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나는 요즘이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경영자는 손을 놓을 수 없다.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직원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없는 힘도 짜내어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마음과 다르게 과도하게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이렇게라도 해야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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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에 걸려 있지는 않으신가요?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분노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밝은 웃음을 표현하는 만큼 마음은 어두워져 간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가면 우울증이라고도 불리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사소하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어려운 상황이 지속 되다 보면 억누르는 마음이 통제력을 잃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에 이를 수 있다. 차라리 우울증으로 표현을 하면 주변에서 알아차릴 수 있지만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의 위험한 점은 평소엔 아무렇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극단적 행동을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이다.

심각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함은 물론이지만 늘 모든 상황에서 그러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스마일 마스크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한 개인의 감정이 아닌 경영자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마음경영의 방법이 있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인 사람들의 공통 키워드는 '배려'다.

첫째, 자신의 배려심을 인정하라.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인 사람들의 공통 키워드는 배려다. 일과 관련된 상황이든 개인적이니 상황에서도 늘 미소 짓고 유쾌하게 행동하는 것은 자신을 통해 다른 이들이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인 경우가 많다. 즐겁게 웃는 것은 타인과의 소통이지만 스마일 마스크를 낀 당사자는 소통이 안되는 상태이기에 오직 배려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진짜 마음을 참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배려라는 입장에서 스마일 마스크 외에도 어떤 방법이 있을까? 속내를 털어놓고 방안을 강구할 수도 있고 과부하된 업무는 능력에 맞게 짊어질 수 있다. 리더는 혼자서 스스로 다 하려는 것이 리더가 아니라 적재 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리더의 책임인 것은 경영자 뿐만 아니라 직원에게도 적용되어야 함이다.

나의 상태를 알려주고 계십니까?

둘째, 표현하는 것이 진정한 배려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우리는 상대방의 마음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표현하지 않는 상대방의 마음을 아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스마일 마스크까지 낀 사람의 마음은 더더욱 알기 어렵다. 그런 상황에 상대방이 힘을 내거나 즐거워 한들 무슨 소용일까? 내 마음을 억누르며 생긴 1차적 괴로움은 상대방을 보며 더더욱 괴로워지는 상태에 이른다.

정말 상대를 배려한다면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것이란 생각이나 어떤 상황에서 상대방이 내 마음과 같을 거란 착각은 가장 경계해야 되는 마음의 오류이다. 또한 참다가 터트리는 말은 아무리 좋게 표현 하려해도 거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은 좋은 일에도 힘을 얻기도 하지만 위기의 상황에서도 힘을 얻는다. 오히려 위기일 때 모든 것을 서로 나누고 자신을 내보일 때 하나라는 마음으로 합심할 수 있다. 그렇기에 표현해야 한다. 나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상대를 위하는 마음인 것이다.

셋째, 모든 목표 지점은 현재부터 출발한다.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찾을 때 시작은 현 위치 탐색이다. 지하철 어플에서 이동 경로를 보려고 해도 출발지와 도착지를 모두 확인해야 알 수 있다.

하지만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말 그대로 나라는 존재에 마스크를 씌운다. 자신의 현재 상황을 볼 수 없게 한다. 그러니 아무리 목적지로 가려고 해도 도착할 수 없다. 오히려 열심히 달릴수록 목적지와 더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목표에 도달하려면 반드시 현재를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모두에게 공개적으로 표현하긴 어려울 수 있다. 나의 현재를 마주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럴 때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다. 이번 기회에 어쩌면 그간 외면했던 진정한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거짓의 스마일이 아닌 진정한 스마일로 현재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글. 이경미 대표 (온마음 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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