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카드'를 작성하면 신규 입사자에게 과업과 해결과제에 대한 기대를 명확하게 전달 가능
'35카드'는 입사 전에 제공하는 것이 더 바람직

채용 공고를 올리고, 제출한 지원서 검토하고, 1차 면접하고, 실습 면접을 보고, 최종 면접을 보고... 채용하는 데 짧으면 2주, 길면 1달까지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렇게 고생, 고생해서 뽑은 직원이 입사 후 주어진 일만 가까스로 하고, 주도적으로 일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고생, 고생해서 뽑은 김과장이 손가락만 빨고 있다면 마음이 무너질 겁니다.
고생, 고생해서 뽑은 김과장이 손가락만 빨고 있다면 마음이 무너질 겁니다.

온전히 신규 입사자의 탓일까? 경영자 혹은 부서의 리더가 신규 입사자에게 정복해야 할 '고지'(문제)를 잘 알려주지 않은 건 아닌지(해결해야 할 과업이나 집중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주지 않은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잡코리아는 신규 입사자가 조기 퇴사하는 이유를 첫째, 연봉수준이 낮아서, 둘째,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셋째, 실제 업무가 달라서라고 이야기했다. 어떻게 하면 새로 들어온 직원이 주도적으로 일하고, 경영자도 채용에 대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35카드' 3대 과업과 5대 해결과제를 작성하면 입사자에게 일을 구체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
'35카드' 3대 과업과 5대 해결과제를 작성하면 입사자에게 일을 구체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 (자료=가인지컨설팅그룹)

가인지컨설팅그룹은 '35카드'를 제안한다. '35카드'를 작성하면 신규 입사자가 집중해야 하는 세가지 과업과 다섯가지 해결과제(프로젝트)를 정리할 수 있게 된다.
- 3대 과업: 일의 방향성이다. 일을 통해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다.
- 5대 해결과제: 3대 과업과 연결된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 해결해야 할 제목이다. 입사하고 나서 3개월 안에 해결해 주길 기대하는 제목이다.

'35카드'를 작성하여 입사자에게 제공하는 시점은 입사 직후도 좋지만, 입사 전에 채용결정에 대한 이메일을 보내면서 그 안에 내용을 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그래야 회사에서 기대하는 것과 입사자가 인지한 과업 및 해결과제에 대한 갭(gap)을 줄일 수 있다.

입사 후 3개월은 법정 '수습기간'이기도 하다. 이 기간은 경영자와 직원이 서로가 서로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기간이다. 3개월 동안 결과물이나 기대가 명확하지 않은 일을 부여한다면, 그만큼 회사는 '이 분과 함께 가야 할지' 결정하는 데 더 큰 고충을 겪게 될 것이다. 다음 입사자부터는 꼭 '35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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