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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썩은 사과'를 골라내기 위해 주사위를 던져야 할 때가 있다
조직 내 '썩은 사과'를 골라내기 위해 주사위를 던져야 할 때가 있다
  • 사례뉴스
  • 승인 2020.12.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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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속도 경제의 시대'...때 늦은 결정이 가장 나쁜 결정
타인에 대한 비난과 부정적 발언을 즐기는 사람은 조직 내 썩은 사과

주사위는 던져졌다!

 기원전 49년 1월 12일, 카이사르는 이 말과 함께 루비콘 강을 건넜다. 이는 로마제국의 역사를 바꾸는 결단이었다. 고대 로마에서는 군대가 이 강을 건너 이탈리아로 들어갈 때 무장해제 했어야 했다. 그러지 않고 강을 건넌다는 것은 반역이라는 의미였다. 속주 갈리아의 장관이었던 카이사르가 이 금기를 깨고 강을 건너 폼페이우스와의 전쟁에 들어선 것이다. 어차피 강을 건너 행동을 개시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파국이 도래할 것이 분명했다. 이 고사에서 유래하여 중대한 결단을 내릴 때 '루비콘 강을 건넌다'고 한다. 또한 목숨을 걸고 루비콘 강을 건넌 카이사르의 결정을 빗대 어떤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이미 되돌릴 수 없을 때 '루비콘 요소The Rubicon Factor'라는 말을 사용한다.

카이사르의 결단으로 로마제국의 역사가 바뀌었다.
카이사르의 결단은 로마제국의 역사가 바뀌는 중요한 선택이었다.

루비콘 요소란 리더십의 한 자질이다. 리더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업무가 이 의사결정과 관련되어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더 중요하고 더 많은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리더가 주목을 받는 것도, 리더가 부하직원들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심하다. 리더는 자신이 내린 의사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

루비콘 요소를 가진 리더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그 결정의 본질을 꿰뚫어 본다. 그 결정으로 인한 파급 효과와 감수해야 할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때로는 고도의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을 내리며, 일단 결정을 내렸으면 그에 맞는 행동에 착수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의사결정이 신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경쟁자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지금은 규모의 경제 시대가 아니라 속도의 경제 시대기 때문이다. 모든 비즈니스 결정 중 가장 나쁜 것은 '때 늦은 결정'이다. 의사결정의 최적 타이밍을 놓치고서 나중에 "거봐, 내가 뭐라 그랬어"라는 말이나 하는 리더는 리더의 자격이 없다.

멀쩡한 사과 옆에 썩은 사과를 두면 나머지 사과도 금방 썩게 된다.
멀쩡한 사과 옆에 썩은 사과를 두면 나머지 사과도 금방 썩게 된다.

썩은 사과 골라내기

리더가 내려야 하는 의사결정 중 가장 힘든 것은 사람과 관련된 것이다. 고과를 통해 우열을 가리거나 일부만 승진시켜야 할 때도 그렇지만, 가장 힘든 것은 인원을 걸러내야 하는 의사결정이다. 구성원들을 관리하며 공동체의 문화를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 비즈니스 환경은 '썩은 사과 증후군'으로 설명할 수 있다. 멀쩡한 사과 옆에 썩은 사과를 두면 나머지 사과도 금방 썩게 되는 것처럼 조직 내 썩은 사과가 조직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남에게 늘 피해를 주는 사람, 타인에 대한 비난과 부정적인 발언을 즐기는 사람, 자신의 실적 챙기기에만 급급한 사람, 컴플라이언스를 위반하는 사람 등이 바로 썩은 사과다.

조직 생활에서 문제가 없는 성숙한 사람 두 명과 썩은 사과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 두 명을 팀으로 묶어 업무를 시키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성숙한 사람이 썩은 사과를 긍정적으로 이끈 것이 아니라 반대로 성숙한 사람들의 업무 수행 능력마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것이다. 썩은 사과 한 명은 다섯 명의 새로운 썩은 사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개선의 여지가 없는 썩은 사과는 당장은 마음이 아프더라도 신속하고 단호한 의사결정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이것은 실제 조직 생활에서 리더가 내리기 가장 어려운 의사결정 중 하나다.

올바른 의사결정이 힘들기 때문에 '크런치 포인트'처럼 적절한 기준을 세워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런치crunch'의 사전적 의미는 '씹다, 깨물다' 등이 있는데 구어로 '결정적 시기, 위기, 어떤 문제의 핵심'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크런치 포인트 crunch point'란 결정적인 순간에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분명한 근거점을 말한다. 크런치 포인트처럼 신뢰할 만한 체크리스트만 갖추고 있다면 편견에 치우치거나 혼돈에 빠지는 일 없이 만족스럽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글. 이주형 (후성그룹 HR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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