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를 위한 가인지경영 추천도서 (2017년 8월)
여름휴가 시즌이 이제 1달 정도 남았다. 상반기 경영에 대해 피드백함과 동시에, 2018년의 경영계획을 조금씩 준비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가인지캠퍼스 CEO 북클럽 자문단"이 7월에 이어 8월의 CEO 추천도서 8권을 선정하였다. 8월 추천도서 도서를 통해, 가치, 인재, 지식경영의 세가지 영역에서 균형있게, 피드백할 것과 적용할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직원과 고객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치경영 1.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
-라젠드라 시소디어/데이비드 울프/잭디시 세스 저, 럭스미디어 펴냄
'다른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기업과 '다른 사람들의 사랑받는' 기업, 이 둘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어떤 기업이 되기를 선택하겠는가?
짐 콜린스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우러러 보는 기업의 사례를 이야기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 책에서는 그것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의 사례를 이야기하는 데 초첨을 두고 있다. IDEO, 이케아, 커머스뱅크, 홀푸드 같은 기업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고객, 동료, 파트너, 투자자 그리고 사회와 맺는 관계가 전략적 관계를 넘어 사랑의 관계이길 지향하는 기업과 경영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가치경영 2. 돈 착하게 벌 수는 없는가
(라젠드라 시소디어/존 매키 저, 흐름출판 펴냄)
1981년 5월, 텍사스 주 오스틴에 최악의 홍수가 덮쳤다. 이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홀푸드마켓도 매장 전체가 물에 잠겼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고객과 이웃, 그리고 직원들이 복구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단 28일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당신의 기업에 이런 재난이 닥친다면, 고객과 이웃, 그리고 직원들은 어떤 행동을 할 것으로 보이는가?
공동 저자인 존 매키(John Mackey)는 16년 연속 포춘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꼽히는 유기농 자연식품 대형판매점 '홀푸드마켓'의 공돌설립자이다. 그는 언스트앤영이 선정한 '올해의 기업가', 마켓워치가 뽑은 '올해의 CEO', 에스콰이어가 뽑은 '미국에서 가장 영감을 주는 CEO' 등으로 인정받아왔다.
그는 '윈6'를 주장한다. 기업은 고객, 직원, 투자자, 협력업체, 공동체, 그리고 환경이라는 여섯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의무가 '주주 이익의 극대화'라는 주장을 깨뜨리고 있는 홀푸드마켓의 사례를 곱씹어 보자.
인재경영 1. 영혼의 친구
(케네스리치 저, 아침영성지도연구원 펴냄)
한국인 연평균 근로시간은 2015년 기준 연 2,057시간으로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길다. ([경향신문] 2015.12.22) 2,057시간은 8,760시간(1년)의 약 23.5%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리더인 경영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경영자의 역할은 어디까지여야 하는가?
일터를 통해 직원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의 종류나 수준은 경영자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직원들이 일터에서 행복하게 일하기를 원하는 경영자, 그들의 인생을 성공하게 해주고 싶은 경영자는 직원들의 영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영혼의 친구』는 이런 관심을 가진 경영자에게 필요한 책이다. 책의 핵심주제는 영성지도이다. '어떻게 그들의 영혼을 건강하게 해줄 수 있는가?' '이 부분에서 경영자의 역할은 무엇일까?' 일터의 리더이자, 작은 목회자로서 이런 질문을 가지고 있는 경영자는 이 책을 통해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재경영 2. 불편한 질문이 모두를 살린다
(마샤 레이놀즈 저, 이콘 펴냄)
사람을 키우는 경영자라면 불편한 질문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직원이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하기 위해서다.
질문의 순간에는 질문을 받는 사람이 '움찔'하는, 하지만 반드시 거쳐야 하는, 불편한 순간이 온다. 바로 D-존(Discomfort Zone)이다. 하지만 그 순간을 지나면 변화와 성장이 따라온다. 그렇기 때문에 D-존을 지혜롭게 지나는 과정이 중요하다. 저자는 DREAM 프로세스를 통해 D-존을 관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례도 풍성하다.
저자인 마샤 레이놀즈는 30년간 34개국을 돌며 소통과 혁신, 조직문화와 리더십에 대해 컨설팅하고 강연하는 코칭 전문가이다. 그는 최상위 코치 자격인 국제 공인 마스터 코치를 세계 최초로 획득한 25인 중 한 명이다.
불편한 이야기를 피해왔거나, 불편한 이야기를 하고 나서도 무언가 잘못 했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리더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코칭 방식을 점검해 보길 추천한다.
인재경영 3.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
(데이비드 앨런 저, 김영사 펴냄)
저자인 데이비드 앨런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최고 경영코치 5인 중 한 명이다.
