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조직 내 크리스천에게, 특별히 리더에게 권하는 도서입니다. 왜곡된 시장원리 속에서 새로운 옛 가치의 회복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어떻게 성경적으로 경영할 것인지, 내가 속한 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저자는 시장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체하여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한 하나님과 같은 영원한 것이 되었으며, 그에 저항하거나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어려워졌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우상숭배이며 시장이 우상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이지 않는 손이 만들어내는 시장을 맹신하는 비즈니스맨들이 도처에 많이 있습니다.

시장의 왜곡된 가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탐욕은 선이다

2.     나의 이웃보다 나는 소중하다

3.     나는 지금 그것을 원한다.

  1. 탐욕은 선이다.

현대 사회는 “탐욕은 선이다”라는 새 격언으로 옛 가치들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탐욕을 부추기는 문화가 확산됩니다.

과시적 소비를 통해서 부와 사회적 지위를 공고히 하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과시적 소비를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확인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재생산되는 광고메시지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고 은연 중에 이야기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행복을 위하여 새로운 상품, 옷, 집, 차, 휴가 등을 추구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교만과 자기이익에 대한 탐닉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이야기합니다.

 

2.     나는 소중하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사회에서 ‘무시하는 것을 참지 말아라’, ‘받은 만큼 돌려주어라’, ‘공짜는 없다’, ‘이겨라’, ‘대우받아라’라는 가치를 듣고 전합니다. 극단적 개인주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나’라고 가르칩니다. 이웃을 돌보기보다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그들을 돌보아라’, ‘오른 뺨도 맞아라’, ‘받으려 하지 말고 주어라’, ‘겉옷까지 주어라’라고 말하며 이웃에 대한 관심을 촉구합니다.

3.     나는 지금 그것을 원한다.

시장의 왜곡된 가치 세번째는 필요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감각을 마비시키기도 합니다. 욕구에 대한 즉각적인 충족을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는 원하는 것을 바로 제공할 것을 약속하는데 그것이 지속가능한 형태의 경영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옳은 일인지는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새로운 옛 가치의 회복

저자는 우리가 이루어야 할 가장 큰 변화와 배워야 할 교훈은 가장 근원적이고 오래된 가치 안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 새로운 옛 가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만하면 충분하다.

2.     우리는 한 배를 탔다.

3.     다음 세대를 위한 배려

 

1.     그만하면 충분하다.

재정적 안정은 주관적 느낌일 뿐입니다. 더 많은 것을 가졌다고 더 삶이 풍요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잘 사는 것과 부자로 사는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부자로 사는 것이 결코 잘 사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항상 “지금보다 더”를 원하고 그런 메시지들이 재생산되지만 하나님의 원리는 감사함 가운데 누리는 풍요로움입니다.

더 많은 것을 소비하여 욕구를 충족하라는 소비사회의 논리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근본적으로 배치됩니다. 시장은 본질적으로 가치보다 가격을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영을 통해서는 염려하는 단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만하면 충분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과시적 소비, 과잉풍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우리는 한 배를 탔다.

이웃에게 좋은 것은 대개 우리 자신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고객뿐 아니라 경쟁자까지도 이웃으로 생각하여 동역자 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룰을 깨지 않는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모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예수님께서 왜 아이의 빵과 고기를 사용하셨

 

는지 기억해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것들을 사용하는 대신 아이가 가진 넉넉한 나눔을 사용하셨습니다. 세상의 경제원리에서는 위기상황에서 웅크려야 한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의 경제에서는 오히려 나눔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는 원리가 숨어있습니다.

3.     다음 세대에 대한 배려와 준비

미래의 가치는 미래를 위해 남겨놓자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환경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왜곡된 시장원리는 즉각적인 욕망의 충족을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회복해야 하는 옛 가치는 우리의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이웃과 다음 세대를 위한 배려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카나리아의 소리를 들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카나리아는 안 좋은 갱도의 공기 속에서 일하는 광부가 카나리아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자신의 생명에 대한 경고하는 증거로 삼았던 것입니다. 카나리아의 소리는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의 신음소리입니다. 카나리아의 소리의 사례를 통해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돌아보지 않으면 사회 전체의 생명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카나리아의 소리를 통해 공공선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가치를 현재 가치로 미리 끌어다 사용하면 오히려 미래세대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낳을 수 있습니다. 농부가 땅에게 안식을 허용하지 않을 때 오히려 아무 열매도 거두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가능하다고 하여 그것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불법영화 다운로드 등과 같이 가능한 선택이 우리 모두에게 옳고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 사회의 낮은 기준을 높임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잃어버린 옛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을 촉구합니다. 그것은 회심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탐욕의 문화는 틀렸을 뿐 아니라 실패했기 때문에 공공선의 문화로 대체해야 합니다. 실제 삶 속에서 우리가 작은 것부터 실천함으로 새로운 옛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실제적인 실행계획으로 20가지 도덕운동을 말합니다. 그 예로는 기부, 신용카드 없애기, 사회 캠페인 참여, 감사기도, 독서클럽 등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이 운동의 요지는 세상과 다른 선택을 함으로써 변화를 이끌어내자는 것입니다. 몇 사람들이 다른 선택을 함으로써 큰 사회 변화와 같은 물결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천으로서 개인구원과 복음전도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기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크리스천 경영의 사명은 하나님의 사역패턴을 따라 대리인으로서 하나님의 문화명령인 “정복하라”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지으신 원재료를 가지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방식으로 재배열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김경민 센터장님께서 이 책을 읽고 나서 마지막 적용 질문 다섯 개를 던지셨습니다.

1.     이웃을 위한 우리 조직의 카나리아는 무엇입니까?

2.     무엇을 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3.     20가지 실천 운동에 대한 답은 무엇입니까?

4.     개별 기업을 넘어 사회적 참여를 위한 노력은 무엇입니까?

5.     소비자로서 바뀌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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