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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객은 '착한 기업'에 지갑을 여는가... 신간 '공적리더십: 모두를 위해 리드하라'에서 기업에 구체적 방향 제시
왜 고객은 '착한 기업'에 지갑을 여는가... 신간 '공적리더십: 모두를 위해 리드하라'에서 기업에 구체적 방향 제시
  • 이명철 편집장
  • 승인 2020.09.1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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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미 기업들의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에 대한 반대 성명 잇달아
네스프레소, 러쉬 등 글로벌 기업들, '사회적 가치'를 수호하는 행위에 적극적으로 동참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 '공적리더십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

경찰의 과잉 체포 과정에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미국 기업들의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 반대 성명을 촉발했다. 넷플릭스는 트위터에 "침묵은 공모(共謀)이며, 우리는 흑인 회원과 직원들, 영상 제작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시티그룹은 회사 블로그에 플로이드가 체포되면서 말한 "숨 쉴 수가 없다"는 문구를 반복해 올렸다. 유통체인 타깃도 "우리는 고통을 겪는 공동체이고, 이번 사태는 수년간 쌓인 고통이 터진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지난 5월 31일, 넷플릭스의 트위터 계정에는 "
5월 31일, 넷플릭스는 트위터에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를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출처=넷플리스 트위터 계정)

커피로 유명한 회사 네스프레소는 짐바브웨의 열악한 상황을 보고 커피 농부도 살리고 동시에 대대로 재배해오던 커피도 살리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네스프레소는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원두의 95%를 구매했다. 학자들을 파견해 가지치기, 솎아내기, 세척과 탈곡 등의 기술을 커피 농부들에게 전수했고 커피 가공시설도 세웠다. 그 결과 농부들은 더 많은 커피를 네스프레소에 판매하면서 선순환이 시작되었다.

화장품 브랜드 러쉬는 고객들의 피부건강을 생각해 친환경 재료로만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인권과 동물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진행 중인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고 네이키드'나 여우사냥의 합법화를 반대하는 시위 등을 시행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 공헌 활동을 기업 경영 활동의 단순한 일부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안고가야 할 주제로 보는 것이다.

러쉬코리아 직원들이 '포장은 쓰레기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알몸 캠페인'을 하고 있다.
러쉬코리아 직원들이 '포장은 쓰레기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알몸 캠페인'을 하고 있다.

기업들이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돈을 버는 일 외에 이런 일을 추가로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정말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가? 이런 행위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고객과 사회의 반응은 어떠한가?

크레파스북에서 《공적 리더십: 모두를 위해 리드하라》를 출간했다.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가 쓴 이 책은 모두가 함께하는 회사이자 모두를 위한 회사로 성공한 기업들과 경영자들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기보다 사회와 환경,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세계'가 공동의 선(善)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독자는 이 책에서 '사적 이익의 시대’에서 ‘공적 가치의 시대’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공적리더십: 모두를 위해 리드하라'는 9월 7일에 출간되었다. (출판사: 크레파스북)
'공적리더십: 모두를 위해 리드하라'는 9월 7일에 출간되었다. (출판사: 크레파스북)

김 대표는 책에서 "최근 소비자들이 ‘착한 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지닌 기업이나 제품에는 가격에 상관없이 기꺼이 소비할 의향이 있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기업이나 제품에 대해서는 대체재를 찾는다. 이른바 가심비, 즉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모피 의류를 불매하거나 공정무역 상품을 구입하는 행위가 그렇다"며, 기업에서 '공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책의 저자인 김경민 대표는 100인 이하의 언더백 기업을 전문적으로 교육 및 컨설팅하는 가인지캠퍼스의 대표이사이자 비영리단체 위드메이커스의 이사장이다. 이랜드그룹의 인사팀장과 전략기획실을 거쳐 사회공헌팀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20년간 13개 국가 1,500개 기업에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업에 가인지경영(가치경영·인재경영·지식경영) 모델을 제시해왔다. 저서로는 《성공의 숨겨진 비밀 피드백》, 《전략수립 W모델》, 《가인지경영》 등이 있다.

컨설팅 회사인 가인지캠퍼스는 ‘비즈니스는 사랑이다’라는 모토 아래 온라인 교육과 더불어 컨설턴트를 기업에 파견, 변화를 직접 실행하고 있으며, 위드메이커스는 국내외의 청년기업가를 양성하고 코치 파견, 멘토링, 콘텐츠 후원, 자원봉사자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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