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ESG문법'에 익숙해져야 고객과 대화 가능
파타고니아가 맥주를 출시한 이유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ESG의 S(Social)는 조직 내에서 먼저 실천이 되어야... 조직 내의 S와 밖에서 실천하는 S는 결이 비슷

16일, 9월 가인지경영세미나가 열렸다. MYSC 김정태 대표가 기업의 새로운 문법 'ESG'를 현장에서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 아래는 강의 내용이다.

저는 UN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문제들을 어떻게 비즈니스로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MYSC 김정태 대표가 'ESG문법'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MYSC 김정태 대표가 'ESG문법'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업은 과거에 환경과 사회라는 단어를 비고객으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변화하고 있는 기업들은 환경과 사회를 비즈니스의 혁신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에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프랑스 대통령이 수정 헌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화국은 생물다양성과 환경의 보존을 수호하며 기후변화에 대항한다" 이제 오피니언 리더들은 ESG가 기업의 영속적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주주 자본주의의 배신", "자본주의 대전환" 같은 책을 보면, 기업을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주인이 아닙니다. 사이먼 사이넥의 '골든 서클'에서 우리는 what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제는 why에 집중해서 ESG를 어떻게 더 건강하게 유지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3년 전에 파타고니아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자신들의 목적은 지구를 살리는 것이라고 정의한 기업입니다. 그들은 Long Root Ale이라는 맥주를 출시했습니다. 다년생 밀인 컨자(kernza)로 만든 맥주입니다. 파타고니아가 식품산업에 뛰어든 것은 "농업이 지구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SG의 S는 조직 내부에서 하는 것과 밖에서 하는 것이 비슷하다.

zipline이라는 회사는 의료가 열악한 곳에 드론으로 의약품을 전달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2024년까지 모든 의류와 신발을 폐플라스틱병으로 만들겠다고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2위 재보험사 Swiss Re와 멕시코 칸쿤 주정부의 협업을 통해 산호초를 보호하는 보험상품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기업에게 ESG는 불확실한 영역일 수 있습니다. 소셜 엔터프라이즈는 사회와 환경에서 혁신을 만들어가는 기업을 말한다. 이런 작은 집단이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보면서 우리가 몰랐던 시장과 고객이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혁신이라는 사고는 회의실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출근하면서 본 어떤 장면에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ESG는 기업에게 어떤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ESG는 '제2외국어'처럼 학습이 어려워보이기도 합니다. ESG와 재무적인 것의 상과관계가 어떤지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SG는 '건강검진'과 같습니다. 매년 한번 받는 게 무슨 의미일지 의문이 들 때도 있지만, 건강에 유익합니다. ESG 검사항목이 있습니다. 폐기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에너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에 대답해야 합니다.

ESG의 S는 해당 기업의 조직문화를 반영합니다. 조직문화가 좋지 않을 때 ESG의 S도 비슷한 결을 가지게 됩니다. 회사에서 여성 직원을 차별하고 있다면, 여성 고객도 차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고객을 진정으로 섬기고 감동을 주기 원한다면 내부의 시선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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