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비 30대 미혼인구 비중 6.2% 증가
'디지털 신대륙'의 도래로 팬덤 마케팅 급부상
최애 아이돌과의 1:1 채팅 플랫폼, '리슨' 앱 출시 1년 만에 1000만 회원 돌파

통계청에 따르면 2020대비 연령 집단 별 미혼인구 비중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30대의 증가(6.2%p)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대중의 소비패턴과 취향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가구 수의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의 여파로 온라인 상으로 누릴 수 있는 활동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디지털 신대륙이 펼쳐지면서 SNS를 이용한 마케팅이 급격히 성장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팬덤 마케팅이다.

출처 이미지 투데이
2020 대비 30대 미혼인구 비중 6.2% 증가 (사진출처: 이미지 투데이)

팬덤은 신도를 뜻하는 fantic의 fan과 영토, 지위, 집단을 뜻하는 뜻하는 -dom의 합성어로 특정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 할 수 있다.

팬덤은 본래 아이돌 팬덤을 칭할 때 쓰이는 하위문화 개념이었지만 아이돌 팬덤들의 규모가 확장되고 특정 브랜드 팬덤들이 급속도로 양산되면서 주류 집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중은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로 거듭나고 있다. 

'디지털 신대륙'의 도래로 팬덤 마케팅 급부상 (사진출처: 각 소속사 티스토리)

팬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아이돌’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IT계열사인 ‘디어유’는 아이돌 팬덤을 겨냥한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이다.

아이돌을 좋아해본 사람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과 매일 소통할 수 있다면?’ 이라는 상상을 품어봤을 것이다.

출처 리슨 홈페이지
팬들의 상상을 실현시켜 주는 쌍방형 온라인 플랫폼 (사진출처:리슨 홈페이지)

디어유가 출시한 어플 Lysn의 서비스 중 ‘디어유 버블’은 이러한 팬들의 상상을 실현시켜 주는 쌍방형 온라인 플랫폼이다.

‘디어유 버블’은 가수, 배우 등 아티스트들이 직접 작성하는 1:1 형식의 문자를 수신하는 구독경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매달 4500원의 정기구독 방식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아티스트가 직접 쓴 메시지들을 팬들이 받고 직접 답장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외에도 서비스 사용자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사진, 영상, 음성들의 독점 콘텐츠를 제공 받을 수 있고 아이돌 그룹 내 인원마다 개별적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Lysn, 출시 1년여만에 1000만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들 모아 (사진출처: SM·JYP·FNC 홈페이지)

이러한 폐쇄적인 시스템 운영은 서비스의 희소가치를 나날이 상승시키고 있다. 작년 2020년에 출시한 뒤 SM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 FNC 엔터테인먼트 등 17개의 국내 엔터테인먼트들과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버블'의 인기에 힘입어 Lysn은 출시 1년여만에 1000만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들을 모았고 디어유 주식회사는 올해 1분기(2021/1-3월) 매출 89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서비스는 ‘최애와 나만의 프라이빗 메시지’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대중들을 유입시키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경험이 사용자들이 비용을 지불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기업이 소비자들을 위한 토지를 제공하는 역할이라면 토지 위에 생태계를 이루는 건 소비자의 몫이다. 아티스트들을 향한 팬들의 애정과 관심이 매출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시장은 더 이상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 아닌 자발적인 소비자들의 동력으로 형성된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대중의 파급력이 어디까지 확장될 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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