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IKEA),?연결되어 있지만 독립적인 혁신들로 조립식 가구 개발해
경쟁자보다 '고객'에 집중하고 최저가 아닌 '저가 전략' 활용해 성공적인 혁신 가져

가구의 혁신기업, 이케아(IKEA)

스웨덴에서 시작해 현재 세계 35개국, 25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점인 이케아(IKEA)는 세련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손수 조립하는 가구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20 회계연도 중 이케아 코리아에서만 6,634억 원의 매출과 총 매장 방문객 1,230만 명을 기록한 이케아는 독창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케아도 처음부터 혁신한 건 아니었다. 다른 가구업체를 모방하려 했지만, 최저가 경쟁으로 화가 난 경쟁사들은 이케아의 박람회 출입을 막았다. 공장은 물론 조국에서도 쫓겨난 이케아. 회사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았지만 새로운 문제는 이케아에게 기회가 되었다.

'혁신쌓기전략' 연결되어 있지만 독립적인 혁신들로 문제 해결하는 전략

혁신쌓기전략이란 한 가지 문제를 풀면 새로운 문제가 생기고, 해결책을 찾으면 또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문제 해결에 실패하여 망하거나,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독립적인 혁신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혁신쌓기전략'이라고 한다.

이케아는 우선 카탈로그를 활용해 사람들이 전시장, 오늘날의 매장에 오게끔 유혹했다. 스웨덴에서 가구를 만들 수 없자 해외 · 폴란드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폴란드는 시설도 낙후되고 품질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공장을 재설계 하는 방법을 택했다. 부피만 크고 텅 빈 가구를 폴란드부터 운송하는 건 비효율적이고 돈이 많이 들었다. 그 결과 가구를 조립식으로 바꿨다. 그러나 운송 뒤 조립을 위한 인력이 필요했다. 문제를 해결하면 할 수록 다른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해결책은 고객이 가구를 직접 조립하게 하는 것. 하지만 고객들이 조립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케아는 디자이너 팀을 꾸렸고, 디자이너들은 최종 조립과정을 단순화했다. 폴란드 맞춤 공장시설에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가구 디자인을 했다. 원자재를 이케아의 전체 제품 라인에 최적화했다. 동일한 디자인의 나사를 무수히 많은 제품들에 사용하게 되었다.

성공적인 혁신을 위한 3가지

혁신쌓기전략은 쉽게 모방할 수 없다. 작은 기업은 빠르게 변화할 수 있고 일단 변화가 일어나면 다른 변화가 필요해져서 또 변화한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그때마다 혁신의 각 요소들은 서로에 알맞게 맞추어지며 적응한다. 다시 말해 혁신의 요소를 제각기 따로 떼어놓고 보면 안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성공적으로 혁신하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이 무엇일까? 짐 매켈비 저자의 『언카피어블』에서는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 3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경쟁자에 연연하지 말고, 고객에 집중해라 : 경쟁자가 위협해오면 일반 기업은 경쟁자에게 반응하고 경쟁자를 모방하지만, 기업가적 기업은 계속 고객에게 집중?한다.

소비자를 가르쳐라 : 어떤 시장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은 선입견이 별로 없다. 이는 혁신을 통해 산업을 크게 확장할 때의 커다란 장점이기도 하다. 사우스웨스트는 고객들에게 일괄 탑승한 뒤 기내에서 좌석을 직접 고르도록 가르쳤고, 이케아는 가구를 직접 조립하게끔 몇 주 동안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가져가게끔 가르쳤다.

최저가 대신 저가 전략을 활용하라 : 기업가적 기업의 낮은 가격은 시장에서 최저가인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실제 가격이 '얼마인가' 아니라 그 가격이 '어떻게 정해졌는가'이다. 저가 전략에 성공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가장 낮은 가격이 아니라 낮은 가격을 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낮은 가격은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려는 기업철학에서 비롯된다.

성장을 위해, 사업의 재도약을 위해, 혁신에 대한 통찰을 얻고 싶은 경영자·리더들에게 가인지북클럽은 짐 매켈비 저자 『언카피어블』를 추천했다. 관계자는 "미국의 스타트업, 스퀘어가 아마존을 1년 만에 철수 시킨 비결, '혁신쌓기전략', 스타트업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공한 기업들은 어떻게 혁신을 일으켰는지 인사이트를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