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의료 클러스터를 조성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 증진에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줄기세포와 면역세포를 연구개발하고 있는 EHL바이오 회사내부 모습. [사진=곽성규 기자]

해외처럼 면역세포·줄기세포 치료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국내에서도 각종 규제를 완화해 난치병 환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이 분야에서 오히려 기술은 국내가 더 뛰어나지만 법적 규제로 인해 해외에 비해 활용을 못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16일 의료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이미 해외에서는 면역세포 치료로 많은 암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완치 사례도 많다.

 

업계 한 전문가는 “미국의 경우는 주마다 관계법령이 달라 면역세포 활용으로 암환자가 치유받는 사례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일본은 면역세포 활용이 법적으로 프리하게 잘 통과돼 전반적으로 치료 사례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의 경우는 면역세포 관련 기술과 연구소 시설은 뛰어난지만 법적 규제로 허가가 잘 안 나 활용을 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 한 관련업체의 면역세포를 선별적으로 골라내는 장비인 '성분채집기'의 모습. [사진=곽성규 기자]

업계 전문가는 “면역세포는 기존 현대 의학으로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는 병들인 파킨슨이나 당뇨 등 뿐 아니라 간경화나 자가면역성 질환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면역세포가 미래의 확실한 치료제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우리나라 기준으로는 보통 임상실험 3상까지 7년~10년이나 걸린다”고 아쉬워했다.

 

이 전문가에 따르면 신흥국인 베트남 같은 국가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오래 걸리지 않고 현재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줄기세포의 경우는 쉽게 말하면 ‘살리는 세포’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줄기세포가 줄어들면 사망을 한다. 줄기세포를 치료에 활용할 경우 사람은 젊어지게 되고 약해진 세포를 재생시킬 수 있다. 즉, 줄기세포는 여러 기능을 가진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다. 이는 어린이가 어른으로 자라면서 키와 몸매가 결정되고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과 비슷하다.

 

줄기세포는 어린아이처럼 아직 덜 자란 세포라 ‘미분화 세포’로 불린다. 줄기세포 치료는 병이나 사고로 손상된 부위에 줄기세포를 넣어 분화하도록 하는 치료방법이다. 보통은 뱃살 지방등에서 체외로 뺀 다음 배양시켜서 늘리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현재 국내 일부 업체에서는 줄기세포를 정맥으로 투여해 아토피 등의 질병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줄기세포는 노화된 장기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성형에도 적용이 된다”고 전했다.

 

면역세포와 줄기세포 활용 연구에 있어 앞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관계법령상 제한이 많이 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를 받지 않고 국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이미지 출처=EHL바이오 홈페이지]

지난 2012년에 설립된 EHL바이오는 이러한 연구개발의 성과로 줄기세포 정맥 치료제를 국내 최초로 허가 받았다. EHL바이오는 전 임직원이 지방조직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의 배양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노력에 매진해 왔으며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및 생산을 통하여 암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HL바이오는 또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을 위한 우수의약품생산기준(GMP)에 맞는 생산 시설을 설립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고 인류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 유수의 기업과의 공동 연구 및 협력으로 세계인류의 건강한 삶의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며 “인류의 밝고 건강한 삶을 위해 부단한 연구와 노력을 통해 질병극복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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