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프로세스에 '함께 일해보는' 시간을 넣어야
직관과 더불어 데이터를 참고해야... AI역량검사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어
'장기현장실습', 'IPP형 일학습병행제' 등 인턴?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

마스크를 쓰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코로나19' 시대, 구직자들은 갈 곳이 없어 고민하고 있지만, 기업은 뽑을 사람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모집'이 먼저 해결되어야 하는 것은 맞다. 사람들이 별로 모이지도 않았을 경우, '진단'과 '필터링'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집에 공을 들여 여러 사람을 모은 후에 인재들을 '진단'할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인재는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돌려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에는 제대로 뽑았다고 생각하고 채용을 했는데, 인재가 회사와 맞지 않아 3개월 안에 헤어지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모집과 더불어 진단을 강화해야 한다.

인재가 모집이 되었다면, 그 중에서 어떻게 고를 것인가?
인재가 모집이 되었다면, 그 중에서 어떻게 고를 것인가?

채용 프로세스에 '함께 일해보는' 시간을 넣어야

진단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채용 프로세스에 '함께 일해보는 시간'을 넣고, 단시간에 결과를 볼 수 있는, 결과가 명확한 일을 부여해야 한다. 일을 부여한 사람은 지원자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소통을 부지런히 하는지, 목표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겸손하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를 관찰해야 한다. 계속 옆에 붙어 있을 수 없다면, 시간 단위로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일머리가 있는지 평가할 수 있다. 가인지컨설팅그룹에서는 1일에서 2일 정도의 실습면접을 진행하고, 실습면접의 마지막 날에 '대면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AI역량검사를 활용하면, 채용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자료=마이다스아이티)
AI역량검사를 활용하면, 채용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자료=마이다스아이티)

직관과 더불어 데이터를 참고해야... AI역량검사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어

면접관의 직관은 중요하다. 하지만 직관에만 의존하는 채용은 줄여야 한다. 반대로 빅데이터를 함께 활용하면 채용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AI역량검사를 활용하여 인재를 진단하면 AI역량검사 결과를 토대로 더 정밀한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AI역량검사에서는 표정, 전략게임 수행 패턴, 면접자가 사용하는 단어 등의 분석을 토대로 이 사람이 얼마나 '고성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많은 사람인지 결과레포트를 보여준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많은 중소기업들이 AI역량검사를 채용 프로세스에 넣어 사용하고 있다. 지원서가 합격되면 바로 AI역량검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고, 최종면접 전에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마이다스아이티가 AI역량검사 제공에 있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언더백 기업(100명 이하의 기업)에 대해서는 가인지컨설팅그룹을 통해 AI역량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https://lincplus.nrf.re.kr/)에서 주관하고 있는 링크플러스사업단... 22일 기준 전국 7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https://lincplus.nrf.re.kr/)에서 주관하고 있는 링크플러스... 22일 기준 전국 7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장기현장실습', 'IPP형 일학습병행제' 등 인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

인턴 제도는 좀더 긴 실습면접이라고 볼 수 있다. 인재 입장에서는 회사를 알아보는, 회사 입장에서는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인턴을 수료한 인재들이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서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장기현장실습'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이 많이 있다. 특별히 링크플러스사업단에 가입되어 있는 대학들은 이 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IPP형 일학습병행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 되면, 국가의 지원을 받아 4학년 학생을 고용하고 채용 전에 미리 일을 가르치고, 졸업 후에 채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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