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IBA포럼과 컨퍼런스의 주제

*본 기사는 2017년 6월 19일에 열린 11회 IBA포럼 중, IBA 사무총장인 송동호 목사의 강연 내용으로, 주안대학원대학교 출판부에서 출판한 "2017 IBA 논문자료집"에 실린 글을 저자의 동의를 받아 발췌한 것이다.

 

2004년, 로잔의 글로벌 씽크탱크의 BAM 선언문에서는 총체적 선교와 변혁을 위하여 비즈니스와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 그리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이들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격려하는 교회 공동체의 역할이 요청되었다. 그리고 비즈니스를 통하여 총체적 변혁을 실제적으로 이루기 위해 기업은 3가지 모습 즉, 지속 가능성, 선한 영향력, 선교적 의도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여기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고, 고용을 유지하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목적을 성취하고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틀이며, 조건(Condition)을 의미한다. 그리고 선한영향력(Kingdom Influence)이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목적과 비전과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비즈니스의 과정과 그 내용(Content)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선교적 의도성(Missional Intention) 즉, 복음의 없는 땅과 민족과 영역, 곧 낮은 곳을 향하여 복음을 가져가려고 하는 하향성의 삶, 낮은 곳을 향하는 삶의 의도와 지향(direction)이다.
 

BAMer란 누구를 말하는가 (출처: 11회 IBA포럼)


낮은 곳(The Lowly Place)

'낮은 곳'은 필요가 있는 '자리'(Place)다. '낮은 곳'은 상하위계에서 말하는 '지위(Position)의 낮음'이 아니라 그 필요를 가진 사람들의 '자리'다. '자리'(Place)로서의 '낮은 곳'은 그들이 처한 상황(Situation)이며, 상태(Condition)다. 복음은 언제나 '사람'을 향한다. 그러므로 '낮은 곳'은 필요를 가진 그 '사람'과 그가 머문 자리를 모두 뜻한다. '낮은 곳'은 복음의 영향력이 낮은 나라와 민족과 족속이며, 지역과 영역이며, 바로 그 곳의 사람들이며, 그 사람들이 자리한 상황이다. 가난과 불의와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 속에서 힘 없고 무시되고 소외된, 성경이 말하는 고아, 과부, 세리, 창기와 죄인들이며, 사회적 약자들이다. 이 지구촌에 살아가는 12억의 절대빈곤층이며, 6천만의 난민들이며, 또한 그들의 삶의 자리인 처한 상황과 상태다.


'낮은 곳'은 그리스도께서 임하신 곳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광의 본체시나 당신의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셨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비하를 기억해야 한다. 신적 위엄을 포기하시고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 사람이 되시고, 그는 우리 가운데 오셨다. 그 분의 낮아지심을 인하여 우리는 구원을 얻었고, 그의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되었다. 다만 우리만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기에 먼저 구원받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성육신의 삶을 본 삼으며, 아직도 고통하는 이 땅의 낮은 곳을 향한다. 그리스도는 오늘 우리 모두의 삶의 모범이다. 낮은 곳은 그리스도께서 바로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기꺼이 임하신 곳이며, 또한 지금 그는 그리스도를 필요로 하는 죄인들, 병든 자들, 갇힌 자들 한 가운데 계신다.
 

BAM Movement (출처: 11회 IBA포럼)


'낮은 곳'은 우리가 보내심을 받은 곳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 가운데로 보내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요 17:18).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리, 그곳이 바로 낮은 곳이다. 교회는 그곳으로 임하여야 하고, 교회는 보내신 세상속에서 주님의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 또한 보내심을 받은 그 곳에서 세상을 사랑하며 섬겨야 한다. 오늘날 교회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주께서 교회를 보내신 자리, 바로 '낮은 곳'이어야 한다. 선교적 삶이란, 이런 필요를 가진 '낮은 곳', 보내심 받은 그곳을 거룩한 땅으로 여기며, 그 세상 한가운데서 그 세상의 필요를 채우며 섬기는 삶이다. 바로 성육신적 삶(Incarnational living)이다.
 

기조강연 중인 송동호 목사


복음이 없는 땅과 민족들 가운데 가난과 불의와 불평등이 만연하다. 우리는 이 땅 가운데로 보내심을 받았다. 우리는 그곳에서 일하며, 사랑하며 또 하나님과 사람을 섬긴다. 이에 이번 IBA는 포럼과 컨퍼런스의 주제로 "낮은 곳을 향하는 BAM"이라 정하고 우리의 사명을 다시 되새기려고 한다.

 

글. 송동호 목사 (IBA 사무총장 / 로잔 BAM Global Think Tank 한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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