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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보리와 청맥의 만남... 'K-coffee'가 세계로 간다!
고창의 보리와 청맥의 만남... 'K-coffee'가 세계로 간다!
  • 기사제공-ECOMIENZO(에코미엔조)
  • 승인 2020.09.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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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맥의 보리커피, K-coffee로 불리고 있어... '컬러'보리 등 다양한 개발 노력
생산 과정은 '친환경' 방식으로 철저하게 관리
지역 농업인들과 서로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는 것이 청맥 김재주 대표의 사명

'K-coffee'라고 불리는 보리커피, 블랙보리차 그리고 컬러보리 등 보리와 현대인의 기호를 섞은 보리식품이 인기다. 보리의 오묘한 블렌딩, 그 건강한 향기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보리의 구수한 향과 커피가 어울릴까? 보리와 커피의 결합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재배 역사가 1만 년이 훨씬 넘는 보리는 이미 16세기부터 커피와 결합하여 음료로 개발되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 마셨던 커피의 대안 음료이기도 하다. 당시 보리커피는 이탈리아 귀족과 중산층만 마실 수 있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대신 구운 보리를 갈아 커피처럼 내려 마셨다. 이탈리아인들에게 보리커피는 들판에서 자란 보리를 난로에 볶아 모든 가족이 모여 함께 즐기는 따뜻한 전통의 맛을 연상시킨다.

'K-coffee'로 알려져 있는 청맥의 보리커피
청맥의 보리커피는 'K-coffee'로 알려져있다.

청맥의 보리커피, 'K-coffee'로 불리고 있어

우리나라 농업회사법인 청맥에서 희미한 향수를 남기며 잊혀가는 보리커피를 새롭게 브랜딩했다. 청맥 김재주 대표의 보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 보리의 화려한 변신이 완성되었다. 일명 K-coffee라 불리는 청맥의 보리커피는 우리나라 제1호 바리스타 이동진 교수가 연구에 참여하며 커피의 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했다. 보리의 구수한 맛과 깔끔한 뒷맛이 어우러져 커피 애호가뿐 아니라,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미 중국, 미국 등에 다양한 보리 상품을 판매하며 수출액을 높이고 있는 청맥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 보리커피를 수출할 계획이다.

보리커피는 보리 함유량 51%와 30%의 두 가지 종류이며, 검정 보리커피 한 잔에는 보통 커피의 0.1%인 약 1.3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검정 보리의 각종 식이섬유와 영양소를 고스란히 카페인 걱정 없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보리 가공에 특허 기술을 보유한 김재주 대표는 다양한 보리 가공 제품을 개발하며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 독창적인 특허 기술과 신지식 농업인, 세계농업기술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농촌진흥청과 국립식량 작물과학원에서 육종한 컬러보리는 검정보리, 자색보리, 청색보리 등 기존의 보리와 다르게 여러가지 색감을 자랑한다. 검정보리의 경우, 일반 보리보다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며 안토시아닌이 검은콩과 흑미의 4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 그 밖의 보리 또한 일반 보리와 비교해 단백질, 비타민B, E, 식이섬유, 엽산 등이 풍부하다. 컬러보리는 매일 먹는 식사에 색다른 묘미를 더해준다. 성장기의 어린아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고품질 기능성 양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청맥의 김재주 대표
청맥의 김재주 대표

환경을 생각하는 '백 년 기업' 청맥

청맥 김재주 대표는 백 년 기업을 꿈꾼다. 2015년을 백 년 기업을 향한 출발선으로 정하고 제조, 운영 방면에서 지속성장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침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먼저,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원재료 관리를 친환경 방식으로 진행한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정지역으로 지정된 고창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다양한 생물이 인간과 공존하는 청정한 지역이다. 청맥은 고창의 농가에 컬러보리 종자를 보급하며 생물자원의 보존과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과정에서는 자연 생태계의 훼손을 피하고 생물의 생활 환경 오염 및 파괴를 철저하게 방지하고 있다. 매년 환경경영전략을 실시하여 제품 생산 과정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개선하는 시기를 갖는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기 위해, 도정 시설에 감속기를 설치해 전력사용량 30%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보리 수확인 5~6월과 도정 시기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특별 방침을 만들어 정부의 에너지 사용 절감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농가와 농민 보리의 수확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리짚은 거름과 사료용으로 판매되며 보리재배에 필요한 도구를 재활용 차원에서 제공한다.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꾸준히 늘려가면서 우리나라 보리커피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맥은 노인복지회관에 지역농산물을 기부하고, ‘도시민에게 건강한 먹거리와 편안한 휴식처 제공’이라는 청맥의 미션을 서울 한강공원과 뚝섬공원에 청보리밭 휴식처를 조성하여 실천했다. 이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고창의 보리...
고창은 옛날부터 보리농사가 잘 되는 지역이다.

보리의 고장 고창, 김 대표를 만나 보리의 혁신 출발

김 대표는 1990년대 IMF 외환위기 시절의 눈물의 골짜기를 건넜다. "죽고 싶었어요. 말 그대로 밑바닥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모든 걸 잃었고, 도망치듯 농촌으로 내려왔어요. 고향인 고창으로 내려와 보니 보리가 보이더라고요. 온통 보리였어요." 고창은 옛날부터 보리농사가 잘 되는 지역이다. 고창의 옛 지명인 모량부리현의 '모'자는 보리를 뜻하며 '양'자는 태양을 뜻한다. 밭을 가득 메운 보리의 풍경이 아름다워 매년 청보리밭 축제가 열린다. 고향에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이 김 대표에게 실낱같은 희망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다 미쳤다고 했어요. 보리는 무모한 선택이라고 말렸죠. 하지만 보리가 주는 편안함에 끌렸어요. 고향 같은 편안함이요."

보리는 김 대표에게 사업가의 안목을 다시금 끌어올리는 촉매가 되었다. 당시 컬러푸드가 유행하면서 컬러쌀이 나오기 시작했고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자색보리 등 다양한 품종의 보리를 개발하는 추세와 맞물려, 김 대표는 보리로 사업의 물꼬를 틀기로 마음먹었다. 농업의 세계화, 그 선두에 선 김 대표의 꿈은 고창을 알리는 것이다. 자신에게 희망과 빛이 되었던 고창의 보리를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게 하리라는 포부를 밝혔다. "매년 세계 식품박람회에 오색보리상품을 출품하는데 반응이 놀라워요. 현지인들이 청맥보리에 호응하는걸 보면 자부심이 생깁니다. 수출 물량은 점점 늘고 있어요. 앞으로가 더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청맥은 지역 농업인과 상생하는 세계적 기업이 되어야죠."

김 대표는 보리수매 시스템을 개발해 일반보리의 30% 이상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창농업CEO연합회’, ‘식품기업포럼’을 결성해 지역 농업인을 격려하며 농업 선도에 힘쓰고 있다. "지역 농업인들과 서로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는 것, 그게 제 사명이에요. 청맥을 통해 고창을 세상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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