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구 위 블랙박스’ 모니카X립제이 “상상했던 환경 보다 훨씬 더 삭막해 진심이 묻어 나오는 퍼포먼스였다”

‘지구 위 블랙박스’ 모니카와 립제이는 퍼포먼스를 1차원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5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KBS2 예능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본 행사에는 최정훈, 윤도현, 모니카, 립제이, 대니 구, 김신록, 김건우, 구민정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거주 불능 상태인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의 유일한 기록자(김신록, 박병은, 김건우)가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스토리를 그린다. 

스페인에서 촬영을 진행한 자우림 김윤아, 모니카, 립제이는 올 한 해 최악의 기후 변화 피해를 겪고 있는 스페인에서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따뜻한 목소리로 지구 온도 상승이 자연 생태계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을 전달했다. 

모니카는 “모립(모니카X립제이)과 김윤아님과 함께 작업을 했다. 김윤아님의 팬이어서 팬심이 가득 묻어나는 작품을 했다. 작품 설명 같은 경우 김윤아님이 지구, 자연을 의미해서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죽어가는 걸 표현했다”

“판타지를 느끼게 하고 싶었고 인간이라는 걸 표현하는 순수한 생명체, 자연의 슬픔을 표현했다. 아무도 자연이 망가지길 원하질 않은데 망가지고 있다는 걸 표현했다. 처음엔 표현이 순수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걸 표현하다가 점점 과해져 흰색드레스가 점점 찢어지고 빨간색 드레스로 변하는 걸 1차원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 작품은 배 위에서 연기를 하는데 점점 춤으로 변하는 걸 표현했다. 처음에는 배 위에 있는 관광객으로 있다가 점점 이상하게 느껴져 배를 끌어도 보고 물이 없는 강을 안지 못하는 모습을 대변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립제이는 “저희는 상황들을 상상하며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갔었는데 실제로 현장에 가서 그곳을 마주했을 때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기후 변화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사막 같은 공간에서 진심이 묻어 나오는 퍼포먼스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후 변화로 위기를 맞이한 지구의 모습을 음악으로 기록한 KBS 공사 창립 50 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는 총 4부작으로 제작됐으며 9일(월)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