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언더백 기업'과 '카테고리 챔피언'을 위한 CC클래스

제22회 CC클래스가 2020년 3월 20일, 30여명의 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역삼역에 위치한 ‘드리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소수의 인원만 모인 상태에서 강의가 진행되었고, 참석하지 못한 경영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하였다.

A부에서는 로우로우(RAWROW) 이의현 대표가 ‘제대로 만들고, 제대로 판매하는 RAWROW의 상품전략’이라는 주제로 경영자들과 인사이트를 나누었다.

로우로우(RAWROW) 이의현 대표 ⓒ사례뉴스
로우로우(RAWROW) 이의현 대표 ©사례뉴스

 

이의현 대표의 강의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브랜드란 무엇인가? 재해석도 좋지만 올바른 해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브랜드의 어원은 ‘태운다’라는 뜻이다. 고대 유럽에서 가축에 낙인을 찍어 소유자를 명시, 이집트에서 벽돌에 제조자의 낙인을 찍은 것 등에서 유래되었다.

브랜드의 본질은 ‘식별 Identity’ 과 ‘믿음 Belief’이다. 좋은 제품은 로고를 떼어도 그 회사 제품인 것을 알 수 있다. 애플 로고를 떼어도 애플 스토어는 애플의 색깔이 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이다.

3월 CC클래스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하였다. ⓒ사례뉴스
3월 CC클래스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하였다. ©사례뉴스

 

일류 브랜드일수록 믿음의 강도는 강하다. 어떻게 식별이 되도록 할까? 어떻게 믿음을 불어넣을까? 식별과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mind’와 ‘taste’가 중요하다. 요즘에는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말투, 취향, 지금까지의 삶 등을 보면서 그 사람의 작품을 인지하게 된다. 실력 있는 사람들이 남긴 글은 그 사람의 흔적이 있다.

RAW란 생(生), 가공 안된, 처음의 것, 날 것, 있는 그대로라는 뜻이다. 본질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닮았다. 디자인은 쓰임새와 모양새가 있다. 쓰임새가 모양새보다 더욱 중요하다.

영감의 근원은 ‘원조’이다. 원조 순두부, 원조 설렁탕 등 원조가 무엇인지를 찾아본다. 원조를 찾아보고 차별화할 것을 연구한다. 예를 들어 안경의 본성은 시야를 확보하고 10시간 이상 착용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무게가 가벼워야 한다. 로우로우 안경은 4.5g이다. 4.5g 달성하는데 1년 반 걸렸다. 세상에서 두 번째로 가벼운 제품이라고 자부한다.

콜라보 작업 또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원학’ 장인과 콜라보한 작품이 있다. 사람들이 ‘김원학’이 누구냐고 묻더라. ‘김원학’은 우리 제품을 만드는 공장 대표님이다. 김 대표님과 함께 매일 원단과 부자재를 논의하면서 제품을 만들었다. 수많은 제품이 김 대표님을 거쳐왔지만 아무도 그분을 주목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공식적으로 콜라보하여 인터뷰 영상을 찍어 알리고, 제품에 시그니처를 붙였다.

참석한 경영자들이 이의현 대표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례뉴스
참석한 경영자들이 이의현 대표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례뉴스

 

‘민우가방’의 경우 전세계에서 첫번째로 고객과 협업한 경우이다. 우리가 제품을 처음 출시하였을 때 ‘민우’라는 고객이 우리 제품을 처음 샀다. 민우는 공장으로 놀러오기도 했다. 심지어는 군대가서 휴가를 받아 나왔을 때에도 빵을 사서 놀러왔다. 그래서 큰 감동을 받았다. 민우가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아이패드와 책을 넣어 다닐 수 있는 가방, 이런 저런 수납 공간과 크기의 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원하는대로 만들어 주었는데 제품이 좋아서 출시하게 되었다. 지금은 전 세계로 팔려나가고 있는 효자 상품이 되었다.

“나도 안 하는 짓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다.” 우리 회사의 철학이다. 모던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모던하게 살아야 한다. 단순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섹시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섹시하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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