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코로나 이전부터 이어지던 무력감 여전히 해소 못해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된 대학생의 생활, 코로나 블루로까지 이어지기도
대학생들 최대 고민은 취업/진로

대학생들은 현재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모든 수업과 일상이 중단된 2020년 상반기, (주)지앤컴리서치와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 변화를 조사, 분석해보았다.

대학생들은 현재 생활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나 해소하지 못하는 무력감을 안고 있다.

대학생에게 현재 생활에 대해 만족하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66.0%가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 중 11.8%는 매우 만족, 약간 만족은 54.3%로 대학생이 현재 생활에 크게 만족한다기보다는 큰 불만이 없는 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생활만족도에 대해 44.0%는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라고 응답했다. 즉 2명 가운데 1명 가까이가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2017년 「청년 트렌드 리포트」에서도 같은 조사 항목이 있었다. 올해 조사와는 표본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당시에도 현재 삶에 만족하는 비율이 61.4%,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는 비율이 44.2%로 이번 조사와 비슷했다. 이것은 코로나와 무관하게 대학생들이 느끼는 무력감은 지속적으로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생의 생활이 위축되고 있다.

대학생들은 왜 무력감에 젖어 있을까? 우선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의 절반 가까이인 46.8%가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활동 반경이 줄어들어 하고 싶은 일들을 맘껏 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다.

대학생들의 최대 고민은 '취업/진로' 문제이다.
대학생들의 최대 고민은 '취업/진로' 문제이다.

이런 무력감의 근본 원인은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인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취업’문제이다. 대학생의 75%가 취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면 눈 앞에 취업이라는 큰 관문을 맞게 되는데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그나마 존재하던 취업시장마저 얼어붙은 현실이 대학생에게 무력감을 안겨주는 것이다.

대학생의 취업난을 반영하여 정부에서는 청년구직지원금 지원 등의 방식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나 그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는 어렵다.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보다 적극적인 신입 채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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