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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중고거래에 대한 충격 사실
Z세대의 중고거래에 대한 충격 사실
  • 이미연 기자
  • 승인 2020.07.02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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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쓰던 물건을 저렴하게 팔아서 약간의 용돈을 얻는다? 

Z세대의 중고거래는 여러분의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Z세대의 중고거래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 3가지를 알려줬습니다.

그림=대학내일20대연구소
그림=대학내일20대연구소

충격 1. 별별 것을 다 거래한다

Z세대는 쓰던 물건 뿐 아니라, 거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중고거래 앱으로 거래합나디. 흔하게는 핸드폰 데이터 거래가 있습니다. "이번 달 사용 가능한 데이터가 남았으니 팔아야 겠다"가 되는 것이죠. 노동력 혹은 재능도 거래하는데요. 경험치를 키워둔 게임 ID를 판매하거나, 유튜브 썸네일을 대신 만들어주겠다고 판매글을 올려두기도 합니다. 

노동력 거래 유행에 발 맞추어 Z세대의 인기 중고거래앱 번개장터엔 판매 카테고리 중 '재능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재능 카테고리의 하위 영역엔 '기타 재능'도 있는데요. 정말 별별 상품이 다 올라와있습니다. "시간 당 3000원에 여러분의 고민 들어드립니다" "내일 날씨 좋도록 30분 동안 기도해드립니다" 등도 있습니다.

충격 2. 모르는 사람에게 무료 나눠준다

3040 여러분들은 보통 집에 안 쓰는 물건이 있어도 귀찮아서 중고 판매를 꺼리시죠. 그런데 Z세대는 그 귀찮은 일을 하면서 무료 나눔까지 합니다. 말 그대로 누군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것인데요. 무료 나눔이 워낙 잦아 일부 중고거래앱은 아예 무료 섹션을 만들어두기도 하였습니다. 번개장터의 무료나눔 섹션을 보니 자기 교복 치마부터 연예인 굿즈까지 Z세대의 일상을 담은 물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 요즘 Z세대는 바쁘고 힘들다면 얼굴도 모르는 이들에게 물건을 공짜로 나눠주려는 걸까요. 여기서 기존 세대와 Z세대의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습니다. Z세대는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도 남에게 쓸모가 생기면 더 좋다는 나눔의 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앱 이전에도 페이스북이나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인친(인터넷 친구)들에게 나눔을 해 왔습니다. 중고거래앱은 나눔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도구일 뿐입니다.

충격 3. 새 제품보다 더 비싸게 판다

20만원 짜리 신발을 사서 1300만원에 팔았다면 믿기시나요? 나이키 에어포스1 파라노이즈란 제품의 GD 싸인본이 팔린 실제 가격입니다. 구매 후 한 번도 쓰지 않았기에 정확히 말해 중고는 아니지만, 한정판 제품은 중고거래 서비스에서 자주 거래되는 아이템입니다. 물건을 사서 되파는 행위를 리셀(re-sell)이라고 하는데요. 한정판 운동화부터, 한정판 음악 앨범까지 제품군도 다양합니다. 

리셀을 생각하고 한정판을 싹쓸이하는 일이 Z세대 사이에선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수들이 자신의 한정판 앨범을 리셀하는 행위를 SNS에 비판하는 글도 올렸습니다. 어쨌든 이 시장은 어마어마하게 커지며 올해 초엔 네이버도 자회사 스노우를 통해 리셀 시장에 뛰어들어, 크림(KREAM)이라는 스니커즈 리셀 앱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충격 사실 3를 보신 분은 알겠지만, Z세대의 중고거래 인기는 사실 '중고'에 대한 열풍만은 아닙니다. 개인이 스스로 판매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파는 문화가 열린 것에 가깝습니다. 중고거래가 아닌 1인 셀프 판매시장이 열렸고, 온라인 소통에 익숙한 Z세대가 그 선봉에 선 것이라 봐도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보고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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