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한국의 문해력 지난 10년간 계속 하락 추세…문해력 낮은 이유는 ‘독서부족’
목회데이터연구소 측에 따르면 성인 57% 독서 부족 요인은? 시간 부족
SU디자인·제이오·가인지컨설팅그룹, 독서 부족 문제 해결 위해 독서 토론·스피치 등 시간 가져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이라는 말은 코로나에 걸렸다는 말일까, 안 걸렸다는 말일까? 많은 사람들이 포털 사이트에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 ‘음성’에 대해 물었다.

지난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한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약 1.7%로 0%에 가깝지만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문해력(실질문맹률)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측에 따르면 성인 57% 독서 부족 요인은? 시간 부족 (사진출처: 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능력을 3년마다 평가하는 OECD 측정(PISA)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읽기 능력(문해력)은 지난 10년간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문해력이 낮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독서 부족’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성인의 57%가 자신의 독서 부족의 요인으로 ‘책 이외의 다른 콘텐츠 이용’과 ‘일(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등의 이유를, 청소년의 28%가 학교나 학원 때문에 책 읽는 시간이 없어서‘ 등의 이유를 들었다.

디지털 시대에 놓인 현대 사회에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에서 우리는 독서교육의 현 위치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 학교 독서교육 형태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개발하는 교육이 아니라, 독서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즉 독후감을 쓰는 데에만 치중하는 형태의 교육이다. 

사진출처:pixabay홈페이지
OECD 국가 중 한국의 문해력 지난 10년간 계속 하락 추세…문해력 낮은 이유는 ‘독서부족’ (사진출처: pixabay)

우리나라 학생들 중 80.9%의 학생들은 독후감상문을 쓰긴 하지만 독서지도를 받지 못한 경우다. 또 책을 어떻게 선택하는지, 어떻게 읽는지 모른다는 학생이 18.4%의 비중을 차지한다. 결과적으로 99.3%의 학생들이 제대로 된 독서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문해력은 일반적으로 독서율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문해력 하락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따라서 문해력과 집결되는 독서교육에 있어서도 문제점을 파악하고 하루빨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매일 아침 1시간 독서+토론을, 점심시간에는 1분 스피치를 진행하는 SU디자인
매일 아침 1시간 독서+토론을 진행하는 SU디자인

이처럼 독서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업에서 노력하고 있다. 먼저 회사 SU디자인은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매일 아침 1시간 독서+토론, 점심시간에는 1분 스피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특별한 조직문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SU디자인 직원들은 매일 아침 1시간 독서 후 돌아가면서 각자 본 책에 대해 서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시간마다 각자 단어를 뽑아 단어와 연관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1분 후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형식으로 스피치 훈련을 한다.

1년에 책50권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이오 회사
1년에 책50권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이오

SU디자인 기업뿐 아니라 나노 기업 ‘제이오’에서도 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조직문화를 진행하고 있다. 제이오는 직원들에게 ‘독서’를 강조하며 1년에 책50권을 읽는 것을 목표로 독려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은 자원해서 각자 읽은 책에 대해 발표를 한다.

가인지컨설팅그룹도 신입사원에게 3개월 동안 40권의 필독서를 제공하고 30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도록 하는 등 이처럼 여러 기업에서 우리나라 독서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조직 문화를 진행하고 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만큼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기업 또한 직원들을 위해 독서를 권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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