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례를 만나다: 최영수의 "월요일의 그리스도인", 생명의말씀사, 2014

2015년 첫 번째 경피미 CEO 북클럽 선정도서는 '월요일의 그리스도인'이다. '일터에서의 신앙생활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저자 직강으로 풀어낸다.

본격적인 강의 시작에 앞서 책 제목이 갖는 의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주일에 수많은 그리스도인은 예배를 드리고, 봉사를 통한 사랑과 헌신을 실천한다. 주일 외적으로도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까? 애석하게도 월요일이 되면 주님에 대한 기대를 안고 일터로 향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어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월요일에도 그리스도인입니까?'
'나의 일터에서도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일터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은?'
'일터와 신앙생활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1988년 이랜드 박성수 회장으로부터 연락받은 최영수 목사는 이랜드에서 사역을 시작한다.
그는 매일 같이 출근하며 부서별 직원들을 만나면서 이 같은 질문을 받게 된다.

수많은 그리스도인은 직업과 일터에서의 활동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대인관계의 갈등에 대한 성경적인 대안은 무엇일까?”, “만연된 부조리에 대한 성경적인 원리와 실제적인 대안을 세울 수 있는 것일까?”,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승진은 무슨 의미가 있으며, 세상적 성공과 신앙 안에서의 성공적인 삶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등 많은 고민에 직면한다.

일터와 신앙의 관계를 말씀을 통해 살펴보자
주일성수, 예배, 성경공부, 기도, 전도와 양육, 신앙훈련만 있을까?

이것만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하나님의 일에 대한 오해다. 나아가 이것만 하나님의 일이라면 일터에 적용할 것이 없는 거다. 이런 일을 하려면 우리는 신학을 해서 교회에 있어야 한다. 결국, 일터 현장에서 성령을 위해 심는 것이 무엇입니까? 지난 일주일 동안 일터에서 육체를 위해 심은 것은 무엇입니까? 성령을 위하여 심은 것은 무엇입니까?  이와 같은 문제들에 대한 성경적인 원리와 실제적인 대안을 갖게 된다면, 우리는 실제로 일터에서 구별된 삶을 위한 진정한 영적 싸움을 시작할 수 있다.

직업 활동이 세상일이라면 예수님이 하신 목수 일은 성령을 따라 심는 영생의 일입니까? 예수님의 일이 육체를 따라 심는 썩은 일이었다면 구속의 역사가 일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예수의 목수 일은 거룩한 것이다. 예수의 목수 생활이 갖는 의미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것'이다.

왜곡된 신앙생활은 모인 교회를 중심으로만 신앙생활 하는 것이다. 이 책을 1년 가까이 썼는데 책을 쓰면서 목회자들이 이 책을 보고 일터에서의 사역을 고민하기를 기도했다. 너무나 많은 그리스도인이 일터를 전도의 도구로만 사용하는데, 그렇지 않다. 일터는 삶이다. 일터에서 구별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 

"신앙생활은 나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 나라 임하는 삶입니다.
여러분이 일터에 있는 그때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내가 어디에 있던지 하나님 나라가 임하길 바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하나님 오늘도 나의 삶의 현장에 역사해 주십시오."

(요 15:1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내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 안에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기에 주말에만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사람들은 열매가 없다.

(마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소금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짠맛을 내는 것이다. 한 해 동안 세상에서 소금이었습니까? 짠맛을 내야 합니다. 비즈니스의 목적이 돈이라면 없어도 된다. 소금이 유일한 것 처럼 비즈니스의 유일성이 있어야 한다.

(마 5:14-16)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믿음이 있는 자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다. 지금 세상에서 빛이 되어야 한다.

믿음의 자녀로 어떻게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믿음의 선대를 통해 본 일터와 신앙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1. 아브라함
(창 21:22) 그 때에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성경말씀을 이해할 때 우리는 맥락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아브라함도 혼자 있는 느낌으로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위축되어 속였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계시하셨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도 연약했다. 우리는 연약함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포도나무 가지에 붙어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2. 야곱
(창 30:27, 30)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만약 나의 비즈니스가 잘 되는데 주님과 동행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을 광야로 내몰 수 있다. 주님이 늘 나를 주목하고 계신다.

3. 요셉
(창 39:1)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르르 그리로 데려한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눈 앞의 상황과 내가 바라보는 하나님의 뜻이 맞지 않을 때 어렵다. 그러나 믿음으로 살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창 39:2~3)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의 주인이 여호와꼐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이렇게 되기 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있었을 거다. 언어를 익히는데만 해도 길다. 수 년간 그 험난한 광야를 거친 것이다. 확실한 차별화가 있다면 바로 하나님과 함께 한 것이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등 하나님의 기적을 날마다 체험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일터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점과 시련과 고난이 닥쳐도 믿음으로 행한 점이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에게 역사하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역사하신다.

「월요일의 그리스도인」은 교회의 청년부나 장년부, 직장 신우회에서 소그룹으로 모여 함께 읽어 가며 토론한다면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이 쓰시는 기업이란 무엇인지, 또한 이러한 소명들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깊게 묵상하고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장한다. 반드시 지혜를 얻고 돌아가실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글. 김경민(바른경영실천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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