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미 조찬모임 2부 순서, CEO북클럽, 발제자 김경민 센터장, 이번 달 책은 "심플을 생각한다" 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모리카와 아키라 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자를 일본의 스티브잡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장을 제외하고는 “~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무엇이고, 해야 할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하지  > 1비즈니스는 싸움이 아니다.

우수한 사람일수록 싸움을 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만의 시장을 개척합니다. 그는 자기 분야의 탑이 되지, 기존 시장에서 경쟁자를 어떻게 쓰러뜨릴지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는 싸움보다는 심플하게 고객만을 생각합니다.

‘배가 고픈 사람에게 맛있는 요리를 내준다.’ ‘추운 겨울날에 따뜻한 옷을 내민다.’ ‘심심해하는 사람에게 간단한 게임을 제공한다.’ 원하는 것을 제공할  있는 사람은 어떤 시대든 살아갈  있습니다.
 

<하지  > 3, 6성공은 버린다. & 혁신을 지향하지 않는다.

비즈니스는 품질과 속도가 모두 중요하지만, 완벽한 “최종” 품질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준 이하의 품질이 아니라면, 속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저희 센터에서도 30%만 되면 공유하는 원칙을 함께 지키고 있습니다. 결과물이 “최종” 버전이라는 말은 쓰지 않고, 버전1, 버전2와 같이 업데이트된 레벨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P31에 나오는 당일 리턴콜의 원칙도 이와 비슷한 것입니다. 고객 앞에서도 “성공”이란 없습니다. 계속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채용은 회사의 실현 가치에 동의한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인재라고 합니다. 이미 많은 기업들에게 의미채용을 시작하셨습니다. 실행 전인 기업이 있으시다면, 회사에서 어떤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를 공유하고, 그것에 동의한 사람들이 오게 하는 의미채용을 지금이라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저자는 인사평가도 심플하게 하라고 합니다. 사내에 정밀한 평가기준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일하는 싶은 사람을 고르세요”라는 질문에 대해 동료들이 대답하게 합니다. 이것으로 인사평가는 끝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직원들이 회사의 가치에 동의한다는 전제 아래서 가능하지만 말입니다.
 

<하지  > 4, 5높은 사람은 필요없다. & 괜한 일은 모두 그만둔다.

제가 과거 이랜드 식품사업부 라인에서 근무를 하다가 인사팀장으로 발령이 나서 보니, 본부 스탭 비율 관리표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당시 40개 매장이 있었고, 매장직원은 200명, 그리고 본부 직원은 16명이었습니다. 본부 직원이 라인 대비 몇 퍼센트 정도 되는지를 매월 최고경영자에게 보고하는 표였습니다. 이것이 조직을 운영할 때 핵심적으로 관리해야 할 지표입니다. 라인이 늘어날수록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비율은 점점 내려가는 방향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이랜드에서 생산공장을 선택하는 기준도 이 원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첫째, 생산공장 사장님이 얼마나 비싼 차를 타고 다니는가, 둘째, 생산공장의 본부 직원이 얼마나 많은가를 보고 사장님 비싼 차를 타고 있거나, 본부 직원이 많은 경우 생산계약을 체결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본부 직원, 스탭이 책에서 말하는 ‘사무직’을 말하는 것입니다.


<해야  > 2자신의 ‘감성으로 살아간다.

해야 할 것은 ‘감성’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사무라이 시대에 쇼군이 “저기 가서 무찔러라.”라고 하면 부하는 칼을 품으면서 ‘신껜!’이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말은 무찌르거나 죽거나 둘 중에 하나를 하겠다는 말입니다. 영어로는 integrity, 우리 말로는 진정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를 통해서 고객을 섬기거나, 아니면 내가 죽겠다는 진정성이 필요합니다.

경영자나 직원은 회사의 평가나 회사 내부의 시스템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집중하고 있는가에 항상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패트리샤 무어라는 사람은 시니어 패션 디자이너였습니다. 그녀는 노인에 대한 '감성'(진정성)을 가지고 실제로 노인의 옷차림을 하고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비즈니스를 통해 어떤 고객가치를 제공하시겠습니까무엇에 ‘신껜!’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글.김경민 (바른경영실천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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