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위해 투자할 때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

전문 칼럼 : 방선기 목사 (직장사역연합 대표)

[이미지 출처=이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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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전화를 받으면 좋은 땅에 투자하라는 광고전화를 듣곤 한다. 신문을 펴면 유난히 투자 안내 광고가 많이 나온다. 예전에는 저축만 잘해도 이자수익이 괜찮았지만 이제는 금리가 너무 낮아서 그것만으로 안 된다면서 재정전문가들도 부동산이나 주식 혹은 채권에 투자하기를 권한다. 그러는 바람에 이제는 투자가 보통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단어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다 보니 우리의 인생 자체가 투자와 무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인생은 돈만이 아니라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비롯해서 우리의 생명까지 무언가에 투자를 하면서 살고 있다. 엄밀히 말해서 투자를 안 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무엇을 어디에 제대로 투자하느냐의 문제이다. 그것이 우리의 인생의 질을 결정하는 것 같다. 그래서 투자를 잘하는 비결에 대해서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나누고 싶다.

 

재산을 위한 투자는 지혜롭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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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만으로는 부족한 경제적인 현실에서 재테크로서의 투자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되었다. 투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성경은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성경이 가르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장래를 위해서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를 위해서는 어느 한 곳에만 하지 않고 여러 곳에 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리에 따라 하기 위해서 재정상담가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투자를 할 때 가장 필요한 지혜는 투기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투자를 한다면서 투기에 빠지기 쉽다. 투기는 어떤 종류의 것이든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지혜롭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이 둘을 구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구별한다. 여윳돈으로 하면 투자, 빚내서 하면 투기이다. 장기간 가지고 있으면 투자, 단기간에 매매하면 투기이다. 가진 돈의 일부로 모험을 하면 투자, 가진 돈의 전부로 모험을 하면 투기이다. 기업을 사고 싶어서 그 기업의 주식을 사면 투자, 그 기업에 관심이 없이 주식을 사는 것은 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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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재정문제를 생각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는 투자, 현재 소득을 위한 것은 투기라는 구별도 해보았다. 어쨌든 투기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제대로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재테크의 투자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한 투자이며 주로 재정적인 면에서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에서 이런 투자만 있다면 아쉬움이 남는다.

 

사람을 위한 투자가 더 보람이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라면 재테크로서 투자를 생각한다. 돈을 투자해서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러나 재테크보다 더 보람이 있는 투자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사람이 돈보다 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투자해서 그 사람이 올바로 살게 된다면 그 돈을 제대로 쓸 수 있고 또 더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투자는 자녀의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자녀들에게 돈을 물려주기보다 잘 교육을 시키는 것이 훨씬 더 이익이다. 자녀들이 제대로 인격을 갖추지 못한다면 오히려 돈이 그들에게 해가 될 수 있다. 때로는 가정에 분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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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재산을 늘리기 위한 투자보다 자녀들을 바로 교육하는데 투자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 이 투자가 재테크와 다른 것은 돈만이 아니라 시간과 관심과 모든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 위대한 인물들의 뒤에는 자기의 삶을 투자한 부모들이 있다.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기업에도 해당이 된다. 인재를 육성하는데 투자하는 것은 기업이 투자하는 어떤 재테크보다 유익한 투자이다. 그 외에도 사람들을 구원하고 살리는데 자신의 인생을 투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치있는 투자이다. 일찍이 예수님이 어부들을 향해서 제자들에게 고기만 잡지 말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고 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성경의 사도바울은 아주 보람있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인생을 다 마치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우리의 삶을 투자해서 키워 놓은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삶이 보람이 있을 것이다.

 

천국을 위한 투자는 영원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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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재물과 사람을 위한 투자도 필요하지만 사실 더 귀중한 투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투자이다. 예수님은 천국 비유에서 감추어진 보화를 얻기 위해서 진주를 얻기 위해서 자기 소유를 다 판 사람을 소개한다.

 

이들은 가장 귀중한 것을 얻기 위해서 지금까지 자기에게 가장 귀했던 것을 투자했다. 이 투자는 포트폴리오에 의거한 투자가 아니라 그냥 ‘올인’하는 것이다. 이런 투자가 영원히 남는다. 이 투자는 바로 우리의 믿음의 헌신이다.

 

비유에서는 보이는 보물과 진주를 위해서 투자했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투자하는 것을 가르친다. 가장 익숙하게는 우리의 가진 물질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하나님의 약속]
[이미지 출처=하나님의 약속]

어부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좇은 것을 보면 천국을 위해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보면 목사나 선교사들은 외적으로 훨씬 이런 투자를 한 사람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땅에서 누릴 것에 대한 기대가 많이 있다면 온전한 투자라고 볼 수는 없다.

 

바울처럼 유익하던 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는 자세를 가질 때 온전하 투자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얼마든지 천국을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다. 주님을 섬기기 위해서 우리의 시간과 힘을 드린다면 그것이 바로 천국을 위한 투자가 된다. 이곳에서 일하면서도 천국을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은 삶의 자세가 다를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적으로든 투자를 한다. 돈을 투자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시간과 우리의 인생 자체를 투자를 한다. 돈을 얻기 위해서 투자할 때 정말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을 얻기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우리의 우리 자신을 투자를 하라. 그러면 지금부터 복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필진 방선기 목사  / 현) 직장사역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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