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티처, 창업 3개월 만에 pre-seed 단계 투자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 2가지
인테리어티처 박헌영 대표 “직원들에게 삶의 가치와 성장의 가치 주고 싶어”
“선한 마음·성장·가치창출” 인테리어티처만의 인재상

“누구나 쉽게 공간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7일, 디자이너 매칭 인테리어 플랫폼 인테리어티처 박헌영 대표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테리어티처는 스스로 방을 꾸밀 역량이 없는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고객분들이 원하는 인테리어 정보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포트폴리오 정보를 제공해 매칭을 돕는 사업을 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공간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인테리어티처 박헌영 대표
“누구나 쉽게 공간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인테리어티처 박헌영 대표

박 대표는 “기존 인테리어 업체들은 집전체를 시공 해 시공연계비로 수익 창출을 했다면 인테리어티처는 집 전체가 아닌 부분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고객분들이 언제든지 문의할 수 있고 상담 설문을 최소화시켜 앞으로는 가구 리스트 구매 체계를 점점 정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테리어티처, 창업 3개월 만에 pre-seed 단계 투자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 2가지

인테리어티처는 작년 12월 법인을 설립해 창업된지 5개월 반 정도 됐다. 보통 창업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하는 가장 초기의 투자 형태 pre-seed 단계의 투자를 인테리어티처는 3개월 만에 이뤄냈다.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만에 빠른 성장세를 이뤄냈는지 묻자 박 대표는 “우선 시기적으로 적절했고 산업분석 공부와 가설을 많이 세웠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소득 시장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시장이 점점 커가겠다는 전망을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 터지기 전부터 인테리어티처에 대한 사업을 준비했다고 한다. 또 부동산, 에어비엔비를 찾아가 사전 조사를 철저히 했다.

강의를 하고 있는 박 대표 모습
인테리어 티처에 대해 설명 하고 있는 박 대표 모습

그는 “비즈니스 모델을 명확하게 세우는데 오래 고민했다. 첫 번째 획기적인 차이는 평수 당 가격을 받는 거라 생각했다. 공간 측정하는 데에 있어 접점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예산이 오히려 많으면 비싼 가구를 넣어야 되고 저렴하면 저렴한 가구를 찾아야 되기 때문에 업무 요청량에 따라 평당 단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마케팅 전략에 있어 저희는 인테리어 산업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저관여 상품은 고객이 구매하기까지 시간이 짧은 반면 고관여 상품은 굉장히 오랜 시간 알아간다. 고관여 상품은 한번 사면 되돌리기 어렵다. 인테리어도 그렇다. 비용 단가도 높을 뿐 아니라 고객분들이 오래 알아보고 불확실성도 더 높다. 정해진 게 없어 고객분들이 정보탐색 기간이 굉장히 길다. 그래서 최대한 홈페이지에 정보를 많이 넣었고 유튜브를 공약했던 이유도 잘 됐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좋은 투자자분들을 만난 것도 있다. 투자자분들이 좋은 조언은 주시지만 경영에 개입하지는 않으셨다. 일들을 추진하는 데에 있어 굉장히 도움이 됐고 지금 새로 투자하신 분들도 대표를 많이 믿어주시는 부분들이 많다”며 인테리어 티처의 주요 변환점들을 이야기했다.

인테리어티처 박헌영 대표 “직원들에게 삶의 가치와 성장의 가치 주고 싶어”

박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두 가지 가치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로 자신의 방을 예쁘게 꾸미기가 굉장히 어렵다. 인테리어티처는 디자이너분들과 소통하며 누구나 공간의 가치를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해 주고 있다. 누구나 공간의 가치를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회사의 본질이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는 삶의 가치와 성장의 가치를 주고 싶다. 직원들이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갔으면 좋겠다. 문제를 인식하고 회사의 방향성과 내가 해결해야 될 문제점들을 전달하는 가치를 주고 싶다. 투자자들과 전 직원들에게 인테리어티처가 빠른 성장을 잘해나가면서 모두가 성공을 경험하게끔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에게 삶의 가치와 성장의 가치를 주고 싶다”
“직원들에게 삶의 가치와 성장의 가치를 주고 싶다”

