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우리가 접하는 사물과 연결된 감사의 사건을 떠올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 칼럼 : 한건수 감사연구소 소장
감사경영 : "경영의 보이지는 않는 가치인 '감사(Gratitude)'로 개인과 조직의 보이는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용산구에 위치한 한 제과점 주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경찰서에 오셔서 CCTV를 확인해 주셔야겠다"는 내용이었는데 확인해보니 도둑이 자정이 넘은 시간에 베이커리에 몰래 들어와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빵을 먹고 CCTV에서 사라졌다가, 이후 한 두 시간 간격으로 다시 와서 케이크를 먹기 시작하고 남은 케이크를 열심히 먹고, 30만원을 가지고 사라진 것이 CCTV에 찍혔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써니브레드라는 이 빵집 주인은 ”돈이야 또 벌면 되는 거고 케이크도 어차피 남은 케이크라 그렇게 화가 나거나 속상하지는 않다"며 "하지만 이런 일이 살면서 처음이라 신기할 뿐"이라 고 속마음을 털어놨다고 합니다. "(절도범이) 빵을 너무 열심히 먹어주셔서 감사하기까지 하다"며 “건강한 빵을 만들기 때문에 고객들 입맛에 맞을까 걱정하는데, 오늘은 조금 어깨가 올라간다"고 밝혔다는 기사가 인상에 오래 남았습니다. (4시간 동안 빵 먹은 도둑에게 "고맙다"고 한 빵집 왜? 2019.06.12 매일경제 MBN 기사 참고)
빵집 주인의 입장에서 좋지 않은 일임에도 감사 제목을 찾기는 솔직하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이 기사에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는 고수의 감사 단계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더 넓은 시야로 삶을 음미하고, 바라보는 훈련 이 필요합니다. 그 훈련을 A4용지 한 장을 가지고 지금 바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무엇이 보이나요? 회사이든 가정이든 어디에 있느냐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접하는 사물과 연결된 감사의 사건을 떠올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귀에 ‘음악’이 들리고 있다면, ‘음악’과 관련된 지금까지의 삶의 사건 중에 감사했던 사건을 떠올려보면서 잠시 감사의 제목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께서 피아노를 배울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 중학교 때 합창부 멤버로 선택해주셔서 지금까지 합창을 즐겁게 할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을 듣고 자랄 수 있어서 음악이 삶에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됨을 알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찬양을 들으며, 출근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찬양을 작곡해주신 분과 연주해주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창조해주셔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음악이란 좋은 도구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음악’이란 키워드와 관련해서 감사 제목이 더는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제 키워드를 옮겨서 다른 단어를 떠올려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동차’, ‘겨울’, ‘아파트’, ‘집’, ‘사이다’ 등등 주변을 돌아보면 눈에 띄는 사물이 많을 것입니다. 그 사물에 대해서 감사한 것을 계속해서 적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훈련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1. 일상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2. 삶에는 감사할 거리가 매우 많다.
3. 타인을 인정하게 된다.
4. 현상을 바라보는 해석이 달라진다.
돋보기로 오늘의 감사 제목을 제대로 찾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망원경을 가지고 그 역을 지금까지 삶의 역으로 넓혀보고, 그 안에서 오늘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진부한 일상 속에서도 신선한 추억이 떠오르고 그 감사의 추억은 오늘의 삶의 의미를 다시금 보게 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필진 : 예닮 한건수 대표
"예닮은 예수님을 닮아가겠다는 삶의 방향을 담은 한건수 대표의 호입니다. 감사를 개인과 조직에 전하는 감사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감사연구소 대표
현)국민대학교 겸임교수
전)불평없는 세상만들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