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대용량 식품' 소비 선호↑
10명 중 9명 '평소 물건 구매 시 가격을 우선적 고려' 식비, 월 평균 생활비 20~40% 차지…높아진 식품료 만큼 식비 부담 상당 수준 높아졌다
2023-05-19 이은희 인턴기자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1~2개월 기준 식품 소비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대용량 vs 소용량 식품 소비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물가 시대에 식비 부담도가 높아지면서 양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93.3%)이 평소 물건을 구매할 때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관이 쉽고(81.7%, 동의율), 사용이 편리한 지 여부(79.7%)를 따져보는 경우가 많은 모습을 보였다.
식품을 구매할 때에도 가격 수준이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었는데, 대체로 양이 많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었다(62.2%).
한편 식비의 경우 기본적으로 월 평균 생활비에서 20~40%의 비중을 차지하는 편으로, 높아진 식품료만큼이나 식비 부담도 또한 상당 수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41.3%(2015) → 61.3%(2023)).
식비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한만큼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식품을 선택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줄여보려는 소비 태도가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