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동료는 공적 관계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도 58% 차지해

[이미지 출처=https://bethedayunish.tistory.com/32]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직장인의 대다수가 금전적인 보상과 복지를 기준으로 직장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회사 동료들과의 관계도 '공적 관계'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가 전 세계 36개국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금전적 보상과 복지'가 75%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긍정적인 근무 환경(57%)', '유연 근무제(54%)' 등의 순으로 나왔다.

전 세계 다른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과 비교하면 한국 밀레니얼은 연봉과 인센티브, 근무 환경 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업 평판과 윤리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이 없었다. 

한국의 밀레니얼 직장인에게는 '미래 불안'과 '현재 불만'의 요소가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딜로이트가 2019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밀레니얼 직장인의 절반 이상(52%)이 '2년 이내 직장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8년부터 10% 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5년 뒤에도 잔류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년전보다 5% 높아졌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처럼 상반된 양상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낮은 고용의 질과 불안정한 구직 형태에 대한 불만으로 2년 내 퇴사 의향은 늘어났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장기적으로 현 직장을 유지하고 싶은 인식이 상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은 또한 회사 생활 최우선의 가치를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아닌 '나를 위한 투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신문이 지난해 11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밀레니얼 직장인들은 회사 동료에 대한 인식을 '공적인 관계'(39%), '회사서만 아는 척, 밖에서는 모른 척'(16%) 순으로 답하며 공적인 관계 이상으로 잘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50대 직장인들의 경우는 '친구 관계(38%)', '가족·친구만큼 소중한 사람'(30%) 순으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밀레니얼 세대와 윗세대와의 동료 인식에 큰 차이를 드러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가 회사 생활에 있어 '나를 위한 투자'를 최우선 가치로 두는 반면, 40대는 '월급', 50대 이상은 '자부심'이라고 답했다. 

밀레니얼 직장인들은 시간 외 근무에 대해서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23%가 '지시가 있어도 개인 허용 범위 내에서'라고 답했고, 15%는 '없어야' 라고 답했다. 부정적인 인식이 5명중 2명 정도다. 반면 40대와 50대는 '할 일이 있으면 해야 한다'로 각각 65%와 73%가 답해 순응적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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