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없는 꾸지람은 비난·잔소리.?리더는 꾸짖는 목적과 방법 고민해야
일단 내지르는 질책은 리더 권위 떨어트려... '좋은' 꾸짖음의?핵심은 인내
'꼰대'되지 않으려면? 꾸짖기 앞서서 관계부터 형성해야

"잔소리는 기분 나쁜데, 충고는 더 기분 나빠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랙에 출연한 한 초등학생이 잔소리와 충고의 차이를 정의했다. 2011년 3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교내 체벌' 금지가 강조되었다. 욕설 및 폭언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법이 교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동네 어른의 호통은 '오지랖' 친척과 어른의 관심은 '꼰대'로 분류되는 인식되는 사회다.

유키즈온더블랙에 출연한 초등학생이 조언과 잔소리를 정의내렸다. (사진=tvN 유키즈온더블랙)

제대로 된 '꾸지람'을 듣지 못해, 팀장 혹은 리더의 자리가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한다. 직원은 리더가 '사랑에 근거하여' 진심으로 자신을 위해 꾸짖는다고 느낄 때 변화한다. 반대로 리더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질책한다고 느낄 때는 분노를 불러온다. 흔히 "때려치우고 싶다"는 감정이다. '꼰대' 소리 듣지 않는 꾸지람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애정 없는 꾸지람은 비난·잔소리. 리더는 꾸짖는 목적과 방법 고민해야

 20년간 1,200여 개의 기업을 컨설팅하며 수많은 리더를 양성한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는 "리더는 일터를 통해서 성과를 내는 것을 넘어 사람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부여받는 사람이다."라고 리더를 정의 내렸다.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없는 꾸짖음은 비난이다. 꾸짖음 자체가 감정적 에너지가 크게 소비되기 때문에 비난조차 없이 '모른 척'하고 넘어가기 쉽다. "너는 너, 나는 나"라는 마음에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지적하지 않고 넘어간다. 채용했으나 성장시키지 않는 것은 '인재활용'이다. 김경민 대표는 "팀원을 성장시킬 수 있게 하려면 핵심 가치를 직업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고 인격을 성장 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 회사 내에서 리더가 팀원을 혼내는 건 당연하다. 문제는 어떤 목적과 방법이지 꾸짖음 자체가 아니다."고 전했다.

리더가 '너는 너, 나는 나'라고 하는 순간 조직의 성장은 하늘에 별따기가 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좋은 꾸짖음은 즉각적인 행동의 변화를 가져온다. 맞춤법이 자주 틀리는 팀원을 호되게 혼내게 된 일이 있었다. 팀원은 맞춤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에 일어난 실수라고 했지만,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다. 꾸짖음은 팀원이 소홀히 하는 '작은 실수'를 잡아주고 실력을 높일 수 있게 영향을 준다. 팀원의 실력이 곧 조직의 실력이다. 한 명 한 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리더만이 조직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게 한다. 리더가 이런 '좋은 꾸지람'을 하기 위해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는 리더가 꾸지람을 할 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리더의 진심이 담긴 피드백과 꾸지람은 팀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지름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일단 내지르는 질책은 리더 권위 떨어트려... '좋은' 꾸짖음의 핵심은 인내

①상대 비교. 꾸짖을 때 다른 직원과 비교해서 꾸짖는 것은 독이다. "김대리는 벌써 끝냈는데 왜 이 대리는 아직도 그대로인가?" 이런 식의 이야기는 애정 없는 질책 즉 비난이 될 뿐이다. ② 과거의 잘못을 들추는 것. "김대리는 작년에도 이런 실수를 하더니 이번에 또 그러는군!" 과거에 용서받은 일에 대해서 들추면 이번 일 역시 용서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갖는다. ③ 상황 파악을 하지 않는 질책. 앞뒤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보이는 상황을 두고서 '우선' 질책한다. 나중에 팩트를 확인하고 미안해한다. 리더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이런 행동은 리더의 권위를 떨어트린다. 

꼰대와 존경의 경계선을 잘 유지해야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꼰대'되지 않으려면? 꾸짖기 앞서서 관계부터 형성해야

④ 필요 이상의 노를 발하는 것. 교통 신호를 여겼는데 교통경찰이 총 들고 달려온다면 황당하다. 직원의 잘못에도 경중이 있다. 회사의 핵심가치와 관련한 치명적인 잘못 일 수도 있고, 업무상 사소한 실수가 있을 수 있다. 간단한 잘못에 너무 강한 노를 발하는 것은 바람직한 리더의 태도가 아니다. ⑤ 사랑 없는 질책. 직원을 꾸짖기에 앞서서 진정으로 내가 사랑으로 대하고 있었는가 하는 문제에 답해야 한다. 그동안 직원이 리더에 대해서 느낄 때 "나를 사랑해 주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면 꾸짖기에 앞서서 상당한 준비 작업이 필요해진다. 관계없이 꾸짖으려 한다면, 성장의 기준과 팀원의 성장 모두 리더 기준에 고정되어 있기에 꼰대로 불려질 가능성이 높다. 

사랑 없이, 실력 없이 꾸짖는 리더는 '꼰대'로 낙인찍힌다. 다섯 가지 주의사항을 따른 꾸지람은 팀원에게 존경심을 심어주며, 신뢰를 형성하게 한다. 김경민 대표는 "자신의 수준에서 도전하고 피드백 해야 할 적절한 수준을 발견하고 연습할 때 발전한다. 리더는 직원의 바로 그 부분을 발견하고 자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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