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못하는 똥손이지만, 밀키트는 자신 있어!

그림=대학내일20대연구소
그림=대학내일20대연구소

배달 음식을 좋아하고, 요리 같은 건 안 할 것 같은 Z세대 사이에서 밀키트(Meal+Kit)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를 두고 에어프라이어의 보급이나 홈술의 발달을 그 원인으로 꼽기도 하고, 새벽 배송 시장의 발달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외부적 요인 보다는Z세대의 특성과 심리적인 측면을 통해 밀키트 트렌드를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소개하였습니다.

 

밀키트에서 찾는 Z세대의 욕망.zip

밀키트를 통해 Z세대는 각종 욕망을 압축적으로 해소하고 있습니다. 

지금 딱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다는 점에서 Z세대의 ‘클라우드 소비’ 성향(클릭)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잉여소비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고 싶어하는 Z세대는 밀키트 구매를 통해 정서적 만족감을 느낍니다. 

또한, 있어 보이는 음식을 쉽게 해냈다는 작은 성취감을 얻습니다. 큰 성공보다 소소한 성취에 집중하는 Z세대의 가치관이 잘 반영되어 있는 것이지요. 나를 위한 소비를 추구하고 자기만족을 우선하려는 Z세대의 바람은 스스로를 위해 시간을 보냈다는 뿌듯함에서 충족합니다.

심지어 밀키트로 친밀감과 소속감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홈파티를 하면서 함께 만들기도 하고, 각자 밀키트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인데요. 발 빠른 기업들은 이미 밸런타인데이나 연말 등 특별한 날에 맞추어 홈파티 전용 밀키트를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받는 밀키트의 조건

Z세대가 밀키트를 좋아한다는 것에는 어느 정도 수긍이 가실텐데요, 그냥 밀키트이기만 하면 좋아할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밀키트로 만든 음식의 맛은 본인이 직접 요리했을 때보다 뛰어나야 하고, 가격은 외식보다 저렴하길 바란다고 합니다. 동종의 메뉴라면 부재료의 구성이나 조리 난이도를 고려한다고 하고요. 꽤 까다롭죠? 한눈에 볼 수 있게 사랑받는 밀키트의 조건을 정리해봤습니다.

1. 특별한 메뉴일 것: 평소에 해먹기 힘든 메뉴인지

2. 맛있을 것 : 원재료의 신선도나 소스의 맛이 보장되어 있는지

3. 저렴할 것 : 비슷한 구성으로 식사 시 외식이나 배달주문 금액보다 저렴한지

4. 구성이 마음에 들 것: 내가 원하는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5. 조리 난이도를 알려줄 것: 조리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고, 내 요리 실력과 일치하는지

예를 들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보다는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 중 굽기만 하면 완성되는 스테이크를 메뉴로 고르고, 좋아하는 채소인 아스파라거스가 가니쉬로 있으며, 자주 먹지 않기 때문에 사두기 부담스러운 고급 시즈닝이 들어있어 맛이 보장되는 제품을 고르는 식입니다.  

Z세대에게 인기 있는 밀키트 메뉴와 자세한 자료가 궁금하신 분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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