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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유튜브로 대체 뭘 그렇게 보는 걸까?
MZ세대는 유튜브로 대체 뭘 그렇게 보는 걸까?
  • 홍수민 기자
  • 승인 2020.07.13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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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시끄러→후유증, 갑자기 예전 노래들 사이에 무슨 맥락이...

나스미디어의 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10대의 하루 평균 모바일 동영상 시청 시간은 약 2시간 35분이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단연 유튜브로 밝혔다. 

사진=대학내일20대연구소
사진=대학내일20대연구소

 

Z세대의 집중력은 8초밖에 안 된다던데, 도대체 뭘 보고 뭘 하길래 매일 그 긴 시간을 유튜브를 이용하며 보내는 걸까?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최근 "MZ세대의 유튜브 이용법"에 대한 콘텐츠를 발행했다.

그들이 밝힌 MZ세대의 유튜브 이용법은 총 6가지로 다음과 같다. 

 

1. 음악 유튜브 채널을 살롱처럼 이용한다.

요즘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MZ세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스미디어의 2020 인터넷 조사에 따르면 10대의 77.2%가(중복 응답) 유튜브에서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음악 감상을 꼽았다.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 이용률은 14.6%에서 20.6%까지 상승했음을 볼수있다.

‘월요병을 날려줄 플레이리스트’, ‘한강에서 듣는 감성 플레이리스트’ 등 상황별 선곡 리스트를 제공하는 음악 전문 채널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의 MZ세대는 음악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음악을 감상합니다.

나아가 MZ세대는 ‘구독하고 있는 음악 유튜브 채널=나의 음악 취향’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요즘 무슨 노래 들어? 노래 추천 좀.”이라고 물어보면 특정 뮤지션이나 노래를 이야기하는 대신 “나 OO 채널 플레이리스트 들어”라고 답한다.

재밌는 점은 음악 유튜브 채널 댓글 창을 일종의 살롱처럼 이용한다는 것이다. 요즘 MZ세대들은 유튜브 댓글로 모르는 사람과 채팅을 한다. 음악 유튜브 채널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함께 음악을 들을 때처럼 대화하는 것이다. 음악 취향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본 적은 없지만 서로 친근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렇다보니 댓글 소통도 더 활발해지고 앱 체류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선곡 리스트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섬네일인데요. MZ세대는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화면에 보이는 사진(혹은 영상) 또한 중요하게 여긴다. 노래와 얼마나 어울리는 섬네일을 선택했느냐에 따라서 구독 여부가 갈릴 만큼 핵심적인 요소다.

 

2. 유튜브 댓글을 유머 게시물처럼 소비한다.

사진=대학내일20대연구소

자기 전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은 MZ세대의 일상 루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취재에 응한 다수의 MZ세대가 “자기 전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을 정주행하며 밀린 영상을 챙겨 본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밤 10시에 가장 활발한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영상 그 자체보다 댓글을 소비하기 위해 유튜브를 이용하는 문화다.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 유머 게시물을 소비했지만MZ세대는 웃긴 드립을 보기 위해 커뮤니티가 아닌 유튜브에 접속한다. 

 

3.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더 잘하고 싶어서, 게임 방송 보며 ‘공부’한다.

게임은 유튜브 영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카테고리 중 하나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게임 영상을 소비하는 10대는 무려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유튜브로 게임 방송을 시청하는 목적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더 잘하고 싶어서 공부 목적으로, 두 번째는 집중해서 게임을 할 시간적, 체력적 여력이 없을 때 유튜브에서 게임 영상을 찾아보는 일종의 대리만족인 경우다. 

이를 통해서 MZ세대가 생각하는 자기 계발의 범위가 훨씬 넓어졌음을 볼 수있다. 이전 세대의 자기 계발이 영어 공부나 운동 정도였다면, 요즘 세대는 게임, 주식, 멘탈 케어 등 자신이 관심 있는 모든 분야를 공부한다. 그리고 그것에 투자한 시간을 ‘자기 계발’이라고 여긴다.

 

4. TV 방송은 안 보지만 클립 영상은 챙겨본다.

사진=대학내일20대연구소설명

요즘 세대는 TV 앞에 가만히 앉아서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대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다는 이야기, 아마 지겹도록 들었을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1인 크리에이터(유튜버, BJ) 영상을 소비하는 비율은 TV 프로그램 시청 비율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그럼 MZ세대는 더 이상 TV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 걸까? 드라마 <부부의 세계>나 예능 <놀면 뭐하니?>는 우리 같은 라떼들 사이에서나 인기인 걸까? 아니다. 방송 전체를 보진 않지만 클립 영상을 챙겨보긴 한다. 

 

5. 동기부여가 필요할 땐 유명인 강연보다 브이로그를 찾아본다.

인스타그램에 #동기부여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업로드된 게시물이 24만 건이 넘는다. 이처럼 MZ세대는 동기부여를 강력하게 필요로 하는 세대다. 건강한 몸을 갖기 위해서,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갖기 위해서 등 자신에게 자극이 되어줄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찾고 소비한다.

그렇다면 MZ세대는 어떤 콘텐츠에서 강한 동기 부여를 받을까? TED나 세바시처럼 성공한 연사들의 강연일거라고 생각할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MZ세대가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동기 부여를 받는다고 답했다. 나와 비슷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이 없는 시간을 쪼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면서 자괴감이나 무력감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보고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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