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현 작가, 파리와 뉴욕 갤러리에서 이례적인 찬사, ‘물의 화가’라는 별명을 얻어
5월 31일까지 서울 Gallery 1(갤러리 원)에서 작품전 열려

2019년 가을, 미국 KIA 전시관에서는 한 한국 화가의 ‘워터 드로잉 퍼포먼스’가 열렸다. 300명의 참석자가 숨을 죽인 가운데 붓을 지나 면으로 흐르는 수채화가 그려지는 광경을 보고 있었다. 천정으로 비쳐 들어오는 태양의 소리마저 숨죽이며 한국 화가의 손 끝에서 그려지는 모습을 보는 서양인들의 눈빛에는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 그 자리에 참석한 한 기자는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추상화를 그리는데 그림을 어떤 순간 마무리하게 됩니까?" 화가는 대답했다. "그것은 '감사'입니다. 작품을 보면서 더 이상 그릴 필요 없이 감사가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갤러리원에서 열린 작품전에서 문승현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Gallery 1(갤러리 원)에서 열린 작품전에서 문승현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그 답을 듣는 갤러리의 입에서는 작은 탄성이 흘렀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바쁜 일상의 서양인들은 이례적으로 열린 동양에서 온 화가의 수채화 퍼포먼스를 보면서 새로운 감격을 느꼈다.

문승현 작가가 서울에서 작품전을 열고 있다. 그는 파리와 뉴욕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그곳의 갤러리로부터 이례적인 찬사를 받고 ‘물의 화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물을 모티브로 다양한 시선과 빛으로 인간의 본성의 회복을 노래하는 작가이다. 푸른 색을 기본 색감으로 펼쳐 물을 이용한 다양한 채색 기법으로 깊이 있는 수채와의 세계를 선사한다. 종이와 캔버스에 다양한 기법으로 펼친 예술의 세계에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갤러리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수채화의 감성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채색을 통해 유화의 화려함을 담아 내기도 한다.

'물의 화가' 문승현 작가의 작품전은 5월 31일까지 열린다.
'물의 화가' 문승현 작가의 작품전은 5월 31일까지 열린다.

그는 추상화를 그리는 자신을 보면서 결국 작품은 작가 자신의 표현이기에 스스로 회복과 창조를 유지하는 마음 자체가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결국 작품은 작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심성이 표현되는 것이기에 제 삶 자체가 작품이 됩니다. 작품에 제 자신이 묻어 나는 것이기에 제 삶에 대한 경외와 환희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작품보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더 강조했다.

문 작가의 작품전은 Gallery 1(갤러리 원)에서 열렸다. Gallery 1을 운영하는 최사라 관장은 경영자와 비즈니스 현장에 보다 많은 분들이 예술을 누리고 경영에 창조성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는 오랫동안 경영자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국내 비즈니스와 경영자분들도 예술과 문화적 소양이 넓어졌습니다. 결국 예술은 인간에 대한 것이고, 비즈니스 역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문승현 작가는 파리와 뉴욕에서 활동을 하고, 한국에 돌아와 국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전은 삼청동 Gallery 1에서 열리고 있으며 5월 31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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