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개인 사명선언문, 나의 가슴을 뛰게 해"

현대유비스병원 신입사원 교육 스토리

2018-01-25     이명철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은 없는데, 수고나 노력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oo한 사람'이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맞추시는 분께 커피 쿠폰을 드리겠습니다."

강사의 질문에 현대유비스병원 신입 직원 18명이 제각기 손을 들고 답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답은 "미련한 사람"이었다. 강사는 이어서, "일은 열심히 하는데, 꿈이 없는 것만큼 억울한 게 없습니다... 오늘 저와 함께할 4시간은 여러분에게 두번 다시 돌아오기 힘든 시간입니다. 이 시간 동안 꼭 자신의 '사명선언문'을 완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옆사람의 꿈과 비교할 필요 없습니다. 생각나는 자신의 꿈에 대해 당당하십시오."라고 말하며 신입교육을 시작했다.
 

현대유비스병원은 URS라는 이름의 신입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가인지캠퍼스)


현대유비스병원은 2017년 2월부터 신입교육인 URS(유비스인의 나를 알아가는 스쿨)를 시작했다. 직원들이 자신의 가치와 비전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핵심습관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강의는 가인지캠퍼스의 강사진이 맡고 있다.

2018년 1월 2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URS에서 신입직원들 18명은 자신의 사명선언문을 완성하였고, 그것을 성취해가기 위한 자신의 습관 1가지를 모두의 앞에서 공약했다. 동료들은 공약한 사람이 꼭 그것을 지켜갈 수 있도록 힘찬 박수를 쳐주었다.
 

URS 2018년 1기 5조의 조원들이 직업가치카드를 활용해 각자의 가치키워드를 찾고 있다.


병원에서는 직원들이 즐겁게 습관을 지킬 수 있도록, 온라인 카페를 개설했다. 습관을 지킨 직원들이 '습관을 지켰다'는 게시글을 21일간 연속으로 올리면, 병원에서 성취트로피를 주고 있다고 한다. 교육을 운영하는 QI실의 담당자는 "직원들이 즐겁게 습관을 지킬 수 있도록 게시글이 올라오면 바로 칭찬과 격려하는 댓글을 올리는 게 저의 역할입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사명선언문 액자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간호팀장들 (2017년 11월의 사진, 사진제공=현대유비스병원)


URS를 마친 한 직원은 "글로 비전을 적고 나니, 뭔지 모르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병원에 고마운 생각도 들고... 오늘 만든 습관을 잘 지켜서 트로피 타버리겠다."고 말했다. 현대유비스병원의 담우의료법인재단 안태희 이사장은 "직원들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고 싶다. 그러려면 직원들이 각자의 꿈을 병원에서 이뤄가야 하는데, URS에서 직원들이 그 출발점이 되는 꿈을 발견하길 바라고, 그럴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를 전했다.
 

교육을 마친 신입직원들과 강사가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