제목 그대로 일이 쏟아진다. 정보가 쏟아진다. 톡(talk)이 쏟아진다. 정신없이 바쁘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일이 넘쳐난다. 일을 마치지 못해 집에 못간다. 집에 가서도 일 생각을 하느라 가족들에게 관심을 쏟지 못한다.
쏟아지는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가 소개하는 업무흐름 정리법이 있다. 바로 GTD다. 수집, 명료화, 정리, 검토, 실행의 다섯 단계로 이루어지는 GTD 시스템은 멀티태스킹과 업무 과부하의 시대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해줄 것이다. 비결이 어렵지도 않다. 아주 간단하다.
GTD 시스템을 스스로 적용할 뿐만 아니라, 좀더 효율적, 효과적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직원들과 함께 읽고 적용해보면 좋을 것이다.
인재경영 4. 하루 수업료 350만 원
(고야마 노보루 저, 성안당 펴냄)
저자인 고야마 노보루가 사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업은 하루 350만 원짜리이다. 수업은 그냥 고야마 사장의 가방을 들고, 비서처럼 그를 따라다니며 관찰하는 것이라고 한다. 70여 명의 사장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예약대기 중이다.
이 책은 그가 진행했던 600여 명의 사장들의 사장수업을 한 권의 책으로 요약한 것이다. 사장수업을 진행하면서 정리한 핵심 40가지가 정리되어있고 그동안 진행했던 사장 수강생들의 인터뷰, 저자가 갖고 있는 특별한 노하우와 습관 등을 공개한 것으로, 삼류 사장을 일류 사장으로 만들기 위한 저자의 독특한 관점과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그대로 아낌없이 공개했습니다. 3일에 1,050만원 하는 사장 수업의 가치를 15,000원으로 누릴 수 있게 체계적으로 전달하겠습니다." 고야마 노보루의 사장 수업을 책으로 만나보자.
지식경영 1. 플랫폼 레볼루션
(마셜 밴 앨스타인/상지트 폴 초더리/제프리 파커 저, 부키 펴냄)
"세계 최대의 택시 회사 우버는 한 대의 자동차도 보유하지 않고, 세계 최대의 미디어 회사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으며, 최대의 기업 가치를 지닌 소매 기업 알리바바는 재고가 없다. 또 세계 최대 숙박업체 에어비앤비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광고 회사 하바스 미디어(Media)의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 톰 굿윈(Tom Goodwin)의 말이다. (책 45쪽)
플랫폼 비즈니스의 선두주자 카카오뱅크가 7월 27일 오전 7시에 계좌 개설을 시작하여 31일 오후 1시까지 5일이 채 안 되는 동안 100만 계좌 수를 넘겼다. 단숨에 인터넷금융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중요성은 다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플랫폼은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지, 론칭은 어떻게 해야 하고, 수익 창출은 언제 어디서 해야 하는지, 개방의 폭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하고, 관리는 민주적인 좋은지 자유주의적이 좋은지 등을 플랫폼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 케이스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대기업의 파워는 여전히 크지만, 게임의 규칙은 자원 싸움에서 네트워크 경쟁으로 바뀌었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의 리더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지식경영 2. 미래산업, 이제 농업이다
(김준호 저, 가인지캠퍼스 펴냄)
2014년, 서울대에서 짐 로저스 강의가 있었다. 그는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세계적 투자자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미래엔 농업이 가장 유망한 사업이 될 것이다. 시간을 다시 돌아간다면 농부가 되고 싶다."
25년간 전국 농업 현장을 300바퀴 돌아 혁신을 이룬 해피트리경영 연구소의 김준호 소장이 대한민국 농업의 희망을 말한다. 신간, 『미래 산업, 이제 농업이다』를 통해서다.
고창군 농업 기술센터 기술 지원 현행열 과장은 다음과 같이 추천사를 전한다. "김준호 대표는 한국농업의 등대지기다. 영농 현장에서나, 혼란하고 복잡한 유통시장에서나 농업 현장이라면 어디든 다니며 방향을 제시하는 가교적 역할을 해준다. 그는 농촌이 잘 살려면 농촌을 지키는 농업인의 생각이 트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창군 농업 기술센터는 물론 타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중략) 그는 이론만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라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드는, 농업인의 동료요, 친구다."
현 과장의 말대로 이 책은 이론을 넘어, 농업 현장의 다양한 성공사례들을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 실제로 따라할 수 있는 원리들을 배울 수 있다. 특히 농업을 잘 '경영'하고자 하거나, 농업과의 비즈니스 연결고리를 찾는 경영자들은 이 책에서 소중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글. 가인지캠퍼스 CEO북클럽 자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