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이에서 2년 동안 근무하며 20대에 아시아에 눈을 뜨고 목표를 세우다
중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그리고 서울에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다

국제도시 상하이에서 부동산 시장을 만나다.
중국과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상하이로 떠났고, 2019년 봄, 졸업과 동시에 블루아이 미디어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부동산과 온라인 마케팅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 미디어를 제작하는 블루아이 미디어 팀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블루아이는 2002년 상하이 푸동에서 설립되었으며 상하이 부동산 역사와 함께한 회사이다.

중국 상하이는 중국의 4대 직할시 가운데 하나로, 공업, 무역, 과학기술, 정보, 그리고 금융의 중심지이다. 세계적인 국제도시 상하이에서 부동산 일을 하는 것은 중국의 무서울 정도의 빠른 발전과 중국 부동산의 규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상하이의 집값은 정말이지 엄청났다. 블루아이의 프로젝트를 함께 경험하며 공부했던 상하이 부동산 시장은 20년 동안 약간의 정체기를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했다. 현재 상하이는 세계 부동산 규모 4위에 달하며, 상하이에 집이 있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지는 세상이 되었다. 상하이 부동산은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나 구매할 수 없다. 상하이에서 세금을 납부했던 기록이 있어야 하며, 여러 규제로 외지인들의 구매가 제한된다.

입사 후에 블루아이에서 맡았던 일은 상하이 5대 신도시 분양자료 제작과 한인 교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임대 광고였다. 업무를 위해 상하이의 도시 개발 계획을 공부하고, 현장에 가서 동영상과 사진을 찍으며 상하이라는 도시를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역동적으로 무섭게 발전하는 중국, 나는 그 한가운데서 경제, 도시의 발전과 부동산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었고 부동산이라는 자산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그러던 중 블루아이의 해외 부동산 업무도 시작하게 되었다. 기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분양했던 부동산이 입주를 앞두고 있었고 캄보디아 프놈펜의 부동산을 새로 분양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서 동남아로도 눈길을 돌리게 되었다.
 

살고 싶은 도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미디어팀 입사 3개월에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로 첫 출장을 떠났다. 말레이시아의 첫 이미지는 날씨는 덥지만 눈이 시원한 나라였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하늘과 구름은 정말이지 청량했고, 미세먼지 하나 보이지 않았다. 말레이시아는 연중 내내 기온이 따뜻하고 자연재해가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많은 분들이 이주하고 싶어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왜 많은 사람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살고 싶어하는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다녀와보니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조호바루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곳들을 돌아다니게 되었다.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고층의 아파트들, 세계적인 영화를 촬영하는 파인우드 스튜디오, 영국의 유수의 대학들의 캠퍼스가 위치한 에듀시티, 화려했던 주정부청사 등 조호바루는 갖가지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였다. 이와 같이 인구 유입과 도시개발의 부동산 관점에서의 시장조사도 있었고 조호바루 레고랜드, 말레이시아 민속마을, 반딧불 체험 등의 활동도 체험해보며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되었다.

조호바루의 경제특구, Medini에 위치한 Macrolink Medini는 블루아이에서 2015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로 내가 갔을 때는 이미 완공되어 입주를 앞두고 있었다. Macrolink Medini에 마련된 숙소에서 생활하며 여러 부대시설들을 체험해보았다. 인피니티 풀, 자쿠지, 찜질방, 헬스장, 노래방 등등 하늘 정원과 함께 다양한 고급 시설들이 있었다. Macrolink Medini의 고급 부대시설들은 나에게 새로운 충격이였다. 마치 5성급 호텔과 비슷한 고급 시설이 저렴한 가격에 운영된다는 점이 신기했다.

당시 상하이에서 월세 85만원의 10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나로서는 정말 부러웠다. 이렇게 공기 좋고, 조용하고 깨끗한 도시에서 Macrolink Medini와 같은 아파트에서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루하루 즐거울 것 같았다.

조호바루에 거주한다는 것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조호바루가 싱가포르와 접경 지역이라는 것이다. 조호바루 JB Sentral에서 기차를 타고 10분 만에 싱가포르에 도착할 수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조호바루와는 색다른 세련된 도시문화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조호바루의 Puteri Harbour에서 페리를 타면 인도네시아 바탐 섬까지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조호바루에 거주한다면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네시아 3개국이 생활 반경이 된다.

2019년 가을, 블루아이 전 직원 워크숍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진행했다. 전 직원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직원들끼리 친목도 다지고 글로벌 회사라는 목표도 세우게 되었다. 지금도 코로나가 끝난다면 가장 먼저 가고 싶은 나라는 말레이시아다. 따뜻한 날씨, 여유로운 생활, 다양한 국가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가 그립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말레이시아에서 살아보고 싶다.

 

변화가 무쌍한 도시, 프놈펜

캄보디아 프놈펜은 내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집을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도시이다. 캄보디아는 달러를 통용하여 부동산을 통해 달러 자산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빠른 경제발전과 함께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도시이기에 투자 매력도 크다.

