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근무·격리 등 혼자 있는 시간 늘어... 2020년 상반기 우울증 치료 인원만 59만 넘어
스트레스 관리 안정화 기법·전문가 상담 신청 등으로 마음 건강 회복 도와
앱 통한 자가 진단으로 불안정한 심리 판단 시?즉시 심리 지원 서비스 제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가족모임과 사적 모임 등이 금지됐다. 출퇴근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재택근무를 하는 등 사람을 만나는데 제한이 하나 둘 씩 늘어가자 '코로나 블루'라 불리는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인원은 59만 5,043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도 한 해 우울증 치료 인원이 79만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6개월 만에 이 수치를 따라잡은 셈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온·오프라인으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진=국가트라우마센터)
보건복지부에서 우을증 치료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지원에 나섰다. (사진=국가트라우마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이다영 전문의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재난으로 인해 피해를 본 재난 경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정신 건강 서비스를 지원하는 국가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수도권 지역에 확진자 및 가족, 유가족들에게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격리 해제자들을 맞이할 때 조심해야할 말과 격려가 되는 말을 추천했다. (사진=국가트라우마센터)

스트레스 관리 안정화 기법·전문가 상담 신청 등으로 마음 건강 회복 도와

국가트라우마센터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 안정화 기법과 같은 마음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개별 상담을 원할 경우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채널에서 코로나 우울 전문가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마음 건강 회복 지원을 위한 다양한 모바일 프로그램들도 있다. 상담과 전화 상담이 어렵다면<정신건강 자가검진>으로 스스로 정신 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다. 앱 내 <심리 안정을 위한 교육>에서는 복식 호흡, 근육 이완 등 안정화 기법이 동영상과 음성 가이드로 소개되었다. <마성의 토닥토닥>은 우울 증상 완화 등 정서 조절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전문가 상담 신청이 가능하고, 다양한 마음 건강 정보가 제공된다. 

앱을 통한 심리 회복을 위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국가트라우마센터)

앱 통한 자가 진단으로 불안정한 심리 판단 시 즉시 심리 지원 서비스 제공해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관리과 이두리 과장은 부서를 "전 국민의 마음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부서"로 소개했다. 부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 권역트라우마센터,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했다. 이 과장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음 건강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비스는 주로 비대면으로 전화 혹은 문자 등을 통해 심리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자가 격리 중 사용하는 자가 격리 모바일 앱에 <마음 건강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정신 건강을 평가한다. 불안정한 결과가 나타나면 즉시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 및 강화했다.

자가격리 기간에도 심리 상태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자가격리 기간에도 심리 상태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존에 1대 운영 중이던 마음안심버스를 23대로 늘려 전국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마음안심버스는 심리 취약 계층인 노인과 장애인 등 외출이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는 심리 지원 서비스다. 2개소로 운영 중이던 권역트라우마센터는 6월부터 5개소로 확대됐다. 

이 과장은 "격리 경험이 트라우마로 진행될 수 있다."며 확진자와 격리자 선제 심리 지원을 추진 중에 있다. 완치 이후 다시 사회로 복귀할 때 낙인 등의 걱정이 있을 수 있다."며 "완치 시점에 다시 한번 심리 지원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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