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기업을 만나다:(주)네오테크
상장이 되길 바라는 회사가 생겼다.
내가 돈이 있다면 이 회사에 투자하겠다.

기자는 경북 칠곡군에 있는 네오테크를 찾아 갔다. 네오테크는 자동차 튜닝 부품을 제조하고 레이스를 좋아하는 실력있는 차쟁이들의 기업이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필두로 모노튜브 세팅의 최상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 판매되고 있다. 2020년도 직원수 20명, 매출 40억원이며, 1세대 경영자인 아버지를 이어서 2대 경영자로 4년차이다.

좋은 복지는 좋은 사람을 만드는 것.
사업을 하시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대표는 대표로 처음 시작하면서 고민이 “좋은 회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였습니다. 좋은 복지가 좋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고, 좋은 사람이 좋은 복지를 만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주6일 근무에서 주5일제로 바꾸고, 9 to 6 칼퇴근 문화를 도입하려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매출이 10억가까이 떨어지고 회사는 무너질뻔 했습니다. 
 

그 이후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더 많이 학습하고 독서를 하면서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처음에는 스스로 다시 힘을 내기위해 자기개발서를 많이 읽었습니다. 예를들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평균의 종말, 순간의 힘, 공부머리 독서법 등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읽다가 직원들과 함께 읽고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 참 읽을 때는 2-3일에 1권을 읽었네요. 2020년 5월부터 지금까지 약 60권 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전공서 이외에 책 읽는 것에 딱히 취미가 없었는데 지금은 그 독서가 나를 바꾸고 조직을 살렸습니다.

 성장지향적인 조직문화
'더 놓은 높은 연금, 더 높은 연봉은 성장이 없으면 없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지 기자가 물었다. 이대표는 "저희 조직은 성장지향적인 조직문화를 추구합니다. 마냥 좋은 회사가 아니라 ‘더 좋은 복지, 더 높은 연봉도 성장이 없으면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모든것들이 궁극적으로 향하는 것은 고객경험 개선입니다.

 저를 비롯한 90년생은 먹고사는 것을 탈피한 세대입니다. 얼마나 가치있게 사느냐?가 중요하죠. 연봉을 따라 살지도, 조직을 위해서 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직원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일치시키려 많이 노력합니다.  "

자랑하고 싶은 문화

자랑하고 싶은 문화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기자가 물었다. 이대표는 바로 워크샵문화를 이야기 했다. "저희는 서킷을 임대해서, 제품 품평회 겸 워크샵을 진행 했습니다. 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죠. 평일에 직원들을 위한 서킷 임대라뇨. 2,000만원에 육박하는 하루임대료를 생각하면 놀랄만도 합니다. 2020년 네오테크 워크샵은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진행했는데 업계의 발전을 위해 서킷측에서 많은 배려를 해준 덕분입니다.
 이날 직원들 뿐만 아니라 네오테크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 프로 드라이버들을 초청해 직원들을 위한 택시타임도 운영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얼마나 중요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지, 또 우리 제품이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주고 있는지를 들어봄으로써 직원 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앞으로 네오테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함께 함께 나누었습니다. "

성과를 내는 지식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대표는 협업툴 플로우를 사용해 현장을 포함한 전사가 실시간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한다고 대답했다. "저희는 현장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화이트보드에도 작성하고 협업툴 플로우를 통해 실시간으로 나누고있습니다. 협업툴을 통해 아이디어도 올리고 또 어떤 직원들은 취미생활 했던 것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실력있는 차쟁이들에게 펜심이 있다.

 지금 고객이 네오테크를 이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대표의 답은 "저희 브랜드는 알려진 것은 오래되었지만 늘 스타트업처럼 일하고있습니다.  품질과 성능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일등이라 자신합니다.

창업주이자 현재는 기술 전무이사이신 아버지, 유명 튜닝샵 오너이자 실력있는 드라이버인 생산총괄 이사님, 영업총괄 담당이자 현직 프로레이서인 과장님, 세계5대 공대로 불리는 임페리얼컬리지 출신 연구소장님, 올드카 튜너로 유명한 연구원등 임직원들 자체가 업계에서 인정받는 차쟁이들입니다. 이런 좋은 인재풀을 갖추고있는 이유는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 서비스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아직 직원들의 잠재력이 다 발휘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특별한 사람들이 모인만큼 더 특별한 것이 나올 것이라 믿습니다."

즐기는 마음으로 일하기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현장에 있는 경영자들에게 격려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기자가 물었다. 이대표는 "제게 있어서 일은 곧 인생 자체입니다. 힘들때도 있겠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일하기 위해서 책이나 경영선배의 도움도  얻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외로운 경영자가 외롭지 않는 방법은 학습하고 실천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목표를 이루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학습하고 발전하면서 언젠가 모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