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공감할 수 있는 능력
미디어의 기술적인 발전=상호작용 시대 열고 부락사회의 회귀 촉진
화상 회의+비대면 강의에서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한 방법? ‘단순함’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직장 등 모두 다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수업을 하고 또 업무를 보게 되는 현상이 됐다. 인터넷 쇼핑, 온라인 강의, 화상 회의와 같은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된 지 어언 2년 차가 접어들었다.
기술의 발전은 사람간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의 소통은 의도치 않은 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비대면 생활이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 지금.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8가지 원칙(저자 김혜성, 출판사 학현사)’은 코로나19 시대에 알고 가야 할 8가지 커뮤니케이션 원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일수록 단순 명료 해야 된다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8가지 원칙’ 저자 김혜성(현재 한국방송광고공사 교육자문위원, 대구광역시 브랜드위원회 위원, 치과신문 광고대상 심사위원장, 아름다운재단 100인 위원)은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인터넷 공간과 SNS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단순 명료함이 핵심이 되어야 하며, 상대를 배려하고, 공감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미디어의 기술적인 발전은 상호작용(Interactive) 시대를 열었고, 부락사회의 회귀를 촉진했다. 그래서 취미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고, 공유하는 공감이 중요하게 됐다”고 말한다.
SNS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감정적인 동의가 있는 상황에서는 상호작용을 통한 수평적 확산이 급속히 일어난다는 것이다.
비대면 강의에서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 ‘단순하게!’
책에서는 테드 톡스(TED Talks) 사례를 들며, 화상 회의와 비대면 강의에서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한 방법으로 ‘단순함’을 강조했다.
테드의 성공 요인으로는 꼭 필요한 것을 짧고 단순하게 전달하는 것, 그리고 각각의 청중과 일대일로 대화하듯이 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언론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제작자가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염두에 두는 시청자의 평균 학력은 중학교 3학년이 기준이다”라며 청중이 지루해하지도 포기하지도 않을 만큼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주제의 수준을 조절해야 청중의 관심과 흥미를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한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브랜드 저널리즘
비대면 사회에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는 ‘브랜드 저널리즘’을 강조했다.
책에서는 브랜드를 통해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의 행복을 생생하게 제시하는 일이야말로 미래지향적인 기업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브랜드 저널리즘은 브랜드 개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저널리즘을 합성한 용어이다. 기존의 콘텐츠 마케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기자가 뉴스를 작성하는 기법을 활용하여 브랜드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대중에게 전달한다는 개념이다.
사람들은 공신력 높은 정보원의 말을 더 신뢰
“전통적 매체인 신문이나 방송을 통한 뉴스 이용량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인터넷을 통한 뉴스 이용시간은 증가세를 보이며, 신문이 밀려난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인터넷과 SNS를 통해 다양하고 많은 정보가 생산되고 있지만 각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는 매우 힘들다”
“실제로 많은 인터넷 뉴스는 이념 과잉 등의 문제로 신뢰성, 공정성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뉴스와 기존 신문사 뉴스의 내용이 같다면, 일반 수용자는 편의성을 바탕으로 인터넷 뉴스를 택할 것이다”
누가 메시지를 전달하는가의 문제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오래된 관심 주제이다. 전달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메시지의 수용정도는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말하는 사람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메시지 전달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인데, 이를 공신력 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공신력이 높은 정보원의 말을 더 신뢰한다는 뜻이다.
‘새로운 테크닉’ 즉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한 보도 형식의 브랜드 저널리즘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을 새로운 방법으로 제시하여 이전까지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유도하고 신뢰를 높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