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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에 갇혀 바보 도도새로 살 것인가
갈라파고스에 갇혀 바보 도도새로 살 것인가
  • 편집국
  • 승인 2020.05.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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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이 없어 날개가 퇴화하여 결국 멸종된 바보 도도새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도도새의 비극처럼 틀 안에 갇혀 변화를 거부하고 오히려 퇴화하면서 결국에는 위기를 자초하게 되는 현상을 '갈라파고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남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가 육지로부터 고립돼 고유한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을 빗대 만들어진 말이다.

그러면 갈라파고스와 바보 도도새가 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가?

익숙함을 이겨내야 한다.

바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데 내부의 문제에만 매달리거나 현재 상황에 자족하며 머물러 있으면 곧 도태된다. 현실 안주는 감각을 마비시킨다. 

한국이 세계 시장의 흐름을 더 민감하게 파악하고 준비해야 하는 분야는 서비스 산업이다. 그러나 국내의 최고 인재들이 모이는 이 분야가 전형적인 만리장성형 폐쇄 모델을 하고 있다. 내부의 시장만으로도 먹고살 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해외 시장을 뚫지 않으면 일본처럼 도태되고 마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다.

요즘 특히 혁신과 관련된 키워드 중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이 '개방형 혁신'이다. 내부에서만 이루어지는 혁신이 아니아 외부의 아이디어도 적극 수용하려는 시도다.

관계 능력이 부족하면 스펙도 무용지물

주변을 둘러보면 견고한 자신만의 성을 쌓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자신만의 성공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이 이런 성을 구축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세계로 들이려 하지 않는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해직당한 사람들을 조사해본 결과 '업무 능력 부족'이 원인인 사람보다 '관계 능력 부족'으로 해고당한 사람이 두배나 많았다고 한다. 

스스로 가둬놓는 것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유용하지 않다. 성에서 나와 바깥 공기를 마셔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 갈라파고스의 바보 도도새로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글. 이주형 (후성그룹 HR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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