삶의 가치와 성장의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한 박 대표. 인테리어티처는 어떤 방법으로 직원들의 성장을 돕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에 박 대표는 “가장 중시하는 건 가설과 문제 해결 방법이다. 일을 할 때 왜 하는지 모르고 할 때가 많다. 일을 해야 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되는 과정 속에서 직원들에게 왜 이 일을 해야 되는지 최대한 많이 공유하고 있다. 또 많은 일정 관리나 결과물을 전달하는 과정에 최대한 툴을 관리해 주고 컨설팅 때 배워왔던 서류 업무를 관리하고 전달하는 방식을 체계적으로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테리어티처만의 인재상

그렇다면 인테리어티처만의 인재상은 뭘까? 박 대표는 “첫 번째는 사람의 마음이 선한지 보려고 하고 두 번째는 이 사람이 성실하게 일을 달성할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성공하고 이뤄내는 가치창출을 본다. 일을 잘해도 선한 마음이 없으면 안 좋은 영향을 주듯이 좋은 마음을 가지는 사람인지 아닌지 보고 개인의 노력과 성장을 통해 궁극적으로 일궈내는 변화를 본다. 개인이 선한 마음을 가지고 성장해나가는 사람을 본다”고 말했다.

현재 인테리어티처는 직원이 4명이고 앞으로 10명이 된다. 박 대표는 인테리어티처만의 특별한 조직문화 중 하나를 언급했다.

한달에 한번 대화의 시간 갖는 인테리어티처 직원들
한달에 한번 대화의 시간 갖는 인테리어티처 직원들

그는 “저는 사람이 다 각자의 재능이 있고 다른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점을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저희 회사 규칙 중 하나가 옆에 사람을 먼저 생각하기다. 스타트업이 워낙 바빠서 선한 사람을 뽑아도 서로를 이해 못 할 때가 있다”

“저희는 한 달의 한, 두 번 금요일 오전쯤에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를 한다. 어떤 부분에서 속상하고 서로 이해가 안 됐을 때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겠는지 이야기한다. 직원이 새로 들어왔을 때 3,4 달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대표가 모든 보상을 가져가는 게 아닌 개개인의 성공에 대한 보상을 많이 나눠준다. 개인이 동기부여해서 나눠가질 수 있도록 업무 권한도 많이 주고 교육, 도서, 인강 등 전문가분들을 데리고 와서 교육을 시켰다”며 직원교육에 대한 부분을 설명했다.

“5년 내로 인테리어 업체 1등을 꿈꾼다”

인테리어티처만의 차별점과 노하우 부분에서 박 대표는 “가장 중요한 건 무조건 고객 입장에서 생각한다. 저희의 인사이트도 중요하지만 고객을 먼저 생각해야 된다. 항상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검증하는 게 차별점이다. 노하우는 인테리어티처 만의 업무방식이 공유 되는 부분이다. 월에 얼마를 벌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보를 최대한 많이 공유해 각자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선한 마음으로 뽑았기 때문에 각자 이 회사를 위해 원하는 바를 달성할 때 최대한 믿어주고 도와준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디자인이 들어갔을 때 예뻐지는 것뿐만 아니라 공간에 대한 삶의 질이 높아지고 삶의 변화까지 일어나는 게 가장 행복하다. 최종 목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디자인 회사가 되는 것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게 어디서나 쉽게 일할 수 있는 공간. 고객분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테리어티처가 되고 싶다. 5년 내로 업체 1등이 되는 게 목표다. 인티를 통해 공간을 꾸밀 수 없던 사람들이 공간을 쉽게 꾸몄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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