캄보디아 출장은 총 3번 갔었다. 캄보디아 부동산을 광고하고 프놈펜 발전 현황을 소개하기 위한 자료를 제작하기 위해서 간 것이었다. 3번의 출장 동안 프놈펜의 도시의 풍경은 매번 다르게 느껴졌다. 도시 전체가 공사장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고층 빌딩의 건설로 스카이라인이 매번 달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일대일로 정책의 수혜국이며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금융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캄보디아는 외국인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관심이 갔었던 부동산 매물인 메콩강에 인접한 오피스 Morgan Tower와 고급 주상복합단지인 Morgan EnMaison이다. 왜냐하면 서울 한강에서 유람선을 탔을 때 한강을 마주 보고 있는 저 건물들은 왜 이리도 비싸고 희소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부러워했었는데 메콩강에서도 이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캄보디아도 미래에 많은 발전을 이룩한다면 최대의 경제 수혜를 받는 자산은 동남아시아를 상징하는 메콩강 주변 부동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희소가치가 있는 장소는 불패인 것을 이미 한국의 경제 성장에서 배웠다. 부동산에 있어서는 기회를 얻기 힘든 우리 젊은 세대는 동남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은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

 

베트남에서 만난 노마시안 라이프

블루아이는 매년 연말에는 전 직원이 다음 해의 꿈과 목표를 적는다. 2019년 연말에 입사 후 처음으로 꿈을 적었다. 그때의 내 꿈은 다이어트, 카메라 사기, 핸드폰 사기, 내 집 마련, 베트남 여행 가기 등 20대가 흔히 가지는 목표였다. 내 새해 목표를 보신 배대표님이 베트남 여행과 같은 베트남 출장을 보내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출장을 통해 베트남을 향한 첫걸음을 딛었다.

호치민은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로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가장 발전한 도시이다. 새벽 3시에 도착했는데도 공항에서부터 움직이는 많은 인파들을 바라보며 호치민이 정말 활기찬 도시라고 느껴졌다. 함께 갔던 상하이 부동산 베테랑인 직원분들을 통해 호치민은 중국 상하이의 개발 초기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설명을 들었다. 사이공 강 건너의 호치민 2군은 황푸강 건너의 푸동 루자주이(동방명주, 상하이 타워가 위치한 금융 중심지)를 연상하게 하는 지역이었다.

2020년 1월 15일, 16일 2회에 걸쳐 블루아이 베트남 지사에서 2020 해외 교민 라이프스타일 강의를 했다. 많은 한국 기업이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호치민에는 한국 교민이 정말 많았다. 중국에 있던 분들도 새로운 사업과 기회를 찾아서 베트남으로 많이 옮겨왔다고 한다. 이제는 사람들이 한 곳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 이동하며 비즈니스를 하고, 자녀를 키우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배대표님이 저술한 책 ‘노마시안’에서 노마시안(Nomasian)이란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Nomad)’와 ‘아시안(Asian)’의 합성어로 아시아를 거점으로 국가를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장기 거주하는 재외 동포를 이르는 말이다. 유럽에서 출발한 경제발전의 축은 미국과 중국을 건너 아시아로 향하고 있고 이 기회를 찾아 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하는 것이 대세가 되고 있다. 앞으로 나도 이런 삶을 꿈꾼다.

"코리안에서 아시안으로 프레임을 바꾸고 시각을 넓힐 때, 많은 인적·물적 네트워크와 기회들이 보인다."

배양희 대표님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인 아시아에서 도전하고 개척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

 

코로나로 예기치 못한 귀국, 그래도 아시아로의 도전은 계속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 3월, 캄보디아 출장 중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마침 2020년 4월 7일 블루아이 서울센터가 오픈하여 서울센터로 출근하게 되었고, 1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추억도 만들고 있다.

해외 생활이 좋지만 그래도 편한 것은 한국이었다. 언어의 장벽도 없었으며 새로운 문화 생활에 적응할 필요도 없다. 중국에서 함께 했던 직원들과 서울에서의 만남은 어색했지만, 함께 서울의 많은 명소들을 함께 다녔다. 중국에서는 도움만 받았던 내가 한국에서는 소개해드릴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았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해외 교민들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 블루아이도 이에 맞춰 각종 고객행사를 진행하며 새로운 기회들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블루아이 서울센터의 목표는 한국에서도 새로운 아시아 라이프를 알리는 것이다.

코로나라는 복병으로 나의 해외 라이프는 잠시 중단되었지만 그래도 내 마음 속에는 여전히 아시아로 도전하고 개척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이 남아있다. 비록 한국에서의 편한 생활로 잠시 이 생각들은 잊혀지는 듯했지만, 블루아이에서 배웠던 아시아로의 도전 정신은 여전히 내 삶의 모토이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에 못 가게 되면서 최근 ‘빠니보틀’과 같은 해외 여행 유튜버의 조회수가 오히려 급증하는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코로나가 끝나면 억눌렸던 수요들이 폭발하며 다시 해외 라이프에 대한 많은 관심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큰 무대인 아시아로 진출하는 한국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블루아이 안에서 기획하고, 나 자신도 노마시안 삶에 빨리 도전하고 싶다. 오늘도 나는 블루아이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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