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홈 루덴스족' 급증… 잇달아 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등장
코로나 시대, 마케팅계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가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기면서 '홈 루덴스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홈 루덴스'의 사전적 정의는 '호모 루덴스'에서 파생된 말로, 밖에서 활동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놀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홈 루덴스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사진출처: 픽사베이)

'홈 루덴스'족은 집을 단순히 쉬고, 잠자는 공간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여가생활에 제약으로 인해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하다 보니 '홈 루덴스'족의 출현과 함께 소비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보다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에 대해 일컫는 말인 '가심비'에 포커스를 맞춘 소비패턴을 보인다.

기업 또한 이들에 소비패턴에 맞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특별히 식음료계· 인테리어 · 전자기기 3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1) 식음료계의 프리미엄 음료 신제품

식음료업계는 홈카페에 돈을 아끼지 않는 홈 루덴스족을 겨냥한 프리미엄 음료 신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스타벅스 (사진출처: 픽사베이) 

최근 스타벅스에서는 쇼핑몰이나 백화점에 입정해있는 약 400여 개의 매장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딜리버리, 드라이브 스루 이용률이 전체 매출액 중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이에 걸맞은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네슬레 코리아는 '네스카페 콜드브루'라는 최초 분말 스틱형 콜드브루를 출시했고, 버블티 전문점 공차는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밀크티 스틱과 액상 차 스틱을 출시했다. 

2) 다양한 공간으로 변해가는 가정집

인테리어 전문 업체 '한샘'은 2021년도 라이프스타일은 'ALLways Home' 모든 게 가능한 집, 생활의 중심이라는 표현을 했다.

한샘은 코로나 19 이후 달라진 일상 속에서 변화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색다른 집의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다. 

사진출처 - 한샘 :  초등자녀 3인가족을 위한 99㎡ 모델하우스의 거실
맞춤형 공간을 제작하는 '한샘' (사진출처: 한샘 홈페이지)

'언택트라이프'가 활성화됨에 따라 가정 내에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하여 편리한 공간을 구현하고, '홈쿡' 트렌드에 맞춰 '오픈키친' 인테리어도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샘은 홈루덴스족을 위해 집을 홈시네마, 가족살롱, 홈트레이닝, 홈쿡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화하고자 한다. 

3)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 급증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기기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태블릿PC는 318%, 전열기기는 206%, 안마의자는 82%, 노트북은 37% 이외에도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가전 구매율이 높다고 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는 집에서 많은 것을 해결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발맞춘 신가전들이 다양하게 출시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전자랜드에는 고객들이 직접 가전을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을 꾸밀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고, 위드 코로나 (with corona) 도입을 앞둔 이 시점에서 홈 루덴스족을 겨냥한 어떠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나올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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