핑에서도 힐링이 되고, 맛있는 먹을거 사진 찍으면서도 꿈꾸는 삶의 일부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처럼 고객들은 꼭 필요한 것만 사는게 아닙니다. 꼭 필요하지 않더라도 ‘자기 삶을 이뤄주는 것’을 삽니다.”

 

홍 교수는 이런 맥락에서 “기업들이 무슨 사업을 하던 간에 이제는 이런 관점에서 기본을 따져봐야 한다”며 “요즘은 오감(五感)이 체험이 돼야 한다. 연령별로만 볼 것이 아니라 소득별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들이 꿈꾸는 삶을 구성해 나갈 수 있다면 그들의 ‘러블리 라이프’가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약점은 뒤집으면 강점이고, 모든 강점은 뒤집으면 약점이다"고 말하며 약점과 강점을 나열해서 구체적으로 의식해 보고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하나 하나씩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더백(직원 100인이하 기업) 경영자와 직원들을 위한 이번 ‘2020 경영전략 컨퍼런스’에는 15일 오후 현재 약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열띤 배움의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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