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9.21 금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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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일지팀'을 이긴 '감사일지팀'
사례, 주제를 만나다: 핵심습관

"여러분은 지금 이 자리에 왜 앉아계십니까?"

워크숍을 하면서 종종 참가자들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질문을 받은 참가자들은 서로의 마음을 아는 듯 씩 웃으며 파트너에게 짧게 이야기합니다. "(보면 몰라요?) 가라니까 왔지요." 어느 조직도 예외가 없습니다. 이즈음 되면 대한민국에서의 교육은 수동적인 자세로 받는 것이 정상 혹은 제맛인 거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디 교육뿐이겠습니까? 만약 초등학생 아들로부터 "아빠, 아빠는 회사 왜 다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여러분의 답변은 첫번째 질문과 내용면에서 많이 달라질까요?

개인적 가치가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결정합니다. 사실 질문을 했던 아들은 어느 정도는 답변의 내용을 예측할 지도 모릅니다. 평소 출근, 퇴근할 때의 아빠의 표정을 통해서죠.
 

(출처: Pixabay)


좀 더 넓게 보는 힘!

만약 매일 똑같은 일상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면, 필립 와킨스박사의 연구결과를 주목해보십시오. 이 가치의 힘은 '결코, 전혀 새롭지 않은 일상이라도 거기에서 새로운 해석 요소를 찾아내어 즐겁게 누릴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 가치가 우리 삶에 핵심 가치로 있다면, 우리는 진부함을 경험하는 일터에서도 새로운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가치는 바로 감사(gratitude)입니다.

필자는 정말 감사의 힘이 스트레스가 많은 일터에서조차도 효력이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서울 소재 축산전문 기업의 근로자 61명을 대상으로 한가지 연구를 하였습니다. 30명 단위로 팀을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하루에 한 번 모든 일과를 마무리하고, 그 날의 감사한 것들을 3가지 이상 적게 하고, 다른 한 팀은 같은 조건이지만 감사한 것 대신에 그 날에 했던 업무를 3가지 이상 적게 하였습니다. 21일 후에 두 팀의 행복을 인식하는 심리적 안녕감(psychological well-being)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요? 사전과 사후를 비교하였을 때, 감사를 기록한 감사일지팀은 스스로가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인지적 안녕감(cognitive well-being)이 사전보다 유의하게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업무를 기록한 업무일지팀은 인지적 안녕감이 사전과 사후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필자는 21일 후 사후 진단을 위해 연구 참가자들을 만났을 때, 그들의 표정을 통해 감사일지팀인지 업무일지팀인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일지를 쓰며 어떤 것을 느꼈는지 자유롭게 기술한 내용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감사일지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Pixabay)


"감사하는 일을 찾는 기준이 좀 더 넓고 여유로워졌습니다. 예전엔 좀 더 대단하다고 느껴야 감사하다 생각했지만 작은 부분에서도 찾을 수 있음을 느낍니다."

"그동안 살아가면서 크게 느끼지 못한 부분인데 일지를 작성하면서 사소한 것 하나 하나 감사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어떠한 일이 내가 감사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간 일도 많이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감사할 일을 일지에 작성하면서도 실제로 감사한 일에 대해, 상대방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느냐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일지를 쓰는 게 힘들고 귀찮았는데 쓰다 보니 매일 매일 감사할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행복해질 방법을 만들어 가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필립 와킨스박사가 말한 새로운 해석 요소를 찾아내어 즐겁게 누릴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일상의 소소한 감사 거리를 재인식할 수 있는 능력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감사일지팀은 감사의 힘인 감사할 것이 많음을 스스로 인지하는 인지적 감사성향도 유의하게 높아졌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여러분이 현상을 바라보는 시야는 어떻습니까?

 

글. 한건수 코치 (G.lab 대표)

편집국  case@ca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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