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TV 시청', Z세대 37.9%로 전기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 수준에 못 미쳐
Z세대 주말 TV 시청, 전기 밀레니얼 세대와 1시간 30분 이상 차이나
Z세대는 TV에 '편하지'도 '익숙하지'도 않아 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보편화되고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OTT 서비스로 다시보기와 이어보기 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 시청이 가능해졌다. 이에 더 이상 TV 앞에 앉아 TV를 시청해야 할 이유가 줄어들게 된 MZ 세대에게 TV의 의미가 달라졌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만 15~40세 남녀 중 최근 한 달 내 미디어·콘텐츠 이용 경험자 900명을 대상으로 8일간 Z세대의 TV 이용법을 주제로 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한 달 내 TV를 '매일 이용'한 비율은 전기 밀레니얼(만 33~40세)이 71.8%로 가장 높았다. 후기 밀레니얼(26~32세)과 Z세대(20대 초반)는 48.3%와 45.2%로 비슷하게 그 뒤를 이었으며 Z세대(10대 후반)이 37.9%로 가장 낮았다. 10대 후반 Z세대가 전기 밀레니얼의 TV 시청 비율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을 보이며 세대 간의 차이를 보였다. 

주말 동안 TV를 이용한 시간에서도 두 세대 간의 차이를 보였다. 전기 밀레니얼은 평균 4.5시간을 시청하는 반면, 10대 후반 Z세대는 2.8시간으로 평균 1시간 30분 이상이 차이 나는 것을 보였다. 10대 후반 Z세대는 주말에도 전기 밀레니얼보다도 TV를 덜 시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기억 속 TV를 보는 일상은 '가족'과 함께 하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이 또한 Z세대에게는 과거의 모습에 가까운 편이다. Z세대는 TV를 떠올렸을 때 '가족' '부모님'을 연상했고, '추억' '올드함' '2000년대' '어렸을 때'를 함께 떠올리며 현재 시점보다는 과거 기억 속 가족과의 추억으로 연상되는 것으로 보였다. 

10대 후반 Z세대에게 TV는 편하지도 익숙하지도 않은 기기다. 이들이 TV를 시청하는 이유로 '큰 화면으로 보는 게 좋아서'(66.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에 비해 전기밀레니얼 세대는 TV 시청이 편하기도, 익숙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TV를 보면서 다른 기기도 할 수 있어서 TV를 시청한다고 대답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등의 OTT 서비스에서는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MZ 세대는 TV 시청에는 익숙하지 않아 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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