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우리나라 가구 소득, 코로나 기간 중에도 꾸준히 증가

우리나라 연 가구 소득 1억 원 이상, 5가구 중 1가구 우리나라 상위 20%와 하위 20%의 가구 소득 격차, 11배 차이 수도권-비수도권 간 자산 격차, 1.6배

2024-01-03     이예지 기자

2022 우리나라 가구 소득이 코로나 기간 중에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 2일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 리포트 ‘넘버즈’ 제 222호에서는 ‘한국인의 소득/자산 격차’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래는 조사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1. 2022 우리나라 가구 소득, 코로나 기간 중에도 꾸준히 증가

매년 12월에는 통계청에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가계의 자산, 부채, 소득, 지출 등을 통해 가정 경제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번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가구당 처분가능소득**은 5,482만 원으로 조사됐다.

가구 소득에서 실질적으로 소비나 저축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득을 뜻하는 ‘처분가능소득’이 2018년보다 16% 증가했으며, 지난 5년 동안 코로나 기간을 거쳐 오면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우리나라 연 가구 소득 1억 원 이상, 5가구 중 1가구

2022년 기준 가구 소득 구간별 가구 분포를 살펴보면 ‘1~3천 만 원 미만’이 22%로 가장 높았고, 절반 가까이(47%)는 ‘5천 만 원 미만’으로 2022년 평균 소득인 6,762만 원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 가구 소득이 ‘1억 원 이상’인 가구도 5가구 중 1가구(20%)에 달했다.

3. 우리나라 상위 20%와 하위 20%의 가구 소득 격차, 11배 차이

우리나라 가구의 연간 가구 소득과 순자산을 상위 20%와 하위 20% 간 비교를 통해 살펴본다. 우선 2022년 기준 연 가구 소득 상위 20%는 1억 5,598만 원, 하위 20%는 1,405만 원으로 11배나 차이를 보였고, 전체 가구 소득 평균인 6,762만 원 대비 상위 20% 가구는 2.3배 더 소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의 경우 2023년 전체 가구 평균이 4.4억 원이었는데 이를 소득 구간별로 살펴보면 상위 20%는 9.7억 원, 하위 20%는 1.5억 원으로 순자산 또한 상/하위 20% 간 6.3배 정도의 큰 격차를 보였다.

4. 수도권-비수도권 간 자산 격차, 1.6배

지역별 가구별 자산 규모를 살펴보았다. 먼저 수도권, 비수도권 간 가구별 자산 규모를 비교한 결과, 전국 평균은 5.3억 원이었고, 수도권이 6.6억 원, 비수도권 4.0억 원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자산 격차는 2.6억 원가량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비수도권 대비 1.6배 정도 더 자산이 많은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가구별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시/도는 ‘서울(7.8억 원)’이었고, 반면 자산이 가장 적은 지역은 ‘충남(3.3억 원)’이었다.