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한쪽 끝에는 스컹크웍스, 다른 반대편은 아메바경영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매출과 이익은 결과적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회계학의 단점이자 약점이 운영 중에는 실제 결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아메바경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손익을 관리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쪼갤 수 있을 만큼 가장 많은 수의 단위조직으로 쪼개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아메바 경영의 철학은 회사의 채산분야를 모두 다 아웃소싱을 했다는 전제하에 단위 조직들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아메바 경영을 운영할 때 인건비를 포함시키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개개인의 인건비가 드러나게 되고 조직에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아메바 경영은 '인간의 노동은 순수하고 고귀한 철학이 담겨있다'는인재상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아메바 경영의 3대 목적은 아래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시장에 적결된 부문별 채산제도의 확립

2) 부문의 리더를 경영자 인재로 양성

3) 전원 참가형 경영의 실천

국내 한 기업에서 아메바 경영을 실현했습니다. 회사의 모든 조직들이 자기 조직을 중심으로 업무를 하는 방향에서 실제로 돈을 벌어오는 현장(라인)에 있는 사람과 조직 중심으로 경영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80%정도 성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적용 시 주의하라고 하는 부분은, 성과주의가 아닌 실력주의에 적용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아메바 경영의 부작용이 드러나지 않도록 인사평가에는 반영하지 말고 지식경영으로 드러나게 해서 피드백하고 나은 방향을 찾아내는 것에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아메바 경영 WHAT / WHY / HOW 한방 정리!

WHAT.

교세라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이 기업을 직접 경영하면서 고안해낸 경영기법입니다. ‘경영은 일부 경영자들만이 아니라 사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전개해 나가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일관되게 깔려있습니다. 채산부문조직을 5~10명 정도의 작은 단위(아메바)로 세분화 한 후, 각 단위가 마치 하나의 회사처럼 독립채산제로 운영합니다.

WHY.

어느 부서가 어느 정도 수익을 내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원 자신이 회사 이익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익을 의식하게 되고, 이익을 내야 한다는 의욕과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HOW.

경영정보를 집계해서 리더가 이를 활용하기 쉽도록 가공,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필요합니다. 각 리더가 자신의 아메바의 상황을 수치로 파악하고, 이익을 관리 수집합니다 : 월간계획 대비 매출이나 생산 등의 진척상황, 자재가격, 제품수주 내용, 월 임대료 등에서 경비를 차감한 이익 상황 등

아메바 경영의 장점은 아래 5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회사 구석구석의 일까지 수치로 알 수 있다

2. 회사 내 리더들도 자신들이 한 일의 결과를 금세 알 수 있다

3. 구체적인 채산목표가 눈앞에 제시되고 그 결과를 알 수 있어 누구나 의욕적이게 된다

4. 사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진다

5. 경영감각 있는 인재가 육성된다
 

어떻게 조직을 나눌 것인가의 답은 '가능한 최대한 나누어라' 입니다. 아메바 조직으로 나누는 세 가지 조건입니다. 

1. 나눠지는 아메바가 독립채산조직으로 존재하기 위해 ‘수입을 명확하게 알 수 있고, 그 수입을 얻기 위해 사용된 비용을 산출할 수 있어야 한다' 

2. 최소단위 조직인 아메바가 비즈니스로 완성되는 단위여야 한다.

3. 회사 전체의 목적, 방침을 수행할 수 있도록 분할해야 한다.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 마스터플랜 입니다.

-전 회사 차원의 연간목표 수치

-각 아메바에는 사전에 결정된 각 부문의 연간 목표수치 달성이 요구된다

-마스터플랜은 최고경영자가 부문장과 현장의 리더들까지 모두 참여시켜 책정

-마스터플랜으로 책정한 경비 차감 후 수익이나 시간당 부가가치는 그 회사가 꼭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다

 

 

※ 지속적으로 PDCA사이클을 반복해 나간다

 

자칫 잘못하면 모든 것을 수치로 변환하여 '평가'하는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가즈오가 강조하는 '인간중심 철학'을 중요시 해야 됩니다. JAL의 아메바 경영 도입과 변화 과정

중요하게 봐야 할 포인트는 6개월 이상간 청취경영을 했다는 것입니다. 사장이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의 작은 변화들이 기업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믿고 움직어야 합니다.

