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맞춤형 외식업 컨설팅,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T.P.A KOREA 박영 대표
클라이언트 맞춤형 컨설팅,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 낸다 외식업 경영자에게 조언 한 마디? 버려야 할 고집은 버려라! 외식업계 트렌드, 온·오프라인 경계 희미해져.. 고가와 저가로 극명히 나뉜 시장 주목 향후 목표, 스마트 스토어와 라스트 마일 연계
지난 18일, T.P.A Korea(TPAK) 박영 대표를 만났다.
박영 대표는 IT, 웨딩 사업부터 지금의 식품까지 아이템만 바뀌었을 뿐 계속해서 마케팅에 종사하고 있다. 즐기면서 일한다는 박영 대표답게 인터뷰 중에도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드러났다.
우연한 기회에 식품 마케팅에 발을 들여놓게 된 박영 대표는 지인 회사를 도와주면서 식품 시장의 가능성을 봤다. 특정 소수의 웨딩 시장이 아닌 불특정 다수가 고객이 될 수 있는 식품 사업에 매력을 느꼈고, 티팍(TPAK)을 설립한 것이다.
T.P.A KOREA는 Target, Positioning, Arrange, Korea의 약자로 회사최고경영층에 초점을 둔,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외식업 기획, 마케팅, 유통과 관련된 전반적인 컨설팅을 진행하며, 나아가 실무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프로젝트를 꾸려나간다.
아래는 박영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외식업컨설팅이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획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와 메뉴 개발까지 다 의뢰를 받는 경우가 있고, 특정 제품만 개발 의뢰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세스를 공식화시킬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OEM 제품 개발의 경우, 시장 조사를 통해 상품의 단가, 형태를 고려해 시장성이 좋은지 검토합니다.
그 후 제조사를 컨택해서 상품을 생산합니다. 반면 제조사가 상품을 만들었는데 마케팅을 못한 경우, 시장 조사를 통해 상품 검증을 받으면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온라인 론칭이나 오프라인 납품 중 더 맞는 방향으로 세일즈까지 직접 진행하고 있습니다.
Q. T.P.A Korea와 다른 외식업컨설팅 서비스의 차별점이 무엇입니까?
맞춤 서비스라고 말하겠습니다.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다는 의뢰가 들어오면, 로고 디자인부터 인테리어 컨셉 및 공사까지 총체적인 작업을 거쳐 런칭을 시킵니다. 클라이언트의 능력에 따라 기획부터 인테리어와 메뉴 개발까지 컨설팅이 들어가게 됩니다. 프로젝트마다 컨설팅의 범위가 달라지는 것이죠.
여기에 덧붙여 말해보자면 영세한 개인회사는 대기업처럼 세부 부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에 비해 열악하다 보니 오너가 직접 영업과 생산을 하는 데도 많습니다.
전문 경영인이지 않는 이상 영업이나 생산 중 어느 한 쪽이 약해질 수 밖에 없는거죠. 이러한 사람들에게 알맞은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저희 티팍의 존재 이유를 볼 수 있습니다.
Q. T.P.A Korea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나 비전은 무엇입니까?
저희 회사의 특징이 막 거창하기 보다는 소규모 인원으로 자유롭습니다.
아이디어를 요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하다보니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또 그렇게 일하고 있습니다.
Q. 지난 컨설팅 사례를 돌이켜봤을 때 외식업 경영자들이 자주 놓쳤던 부분이 있었습니까? 외식업 경영자들에게 한 가지 조언할 수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하시겠습니까?
고집인 것 같습니다. 반드시 필요하지만, 버려야 할 고집도 있습니다. 컨설팅을 하다보면 너무 아닌데도 계속 가지고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경비, 시간에 대한 손실만 얻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의뢰가 들어오면 먼저 클라이언트가 어떤 사람인지, 그 사람의 마인드와 경영 철학을 살핍니다. 경험해보니 회사 내 직원들의 태도와 조직 문화에 따라 컨설팅 상황이 많이 좌우됩니다.
아무리 아이템이 좋아도 운영 과정에서 흔들리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하나를 잘해서 성공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들이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사내 직원수와 구성이 궁금합니다. 직원 채용 시 특별히 보는 기준이 있으십니까?
저희는 프리랜서 기업입니다. 의뢰가 들어오면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전문가를 배치합니다. 티팍(TPAK)의 경쟁력은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율과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이를 위해 프리랜서 방식을 도입하게 된 것이죠. 현재는 여섯 명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눈이 갑니다. 프리랜서 기업이다보니 상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하나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행하는 방향하고 맞지 않으면 업무 진행이 어렵기 때문에 의뢰에 따라 특화된 사람을 선정하는 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지름길 같습니다.
Q. 앞으로 외식업계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온라인이 불변의 강세를 달리고 있지만, 오프라인 시장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추세라 복합적인 마케팅이 많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식업계가 코로나라는 긴 코너를 빠져나오고 있는데, 극단적으로 고가와 저가가 나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매한 중가대 상품이 살아남기 힘들어진 것이죠. 고가는 거의 대기업이 주름잡고 있기 때문에 영세한 기업은 가성비에 포커스를 맞추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밀키트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심리를 반영한 상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Q. 얘기를 듣다보니 트렌드에 밝으신데, 주로 어디서 인사이트를 얻으십니까?
일단 스마트 시대다 보니 온라인에서 많이 얻습니다. 여행도 많이 다니는 편이고, 제가 또 먹는 걸 좋아합니다. 보러 다니고, 먹어보면서 직접 경험해보는 걸 즐기는 편입니다.
이제 우리나라 디저트 문화도 많이 발전해서 전 세계 디저트가 다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요즘 2-30대 분들은 해외여행도 많이 가시니까 소비자의 눈높이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경험하고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향후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웹 3.0시대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 티팍(TPAK)의 발전에 있어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 결국 답은 스마트 스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관련 분야를 공부하고 있고, 특히 연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라스트 마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라스트 마일’은 운송 과정상 최종 목적지를 의미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최종 단계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상품을 제공받는 시작 단계입니다.
고객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에 따라 기업 이미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많은 비용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라스트 마일과 스마트 스토어를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경영자와 리더들을 위해 격려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힘든 시기를 지났습니다. 지금은 좀 열어놓고, 소비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기업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소비자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제품과 브랜드로 존재할 수 있도록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니즈를 파악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자가 원하는 것 이전에 고객이 원하는 것, 즉 핵심을 파악하고 촘촘한 마케팅을 해간다면 인정받는 기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