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재석 교수(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가 가인지경영자클럽에서 '4차 산업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비즈니스 도약 방안'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나누었다.

김 교수는 "BC 3000년부터 2000년까지 생성된 정보의 총량은 20EB였지만, 2010년에 이르러서는 하루 생산량만 3EB가 되었다. 한주간 축적되는 데이터가 5000년 축적 데이타와 동일해지는 것이다. 모든 라이프스타일 속에 IT가 존재하는 시대가 되었다. IoT, Cloud Computing, Big Data, AI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지금은 D2C 시대!... 김재석 교수가 9월 가인지경영자클럽 연사로 참석했다.
지금은 D2C 시대!... 김재석 교수가 9월 가인지경영자클럽 연사로 참석했다.

지금은 D2C 시대!

김 교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 소통, 유통, 판매가 확산되었고, IT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온라인 쇼핑, 모바일 금융, 스마트 워크, 온라인 강의, 온라인 콘서트 및 전시회, 온라인 예배, 원격 진료 등 기업들은 IT를 접목하거나 아예 IT기업이 되지 않으면 디지털 생태계에서 생존하기 힘들어졌다. 포춘 500대 기업 중 52%는 디지털 혁명에 적응하지 못해 10년내 사라질 것이라고 Forest Research가 예견했다"고 말했다.

디지털D2C 시대이다. 김 교수는 "디지털D2C(Direct to Consumer)가 가능해졌다. 웹사이트나 SNS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의 피드백과 경험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제품 기획과 출시를 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도 제공이 가능하다. 나이키도 아마존이라는 플랫폼에 입점해 있었으나, 지금은 아마존에서 나와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며, 나이키의 사례를 들었다.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 IT기업이다!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 IT기업이다!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 스타벅스는 커피 회사가 아니다!

김 교수는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 IT기업이다. 테슬라는 자동차를 기계 제품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정의했다. 2017년 전기자동차 모델 전시만으로 3일만에 25만대 예약 주문을 받았다.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는 온라인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가 사무 공간이자 놀이 공간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타벅스에 대해 언급했다. "스타벅스는 '디지털 플라이휠 전략'을 선언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마이스타벅스 아이디어닷컴'에서는 고객의 아이디어를 수집한다. 앱으로 사전 주문 후 픽업을 하게 하는 '사이렌 오더'도 있다. 스타벅스는 로고에서 'coffee'라는 단어를 제거했다. 그들의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

김 교수가 강의 후, 가경클 진행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교수가 강의 후, 가경클 진행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디지털 혁신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김 교수는 경영자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1995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2003년에 첫 수익을 기록했다. 현재는 클라우딩 분야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이 일어나려면 가장 먼저 경영자의 강력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인재, 조직, 운영 프로세스에 디지털 역량이 생겨야 한다.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사실 우리나라 소셜 네트워크의 시작은 '싸이월드'라고 할 수 있지만, 카카오가 여기까지 왔고, 시즌2를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쉬운 게 아니다. 한국 10대 유니콘 중 5개가 적자이고, 모두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철저한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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