 

[채산 부분을 명확히 하고 조직을 개혁하다]

아메바 경영 실현에 있어서 중요한 네 가지 요소입니다.

①조직의 역할, 책임의 명확화

②채산부문, 비채산부문의 명확화

③더블체크가 기능적으로 작동하는 조직체제

④실적과 활동이 연결되는 조직체제

 

[아베바 경영의 기본 운용 룰에 대한 사고방식]

1.부문의 활동이 실적을 바탕으로 채산표에 반영되어야 한다

2.공평하고 공정하며 심플해야 한다

3.물건과 전표가 일대일로 대응되어야 한다

4.실적과 잔액이 대응되어야 한다

 

부문별 채산제도를 도입, 운영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룰을 결정해야 합니다.

[매출 인정 시점에 관한 룰]

1. 사외 출하 - 완성품이 고객에게 출하되어 매출납품서(부본 등)가 경영관리과 실적관리 그룹에 접수된 시점

2. 사내매매 - 의뢰를 받은 부문이 이를 승인하여 경영관리과 실적관리 그룹에 사내생산전표를 접수한 시점

3. 영업부문의 수주액 - 고객으로부터 받은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납기가 1개월 이내인 것에 대해 수주실적 인정

 

'덴진카이' 의료그룹의 케이스스터디입니다.

1. 현재의 상황과 해결해야 될 과제를 먼저 분석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성장 및 발전의 기초가 되는 조직 및 인재가 육성되지 않는다'

2. 명확하지 않았던 역할과 책임을 분석하기 위해 청취조사로부 시작하여 현장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3. 조직의 중복과 낭비를 재검토하여 조직을 개편하였습니다.

-법인으로서의 창구, 사무부 일원화

-부문별 채산제도 도입

-교세라식 원가관리 기법 사용 (원내 협력대가 구조)

 

 

아메바 경영의 도입으로 각 부서마다 채산성에 대한 의식이 변화 되어 조직으로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모든 부서가 이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메바 경영의 결과물은 '성과주의'로 빠지기 쉽습니다. 돈을 버는 주체가 정확하게 드러나게 되어 사람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명확하게 아래와 같이 3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1.성과주의적 사고방식을 부정한다

2.실력주의 인사제도를 사용한다

3.아메바 경영은 업무 실적 뿐 아니라 인품이나 인격, 사고방식이 리더에 적합한지의 여부도 장기적으로 보고 판단한다

[성과주의와 실력주의 비교] 

마지막으로 아메바 경영의 핵심내용을 정리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메바 경영이란?]

교세라 필로소피를 바탕으로 한 교세라의 경영이념/경영철학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경영관리기법입니다.

[아메바 경영의 목적]

①  시장에 직결된 부문별 채산제도의 확립

②  경영자 의식이 있는 인재의 육성

③  전원 참가형 경영의 실현

아래의 3가지 단계별로 조직에 적용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1. 부서별 계기판 - 부서를 하나의 회사로 간주하고 핵심 지표를 관리하는 단계

2. 부서간 거래 - 사내 거래를 시작 해 보는 것(손익계산서에 사내 거래 항목 추가) 

3. 시간당 채산 - 아메바 회계 적용 시간당 채산으로 평가

 

이 책은,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주기보다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충분한 연구를 해야하며, 많이 적어보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3종세트 책을 모두 읽어 보시고 사내 일하는 문화와 조직경영의 변화에 시작점을 이끌어 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귀사의 조직경영 혁신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참고. 이나모리가즈오 서적 3종세트

1. 왜 일하는가

2. 아메바경영

3. 아메바경영 매뉴얼

 

글. 김경민 (바른경영실천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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