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다시 읽는 책] 초월적 가치경영

 


가치경영의 사례를 찾아보면 해외에 있는 기업들이 많이 소개되지만 국내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이 책은 코스맥스라는 회사 사례를 기반으로 집필된 책입니다. 이홍 교수가 좋은 사례를 소개해주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코스맥스의 회장은 IMF를 지나고 3가지 독특한 조치를 합니다.

첫째, 고객사들의 원가 상승에 대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공급가격을 동결할 것
둘째, 이전까지 고수했던 최소 생산 수량의 한도를 없앨 것
셋째,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무조건 공급할 것

희생을 감수하는 조치를 통해 고객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게되며 성장한 케이스입니다.
 

 


초월적가치경영을 우리가 말하는 가치경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핵심가치로부터 꿈에 이루기까지 가치에서 시작해서 구체적인 비전에 이르기까지 얼라이먼트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치경영을 이야기할 때 '기업의 존재목적은 이윤추구가 아닌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이윤이란 고객가치를 창조한 것에 대해 고객이 돌려주는 결과이다.' 라고 합니다. 즉, 목적과 결과를 헷갈리면 안됩니다. 
 


고객가치를 위해 기업이 충실히 한다면 이윤이 남는 것입니다. 이윤을 남겨서 다음번 고객만족을 위해서 사용하는 이 선순환을 가치경영이라 말합니다. 지극한 이타성을 추구했을 때 이윤도 충족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가치경영과 일맥상통합니다.

 


'비영리단체의 경영'이라는 피터드러커의 책에서 영리법인보다 비영리기업의 직원이 행복, 공헌감, 몰입도가 왜 높을까?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비영리법인일수록 회사의 가치를 보다 더 강조하고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우리나라 상법, 민법 상에서는 영리법인과 비영리 법인으로 구분을 합니다. 저는 이 구분법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자립법인, 비자립법인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영리추구법인, 비영리추구법인 이라는 말인데 사실 사회에 무언가 기여하기 위해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영리추구보다 가치추구입니다. 자립 비영리기업이 그들의 정체성에는 더 맞겠다고 생각됩니다. 결국에는 직원의 에너지를 증가시키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초월적 가치경영(이타적이기성)을 강화해 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코스맥스 사례 뿐 아니라 저자인 이홍교수는 명동의 고기집 사례도 소개합니다. 보통 고기집들이 여행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주고, 회전율과 커넥션을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그 때문에 고객들은 10,000원을 내야 식사를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7,000원 짜리 제품을 접하게 된 것입니다. 맛에 집중해야 할 비용이 여행사에게 돌아가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책 속 사례의 이 고기집은 모두가 할 때 하지 않았습니다. 고객서비스와 품질에 집중했습니다. 철저하게 맛에 집중하고 개별여행객에게 집중했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이 표 한장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좋은 사례를 가진 책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로드맵을 만들어준 책은 많지 않습니다. 가치경영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이런 순서대로 로직을 잡아준 책은 없었습니다. 가치경영의 개념을 잡고 확산하는 순서가 이홍교수의 대단함이라고 생각합니다.

 


1. 표방가치 

머리속에 있던 것을 '이거다!' 라고 정리하는 것입니다. 표방가치의 방법론인 비전워크샵을 통해 전직원들이 함께 표방가치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가능한 이틀정도 시간을 내셔서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나누고 Version 1.0을 만들어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 규범가치 

표방한 것을 액자속에만 있지 않고 'DO&DON'T' 할 것으로 규범화시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P31의 저자 하형록회장님이 계신 회사의 규범(엑스트라마일리지, 당일리턴콜, 보고를 자주 하는 것) 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핵심습관이라 칭했습니다. 가인지캠퍼스도 규범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규범가치는 표방가치로부터 나옵니다.
 


3. 솔선가치

규범가치를 경영자와 리더들이 먼저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4. 공유가치 

전 직원들이 공유하고 함께하도록 문화로 정착시키는 단계입니다. 조직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가 일치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링크는 걸려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스스로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퍼스널 가인지 토크라는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의 가인지를 정리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개인의 가치가 명확한 것과 회사의 가치가 명확한 것 중에서 둘 다 명확한게 몰입도가 높습니다. 개인의 가치가 조직의 가치보다 업무몰입도의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일치보다는 연결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퍼스널 가인지토크를 하면 쉽게 직원들이 고민하는 것, 필요한 것을 알 수도 있습니다. 회사가 일만 함께 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퍼스널가인지를 공유하면서 전인격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전워크샵을 통해 표방가치를 정리하시고 규범가치인 핵심습관을 1개에서 많게는 5개 세우셔서 박수도 치고, 포상도 하며 세워가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리더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시면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표방가치, 규범가치, 솔선가치, 공유가치를 세울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눠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글. 김경민 (가인지캠퍼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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